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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사고 대견하기는 처음

속초 관광지 둘러보니 활기 찾아가… 봄 여행주간 강원 지역대표 프로그램 정상 운영

정책기자 전형 2019.04.18

강원 산불 화재가 발생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지난 4월 12~13일, 1박 2일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제2기 조직문화혁신위원회 외부위원 자격으로 강원도 속초에 방문했다.

애초 충북 단양에서 조직문화혁신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하려 했으나,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나고,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급히 행선지를 바꾼 것이다.

숙소의 나무와 식물이 모두 타버린 모습.
숙소의 나무와 식물이 모두 타버린 모습.
 

마침 묵었던 숙박시설이 이번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설악 한화리조트였다. 당시 근처까지 몰아친 산불 때문에 투숙객들이 밤중에 대피를 하기도 했던 곳이다.

아직도 리조트 내에는 불에 탄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보였다. 어디로 불똥이 튈지 알 수 없었을 그 긴박한 상황을 생각하니 아찔한 마음이 들었다. 

워크숍을 마치고 이번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 관광지 일대를 둘러봤다. 둘러보고 나서 든 느낌은 “강원도가 우려했던 것보다 잘 버텨주고 있구나” 였다.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를 타는 관광객들의 모습.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를 타는 관광객들의 모습.

  
내,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속초의 명물 아바이마을 갯배를 타고 있었고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만석닭강정’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걷는 데 몸을 여러 번 피해야 할 정도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었다. 더 알아보니, 평소의 70~80% 정도 관광객이 회복되고 숙박률도 비슷한 수치로 올라갔다고 한다.

속초관광수산시장. 70~80% 수준까지 관광객 수가 회복됐다고 한다.
속초관광수산시장. 70~80% 수준까지 관광객 수가 회복됐다고 한다.
 

조직문화혁신위원회 윤남순 위원장은 “이번 강원도지역의 급작스런 산불로 인해 도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관광객 감소, 지역상권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 위원회부터 솔선수범하여 워크숍 장소를 급히 변경하게 됐다”며 “‘미안해서 선뜻 가지 못하는 마음’ 보다는 예년처럼 이 지역을 찾아 주는 것이 어려운 강원지역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있는 윤남순 위원장.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있는 윤남순 위원장.
 

위원회 이혁진 외부위원은 “이번 강원도 산불을 대처하는 모습에서 국민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자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예전처럼 강원도를 사랑하고 입소문을 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들은 위기상황에서 참으로 단합이 잘 되는 것 같다. 성금모금은 물론 바로 강원도로 뛰어가 밤낮없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시민들을 보며 가슴 깊숙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뭉클함을 진하게 느꼈다. 

봄 여행주간 강원도 대표 여행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된다.
봄 여행주간 강원도 지역대표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된다.


마침 봄 여행주간이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여행주간 누리집(https://travelweek.visitkorea.or.kr)에 들어가니 강원도 지역대표 프로그램은 정산 운영된다는 창이 떠있다. 여행으로 강원도를 응원해주세요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봄맞이 여행과 평창올림픽 레거시 체험 여행이라는 솔깃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봄 여행주간, 강원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필자가 강원도에서 구입한 각종 특산물.
강원도에서 구입한 각종 특산물.


이번에 강원도에서 각종 특산물을 많이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미약하나마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여했다는 생각에 특산물 사고 스스로 대견한 마음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전형
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제 17-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 분야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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