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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제목으로 쓰인 요상한 단어의 뜻을 모른다면 당신은 진정한 ‘아싸’다. 자격이 있다. 세상 트렌드와 담을 쌓고 살거나, 인터넷 세상을 싫어하거나, 젊은이들과 소통을 안 하며 사는 사람일 게다. 하기야 나도 처음에는 김흥국의 ‘호랑나비’에 나오는 감탄사인 줄 알았다.
요즘 젊은이들의 조어 능력은 정말 기발함을 뛰어 넘어 현란하다. 처음에는 ‘아싸’만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그 반대인 ‘인싸’가 생기고, 이어 그도 저도 아닌 중간인 ‘반싸’나 ‘그럴싸’가 만들어졌고 이어 ‘마싸’로 끝을 봤다. 그 과정에서 접두사 접미사가 붙은 ‘핵인싸’ ‘개아싸’ ‘인싸력’ ‘인싸템’ 같은 말이 파생됐다. 인싸, 아싸, 인싸력 같은 단어는 네이버 오픈국어사전(네티즌이 참여해 등재하고 풀이하는 신개념 사전)에 이미 올랐다.
인싸와 아싸는 영어 단어를 한국식으로 축약한 말이다.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사람’을 뜻하는 아싸는 ‘아웃사이더(outsider)’를 줄인 말이다. 영어 단어 원래의 의미와 비슷하다. 과거의 ‘왕따’와 조금 비슷할 수 있지만, 왕따는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만든다는 점에서 아싸와는 좀 다르다.
그러나 영어 단어 ‘인사이더(insider)’를 줄인 인싸의 의미는 미국인이라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영어 인사이더는 조직의 은밀한 내부자나 소식통을 뜻할 뿐이지, 한국 사회에서 쓰는 것처럼 ‘조직이나 무리 안에서 잘 어울리는 친화력이 좋은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완전 콩글리시 조어다. 인싸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영어를 찾자면 ‘people person’ 정도 될 거다.
포털사이트에서 인싸를 검색하면 ‘인싸가 되는 법(인싸력)’ ‘인싸, 아싸 감별법’ ‘인싸템(인싸들이 좋아하는 물건’) 같은 포스팅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인터넷 매체들이 “연예인 누구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인싸력을 발휘했다”는 식의 표현까지 쓸 정도다. 기발한 디자인의 선글라스처럼 특정 상품의 마케팅에도 자주 등장한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유행한다며 ‘인싸’와 ‘아싸’를 소개하기까지 했다. 여의도에서는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인싸 누구누구를 지키려고 아싸 누구누구의 꼬리를 잘랐다는 말까지 나왔다.
아무튼 인싸나 아싸나 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나 불안감, 또는 피곤함에서 나온 말들이다. 인터넷에서 이런 명언을 봤다. “아싸가 되는 지름길은 인싸가 되려는 조급함이다.” 현대의 인간관계란 결국 직장이나 학연 혈연 지연의 커뮤니티 안에서 생긴다. 그 속에 자신의 소속감이나 참여도, 책임감, 친밀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 차이의 정도에 따라 자신을 스스로 인싸나 아싸라고 규정하거나 남들이 구별 짓는다.
인터넷에 올라온 수많은 질문처럼 인싸가 좋은가, 아싸가 좋은가? 그건 정답이 있는 선과 악의 문제는 아닐 거다. 그냥 가치관이나 취향의 차이일 뿐이다. 누구는 인싸로 행동하면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맛볼 테고, 누구는 아싸여서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인싸에게도 파티가 끝난 후의 공허함은 밀려올 수 있고, 아싸만의 방에도 어느 날 견딜 수 없는 고독이 엄습할 수 있다. 사람이 항상 전적으로 인싸이거나 아싸일 수 있을까. 마당발이나 오지랖이 넓은 사람도 가끔은 혼자 멍 때리고 싶을 때가 있다. 외톨이나 은둔자도 때로는 누구와 어울려 요란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 인싸와 아싸 이야기가 너무 회자되다 보니 마치 이 사회가 인싸와 아싸라는 구분짓기를 하고, 당신은 어떤 쪽이라며 규정을 강요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그 둘이 타협한 인간관계가 ‘반싸’이고 ‘그럴싸’이다. 짬짜면 같은 거다. 안과 밖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존재다. 인싸 무리에 어울리다가도 문득 한동안 잠수를 탄다. 혼밥이 편하지만 괜히 튀는 게 싫어 무리에 섞여 식사한다든지, 친하지 않은데도 경조사에 잠시 얼굴을 비치는 거다.
