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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대진단 앞두고 내 주변 안전 점검해보니

2월 18일~4월 19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실시

2019.02.20 정책기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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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2월 4일)도 지나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2월 19일)도 지났습니다. 봄철이 되면 겨우내 얼어붙었던 곳이 녹아 무너져 내리는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2월 18일부터 4월 19일(61일간)까지 학교, 도로, 철도 등 전국 14만 개소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합니다.

이번 대진단 기간 동안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과 도로·철도·에너지 등 사회기반시설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봄철 안전사고는 국가나 지자체에만 의지해선 안됩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안전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국가안전대진단 전 단계에 걸쳐 국민 참여를 확대시킨다고 합니다.

겨울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 절개지 등이 붕괴될 위험이 높아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 절개지 등이 붕괴될 위험이 높아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주변에서도 안전사고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둘러봤습니다. 가장 먼저 가본 곳은 경기도 광주시 등산로 주변 신축 공사장입니다. 이곳은 제가 주말에 아내와 가끔 등산을 하는 성남시계구간(성남~광주에 걸친 등산로)입니다. 등산할 때마다 절개지가 많아서 위험하겠다고 생각한 곳입니다.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경계인 ○○고개 부근에는 많은 다세대주택들이 신축되고 있습니다. 등산로 주변에 포크레인 등으로 땅을 파놓았는데요. 얼었던 땅이 녹는다든가 여름철 비가 많이 오면 무너져 내릴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을 소홀히 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2009년 2월 아파트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공사현장이 붕괴돼 사망자 3명과 부상자 7명이 발생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공사장이 봄철이 되면서 녹아 무너진 것입니다.

꼭 봄철이 아니더라도 공사장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도 인근 다세대주택 공사를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설마 무너지겠어?’하는 안일한 생각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축 공사장 주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신축 공사장 주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 식당에서는 대부분 도시가스를 쓰지만 일부 식당들은 LPG 가스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고 나오다 일부 식당들에서 LPG 가스통이 위험하게 방치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LPG 가스통을 잘못 관리해서 폭발한다면 화재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성남시 일대 식당을 살펴보니 다행히 안전하게 잘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점검대상이 14만 곳이나 되지만 가정까지 일일이 점점해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아파트 등 민간건물은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자율점검표로 직접 점검해야 합니다.

이번에 배포한 점검표를 보니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형별(일반주택, 공동주택, 어린이집·유치원, 숙박시설 등)로 제작해 각급 학교 가정통신문이나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배포합니다. 이번 기회에 내 주변의 안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식당에서 사용하는 LPG가스는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식당에서 사용하는 LPG 가스는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집은 안전할까요? 누가 확인해주지 않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 배포한 자율안전점검표로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점검표 중 가장 먼저 나온 항목이 ‘전기제품 콘센트 주변은 깨끗한가요?’ 인데요. 냉장고 뒤쪽은 평소 청소를 잘 안하죠. 그런데 냉장고 뒤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이 먼지에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12일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치냉장고 뒤에 붙은 먼지 등이 오랜 기간 흐른 전류로 인해 스파크 현상으로 불이 붙은 겁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 뒤에 붙은 먼지들이 쌓이면 스파트, 합선 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김치냉장고 뒤에 먼지들이 쌓이면 스파크,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구입한 지 오래된 김치냉장고 화재를 막으려면 열이나 습기의 영향을 받기 쉬운 베란다나 창고에 두지 말고, 뒷면에 10㎝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 과열을 방지해야 합니다. 관리나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합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그래서 저희 집은 6개월에 한 번씩 김치냉장고, 일반냉장고 뒤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가스레인지 사용 후 밸브를 잠궜나요?’ 가정에서 쓰는 가스도 자주 점검을 해야 합니다. 밸브를 열어두면 가스가 셀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꼭 잠궈야 합니다. 밸브 주변에 비눗물을 발라 거품이 나면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단하지만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정에서 쓰는 가스도 밸브를 열어두면 가스가 셀 수 있어 반드시 잠가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가정에서 쓰는 가스도 밸브를 열어두면 가스가 셀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잠궈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다음으로 가정용 소화기입니다. 자율안전점검표에서도 이 부분을 점검하도록 했는데요, 집에 소화기 비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소화기까지 나왔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가 없다면 자신의 가정은 물론 이웃집까지 화재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집에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 가정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 가정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출처=정책브리핑 국민이 말하는 정책)
 

마지막으로 예기치 않게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발코니 경량칸막이나 비상대피공간으로 피해야 하는데요. 이곳에 물건을 많이 쌓아둔다면 피하지 못하겠죠. 이곳은 화재발생 시 내 생명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탈출구입니다.

최근 10년(2008~2017년) 동안 발생한 해빙기(2~3월) 안전사고는 총 45건으로 20명(사망 8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절개지·낙석위험지구에서 절반 가까이(22건, 49%)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건설공사장에서 흙막이 벽 붕괴 등으로 대다수(18명, 90%) 발생했습니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주변에서 축대나 옹벽이 부풀어 오르는 등 이상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위 사진은 지난해 9월 상도동 유치원 붕괴현장이며 아래 사진은 신축공사장의 위험한 절개지다.(
해빙기에 주변의 축대나 옹벽이 부풀어 오르는 등 이상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해빙기 때 주변의 축대나 옹벽이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거나 떨어져 나간 곳은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국토교통부가 대규모 절개지, 공사장 흙막이 시설물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니 안심이 됩니다.

점검 결과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행안부에서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하니 우리 주변의 위험 요소가 있다면 적극 신고(안전신문고)해야 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율안전점검표를 활용해서 내 주변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출처=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 이웃들의 생명뿐만 아니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에 정부가 실시하는 국민안전대진단에 직접 참여해서 우리 가정과 주변에 안전 위해요소가 없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안전신문고 https://www.safetyreport.go.kr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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