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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보고, 사과파이 먹고… 기분이 출렁출렁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예산 알토란사과마을에서 즐긴 팜파티

2019.08.15 정책기자 장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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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팜파티를 개최한다. 올해 팜파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개최한 ‘테마별 농촌여행코스 공모전’의 최우수 수상작 ‘떠나간 황새도 찾아온 건강 둥지, 예산으로 떠나는 가족 여행’ 코스에 맞춰 예산 황새마을, 광시한우거리, 예당호 출렁다리, 알토란사과마을을 차례로 방문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정책기자단 자격으로 지난 8일 팜파티에 참여했다.

예산황새공원 중앙에 위치한 조각품. 황새 어미의 형상을 본떴다.
예산황새공원 중앙에 위치한 조각품. 황새 어미의 형상을 본떴다.


예산은 황새의 번식을 도움으로써 생태환경에 이바지하는 지역사회다. 2014년 전국 최초 황새마을로 인정받은 이후 꾸준히 황새의 성공적 복원과 한반도 야생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황새가 국내에서 멸종된 지 45년만에 황새를 자연 산란시키고 8마리를 자연 방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도 황새학교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10~20마리의 황새가 생활 중이며 번식장에 80마리 가량의 황새가 둥지를 틀고 있다. 공원의 문화관에서는 오픈장에서 생활하는 황새들의 실제 모습을 눈에 담아볼 수 있다.

오픈장에서 여유롭게 생활 중인 황새들. 이토록 많은 황새를 눈에 담은 적은 처음이라 벅차고 떨렸다.
오픈장에서 여유롭게 생활 중인 황새들. 이토록 많은 황새를 눈에 담은 적은 처음이라 벅차고 떨렸다.


황새마을은 미리 신청을 통해 숲생태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공원 및 황새문화관을 둘러볼 수 있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방생된 황새는 몸에 부착된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동경로와 자연환경 적응 여부 등을 알 수 있는데 중국 상해, 일본 오키나와 등 다양한 곳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고.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방사 작업 덕에 생존률도 높은 편이다.

황새 문화관의 전경, 연구실, 강의실 체험학습실, 카페, 황새랑 장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황새문화관 전경. 연구실, 강의실, 체험학습실, 카페, 황새랑 장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황새문화관에는 황새의 역사, 특징 설명 외에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무료로 체험 가능한 황새 퍼즐 맞추기, 칠교놀이 등도 있으며 황새 종이접기, 원목 팔찌 만들기, 황새 오카리나 만들기, 고무신 꾸미기 등은 모두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체험 가능하다. 물론 황새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취향의 모든 체험이 가능하니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방문객들이 만든 다양한 황새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방문객들이 만든 다양한 황새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완성된 황새 머그컵들. 그리고 제출한 지 5분도 안되어 직접 그려낸 그림이 머그컵에 예쁘게 프린트되어 나온다.
완성된 황새 머그컵들. 제출한 지 5분도 안돼 직접 그려낸 그림이 머그컵에 예쁘게 프린트되어 나온다.


황새를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한 2010여 년부터 예산 지역경제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황새마을을 중심으로 40만 평의 5개 영농단지가 구성되어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브랜드 ‘황새랑’이 만들어졌다. 논농사의 경우 황새의 주 사냥터이자 서식지이기 때문에 100% 친환경으로 재배 중이라고.

논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초봄인 4월초에 미리 논에 물을 대고 20일 가량 늦게 모내기를 시작해 논에 물이 고여있는 시간 자체를 늘렸으며 어류의 산란터인 ‘어도’(농수로와 논의 연결로)와 각종 생명이 서식하는 ‘둠범’(논 내의 물웅덩이) 역시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갖은 노력의 결과 논 자체에서만 500여 종의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한다. 관련 관광프로그램으로 모내기 하기, 메뚜기 잡기, 반딧불이 관찰하기, 산야초 캐기 등 농업체험활동도 운영 중이다. 이후 내부 관람을 마치면 8마리의 황새를 처음으로 자연 방생에 성공했던 이야기를 벅차게 담아낸 영상도 관람 가능하다.

다양한 별미로 가득한 예산 8미. [사진 = 예산군 홈페이지 캡처]
다양한 별미로 가득한 예산 8미.(사진=예산군 홈페이지)


황새마을에서 차량으로 10분 가량만 이동하면 작은 시골 면소재지에 30여 개의 정육점이 밀집돼 있는 광시한우마을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광시저수지와 아기자기한 소 동상이 즐비한 광시한우테마공원, 한우타운거리, 광시시장 등으로 구성된 작은 마을이다.