최근 여론조사가 흥미를 끌었다. 얼마 전에 구인구직 업체인 사람인이 직장인 422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회사에서 어디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조사 결과 직장인 절반이 자신을 ‘자발적 아싸’라고 대답했다. 세대별로는 30대-40대-20대-50대 이상 순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체로 “관계나 소속감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아서, 업무만 제대로 하면 돼서, 나만의 시간이 더 중요해서, 인간관계에 지쳐서”라고 답했다.
우리 사회에서 관계맺기에 대한 분명한 트렌드는 이제 인싸를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50세 이상의 성인은 인맥이 곧 스펙인 사회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살아왔다. 혼자 밥 먹으면 사회 낙오자로 생각했고 술집에선 “우리가 남이가”를 외쳤다. 마당발은 곧 인품이었고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모든 이가 다 내 인맥이자 내 편일 수는 없다. 한편으로는 치열한 경쟁이 존재했다. 다른 커뮤니티나 경쟁자를 짓밟았다. 관계맺기에 대한 집착과, 경쟁에 대한 강박이 동시에 존재했다. 그때는 인싸가 대체로 득세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소셜미디어가 급팽창하면서 인간관계의 양과 질은 변하기 시작했다. 생존이나 출세나 경쟁보다는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관계맺기의 피로증을 뜻하는 관태기(關怠期, 관계+권태기)라는 게 드디어 도래했다. 그리고 2010년 대에는 지금의 내 행복과 생각이 중요하다는 가치관이 강한 트렌드를 형성했다. ‘욜로’, ‘소확행’, ‘가심비’, ‘미닝 아웃’, ‘워라밸’ 같은 말들이 등장했다. 인싸에서 아싸 쪽으로 자발적으로 궤도를 선회한 변화다.
‘프립(Frip)’이나 ‘소모임’ ‘2교시’ ‘틴더’를 아는가. 요즘 뜨고 있는 여가생활 플랫폼들이다. 모바일 앱으로 신청해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끼리 하루를 놀거나 경험하거나 무언가를 배우는 일종의 ‘살롱 문화’다. 원데이 클래스로 수제맥주나 향수, 네온사인, 마카롱도 만들어 보고, 한강에 노을을 보러도 가고, 기타도 쳐보고 가죽공예도 해본다. 이런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이 인간관계와 여가의 대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게 바로 인싸와 아싸에 이어 등장한 ‘마싸’의 세계다. 마싸는 ‘인(in)’도 아니고 ‘아웃(out)’도 아니고 ‘반(半)’도 아닌, ‘마이(my)’다. 이정표 방향이 오직 나에게 쏠린(my+sider) 것이다. 사람을 사귀거나 조직과 어울리는 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렇다고 나만의 세계, 자발적 고독에 침잠해 있는 것도 아니다. 모르는 이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남의 평판이나 사회적 기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중심에는 나와 내 취향만이 있고, 행복의 기준과 가치를 오직 나에게 두는 것이다. 관계지향적 삶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인싸와 아싸는 조직이나 무리에 잘 섞여 가느냐, 아니냐의 선택으로 구분되지만, 마싸는 그런 이분법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20~30대)의 특징이다. 이들이 사는 곳은 회사나 가정이나 동창회가 아니라 ‘나나랜드’다. 타임지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 세대를 가리켜 ‘미(Me) 제너레이션’이라고 표현했다. 밀레니얼의 가장 큰 가치는 바로 “취존”(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이다. 그들이 지향하는 관계는 성공과 출세의 보험들기 같은 학교나 직장 선후배 간의 끈끈하고 충성스런 상하관계가 아니다. 연줄과 무관하게 취향을 인정하는 가볍고 평등한 관계다. 이른바 ‘가취관’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보다 지금, 조직보다 나, 경쟁보다 안정, 능력보다 취미, 업무보다 오늘 저녁, 자신감보다 자존감, 패션보다 스타일이다. 그들은 소비도 다르게 한다. 감성적이고 기호적이고 소신적인 소비를 한다. 과시보다 가치, 대중성보다 희귀성, 비주얼보다 스토리, 소유보다 경험, 소셜보다 스킨십을 좋아한다. 갑질 기업이나 남녀 문제가 있는 기업은 불매운동에 직면해야 한다. 그들은 새롭고 까다로운 소비자다.
욜로, 소확행, 워라밸… 인싸, 아싸, 반싸, 마싸… 신종 트렌드 용어들이 어지럽게 태어나고 사라진다. 결국은 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인간관계는 어떻게?”에 대한 것이다.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경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2020년의 문턱에 있는 지금, 신조어의 생몰과 유통 과정을 보면서 거역할 수 없는 도도한 트렌드를 읽는다.
그건 삶의 가치가 ‘나(Me)’로 집중돼 간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 마싸 세대는 지구촌 정치 경제 사회 전 영역의 모습을 서서히 바꿔나갈 것이다. 그런데 인싸, 아싸, 마싸의 시대가 가면 무엇이 올까. 전지전능한 AI(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우리는 또 ‘어떤 사이더(-sider)’가 돼야 할까.
◆ 한기봉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한국일보에서 30년간 기자를 했다. 파리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주간한국 편집장, 인터넷한국일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로 언론과 글쓰기를 강의했고, 언론중재위원을 지냈다. hkb8210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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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추억의 레트로 체험이 무료인 돈의문박물관마을 여행지를 100% 즐기는 꿀팁 3가지전시가 더욱 즐거워지는 스탬프 투어추억의 레트로 체험 프로그램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기는 추억여행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의 옛 100년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문화공간입니다.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해 휴일에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마을 안내소가 보이는데요. 마을 안내소에서 나눠주는 스탬프 투어 용지에 도장을 전부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돈의문박물관마을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14-3-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휴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돈의문박물관마을 운영팀 02-739-6994-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돈의문박물관마을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는 빈칸에 이름이 쓰인 전시관 총 8곳에 방문하면 도장을 획득할 수 있는데요. 가장 먼저 안내소에서 스탬프 투어 용지를 받으면 첫 번째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선물은 선착순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상품을 노린다면 마을 곳곳에 있는 전시관을 발 빠르게 방문해야 합니다. ※ 돈의문박물관마을 스탬프 투어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1:00~18:00- 스탬프 투어 코스 : 마을 안내소 - 삼대가옥 - 시민갤러리 - 추억의 음악다방 - 서대문 여관 - 100년 이야기관 - 돈의문방구 - 돈의문의상실- 상품 증정 : 평일 선착순 50명 / 주말 선착순 300명- 기상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 소진 후에는 스탬프 투어만 가능합니다. 돈의문 의상실 스탬프 투어를 실감 나게 즐기고 싶다면 도장의 마지막 칸인 돈의문 의상실부터 방문하여 추억의 교복을 대여한 뒤 투어를 진행해도 좋은데요. 돈의문 의상실은 마을 안내소 바로 옆 한옥 체험관에 있어 투어 시작 전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 돈의문 의상실 - 운영시간 : 토~일요일 12:00~18:00 (대여 마감 17:00) * 1~2월, 7~8월 의상 대여 미운영- 이용요금 : 2시간당 1인 5000원 / 2, 3인 1만원 * 시간 초과 시 2시간당 5000원- 대여 시 신분증을 지참해 주세요. 삼대가옥 전시관 안내소 맞은편에는 삼대가옥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1956년에 지어져 실제로 3대가 이어 생활했던 곳인데요. 1960년대 이후 과외, 하숙방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한 건물에 한옥, 양옥 등의 구조가 모두 갖춰져 있다는 점인데요. 이색적인 건물 내부와 전시를 감상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민 갤러리 다음 전시관은 시민 갤러리인데요. 이름처럼 작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작품도 담아내는 열린 전시관으로 활용되어 있어 다채로운 주제의 무료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시민갤러리 다음으로 학교 앞 분식집 건물 2층에 있는 추억의 음악다방에서 도장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곳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옛날 다방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어요. 특히,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는 현역 DJ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해 주어 과거로 간 듯한 실감 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대문 여관 다음 전시관은 서대문 여관입니다. 이곳은 실제 여관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전시관으로 운영하는 곳인데요. 외관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레트로한 분위기 덕에포토존으로 사랑받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마을 공원 쪽으로 걸으면 서울 100년 이야기관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서울 100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책과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자 시민이 직접 조성하는 팝업 전시 공간으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돈의문방구에서는 어린 시절 학교 가던 길, 혹은 집에 가던 길에 들르던 추억 속 문방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가게 안에는 각종 학용품부터 추억의 장난감까지 즐비되어 있어 옛 향수에 빠져볼 수 있어요. 또, 바로 옆 건물에는 그 시절 교실을 재현한 전시관이 있어 문방구와 함께 방문하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생생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투어는 돈의문의상실을 마지막으로 8개의 모든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데요. 스탬프를 모은 용지는 의상실 옆 마을 안내소의 직원분께 보여드리면 투어가 종료됩니다. 