암소를 직접 길러 정육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곳은 암소 특유의 부드러운 육질이 유명하다. 소갈비, 붕어찜, 장터국밥 등이 속한 예산팔미에도 해당하는 이 음식은 예산 관광의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별미를 자랑한다.

예당호에서 붕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시설들
예당호에서 붕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시설들.


이후 예산 남부 지역의 응봉면으로 이동하면 조각공원, 캠핑장, 출렁다리 등이 위치한 예당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예당호는 우리나라 제일의 저수지로 중부권 수자원 환경의 보고이다. 특히 전국 최고의 낚시 명소로 손꼽히기도 하는 이곳은 3월말 예당호 낚시대회가 열릴 즈음이면 팔도의 강태공들이 모두 모이기도 한다고.

예당호에 반사된 빛에 아름답게 비치는 예당호조각공원,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예당호반 야외무대 등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곳이 많지만 그중 단연 으뜸인 것은 바로 동양 최대규모의 예당호 출렁다리다. 작년말 완공되어 올해 4월 개통한 402m의 이 다리는 하얗고 웅장한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64m의 전망대 주탑에 올라 바라본 출렁다리 전경.
64m의 전망대 주탑에 올라 바라본 출렁다리 전경.


실제로 개장 5개월만에 187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출렁다리 개통 이후 주변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도 작년 대비 250% 가량 증가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실감난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광객 유치와 높은 만족도를 위해 다리 마라톤, 테마포토존 설치, 음악분수대 설치, 불꽃축제 등을 계획 중이라고 하니 특별한 이벤트에 맞춰 방문을 계획해도 좋을 듯하다.

출렁다리를 둘러싸고 곳곳에 예산의 특산물 사과를 주제로 한 조각품이 위치하고 있다.
출렁다리를 둘러싸고 곳곳에 예산의 특산물 사과를 주제로 한 조각품이 위치하고 있다.


응봉면에는 예당호 외에도 알찬 체험관광지가 있다. 바로 사과떡·사과파이 만들기, 공예체험 등이 가능한 알토란사과마을이다.

푸른 사과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농원을 지나면 사과를 이용한 여러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교육체험장이 나타난다.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예산 황토사과를 사용하며 사과와인, 브랜디, 파이, 잼 등 다양한 음식을 생산하고 있는 예산군에 특화된 관광지다.

사과를 활용한 여러 핑거푸드들. 다채로운 색감이 식욕을 자극한다.
사과를 활용한 여러 핑거푸드들. 다채로운 색감이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핑거푸드들은 눈으로도, 입으로도 즐거운 건강한 먹거리여서 더욱 자리에 즐거움을 더했다. 핑거푸드 케이터링은 지역의 친환경 특산물을 보다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음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농촌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쉬워 ‘먹방’과 ‘쿡방’을 접목한 신선한 체험관광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황선봉 예산군수와 기자단이 함께 알토란 마을 앞의 사과 농원을 보고 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황선봉 예산군수와 정책기자단이 함께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곳에서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황선봉 예산군수,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등과 함께 농촌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돼 국내 농촌 여행에 대한 여러 문제의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다.

다양한 교통편을 확보함으로써 도시와 농촌간 접근성을 제고하고 도시의 여러 관광지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러 투어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실제로 예산은 예산의 문화, 역사, 관광명소를 한눈에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관광상품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버스투어를 무료 운행하고 있다. 농촌 여행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2019 의좋은형제 여름축제 프로그램 소개
2019 의좋은형제 여름축제 프로그램.


예산에는 이외에도 매헌 윤봉길 의사의 충혼이 서린 충의사, 조선 후기 최고의 서예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추사고택, 600년 역사의 덕산온천 등 다양한 문화 유적지가 있다.

특히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는 2019 의좋은 형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예산 대흥면에 실제로 살았던 의좋은 형제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이 축제는 대흥면 의좋은 형제 공원에서 물총대첩, 불꽃놀이, 볏짚체험, 추억의 포차 등 신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볼거리, 가슴 울리는 문화유적까지. 이번 여름은 1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예산에서 뜻깊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더 자세한 여행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면 아래의 예산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www.yesan.go.kr/tour)를 방문하면 된다. 일정별, 권역별, 계절별 여행 코스를 짜줄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해설사 예약, 체험프로그램 예약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농촌관광포털인 웰촌(www.welchon.com)에서도 다양한 농촌 여행지를 만나볼 수 있다.



장채원
정책기자단|장채원chaeww0404@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스토리랩 정책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장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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