아이와 함께 돈의문박물관마을 투어를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도 남기고, 멋진 선물도 받아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박상우 국토부 장관,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준비 완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일자리 수요데이’서 일자리 찾아봐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나는 특성상 일이 몰릴 때가 있고 일이 없을 때가 있다. 보통 1~2월에는 일이 많지 않은 편이라 잠시 쉬는 동안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가 사는 고양시에는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있다. 고용노동부와 고양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여러 기관이 함께 모여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양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러 기관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세밀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전반적인 취업지원 서비스(일자리 정보 제공, 직업훈련, 개인 및 집단상담, 채용 대행 서비스 등)뿐만 아니라 청년, 경력단절여성, 제대군인, 40대 이상 퇴직(예정) 중장년층, 장애인 등 구체적으로 나눠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고양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일자리 수요데이 함께할 Go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나는 일반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하고 일자리 수요데이 함께할 Go양에 가보았다. 일자리 수요데이는 매주 수요일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종합적 취업 프로그램으로, 일자리 수요가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날이라는 의미이다. 지역과 업종의 특성을 반영하여 구인 기업설명회와 채용면접, 구직 심리상담과 취업 컨설팅과 같은 참여 기회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고용과 복지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부서가 1층부터 5층까지 있었다. 오며 가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간판을 본 적이 있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건물의 5개 층을 센터가 사용하고 있었다. 1층 실업인정, 통합일자리센터 및 여성새로일하기센터부터 2층 직업능력개발, 중장년내일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3층 국민취업지원 관리, 4층 청년내일채움공제 및 장애인 취업상담, 5층 채용행사장까지 한 곳에서 고용과 복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이 엿보였다. 현장에서 면접을 보거나 직업심리검사,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고양시의 일자리 수요데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첫째 주는 이력서 컨설팅과 사진촬영, 현장면접이 있고 둘째 주 및 셋째 주는 현장면접이, 넷째 주에는 현장면접과 취업역량강화교육이 있다. 그 밖에도 구직 컨설팅과 직업심리검사, 온라인 진단 서비스와 같은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3월 셋째 주 일자리 수요데이에서는 중장년층 여성을 타깃으로 한 직종의 현장면접과 2024 통계청 현장조사인력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 중. 부대행사가 궁금했던 나는 현장에서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와 직업심리검사를 받아보았다. 나의 성격과 대인관계 유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직업과 직업 선택 가치를 알려주는 검사이다. 우선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는 현장에 설치된 노트북을 통해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시행했다. 대략적인 결과는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구체적인 결과지는 사전 기입한 메일로 다음 날 받아보았다. 직업심리검사 결과, 나에게 딱 맞는 직업으로 나의 현재 직업이 나왔다. 직업심리검사는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사의 주도로 부스에서 진행되었다. 상담은 현실적이면서 세심했다. 예를 들어 탐구형인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 중에는 의사가 있다. 나의 성향과 의사가 어울린다고 해도 의사를 직업으로 삼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일반 회사에서 각 유형에 맞는 조직이나 업무의 예시를 들어 직업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설명해 주었다. 또한, 동아리와 같은 여가 생활을 하며 나에게 부족한 인간관계와 조직생활을 채우는 것이 좋다고 상담해 주었다. 직업 선택에만 그치지 않고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수당을 받으며 구직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을 돕는다. 현장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신청도할 수 있었다. 일자리 수요데이 방문자들이 주로 구직자이기 때문에 수당을 받으며 취업지원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고 하였다. 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자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수당만못 받을 뿐, 취업지원 서비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일자리 수요데이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사실 나의 직업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고용 불안과 슬럼프, 번아웃까지 겹쳐 진로 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여유가 있을 때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했던 것이다.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와 직업심리검사 결과는 놀랍게도 나의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했다. 심지어 나에게 부합하는 직업 중에는 현재 나의 직업과 기자도포함되어 있었다. 다시금나의 직업과 정책기자단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이번 일자리 수요데이는나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지친 마음과 직업관을 재정비하는 도약의 시간이었다. 일자리가 필요하다면, 혹은 일을 하고 싶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자리 수요데이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 심리상담부터 컨설팅, 교육, 면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성격과 직업 선택 가치를 알아보고 나에게 딱 어울리는일자리를 만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 영상 [쇼츠 모아보기] 국민 속 시원하게 해준 대통령의 ‘민토 사이다’ 장면을 모았습니다. ☞ 윤니크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