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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판교 테크노밸리의 베이스캠프 ‘창업지원주택’

청년창업자, 예비창업자 주거 안정 위해 시세의 70% 수준으로 지원~ 7월 18일까지 입주자 추천 모집 접수

2019.07.17 정책기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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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수성(守成)이 창업(創業)보다 어렵다’고 한다. 나라를 세우는 일은 쉬우나 이를 지키고 유지하는 일은 더 힘들다는 뜻이다. 이는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다. 특히 청년창업자나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이 말이 더 가슴에 와닿지 않을까? 의욕적으로 창업을 했지만 사무실 임대, 주택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판교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IT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곳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곳이다. 현재 약 1300여 기업이 입주해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인원만 해도 약 8만 명이라고 한다. 지금 판교에는 성공한 스타트업도 있지만 많은 청년들이 창업으로 내일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를 꿈꾸고 있다.

판교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제1테크노밸리는 2012년 입주를 완료했고 현재 제2.3 테크노밸리를 조성중에 있다. 모두 완공되면 아시아 최고의 테크노밸리가 될 것이다.
판교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제1테크노밸리는 입주를 완료했고 현재 제2, 제3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에 있다. 모두 완공되면 아시아 최고의 테크노밸리가 될 것이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는 2012년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제2, 제3의 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에 있다. 모두 완공되면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테크노밸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곳에는 24시간 불을 밝히며 연구에 몰두하는 창업가들이 많다. 그래서 창업벤처단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첨단 IT기술이 총망라됐고 우리나라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아주 중요한 곳이다.

나는 2002년부터 분당 신도시에서 살고 있다. 판교 개발과정을 옆에서 다 지켜보며 살았다. 판교는 우리나라 신도시 중 자족도시로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다. 하지만 집값과 사무실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 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직원이나 창업가들이 판교에 살기는 쉽지 않다. 판교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수원, 인천, 용인 등 먼 곳에서 출퇴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판교에 근무하는 청년창업인들에게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사무실과 출퇴근할 수 있는 주택이다.
판교에 근무하는 청년창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사무실과 출퇴근할 수 있는 주택이다.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는 친구 아들은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다. IT 관련 전공자라 테크노밸리에 취업하려다 뜻한 바가 있어 지금 창업을 준비 중이다. 친구 아들은 같은 과 동기와 함께 판교에 사무실을 임대해 일을 하고 있다. 임대료가 만만치 않아 친구는 아들 지원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한다. 아들의 성공을 위해 매달 적지 않은 임대료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 임대료 뿐이겠는가! 수원에서 판교까지 출퇴근하기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종종 사무실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판교에 근무하는 청년창업인들에게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사무실과 출퇴근할 수 있는 주택이다. 이런 실정을 감안해 정부(국토부)와 LH토지주택공사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창업지원주택을 짓고 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짓고 있는 창업지원주택 조감도. 2020년 7월 입주 예정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짓고 있는 창업지원주택 조감도. 2020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창업지원주택은 행복주택의 한 종류다. 판교에 짓는 주택은 청년 중에서 청년창업인, 예비창업자 등 전략산업분야 종사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창업지원주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인 등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지원을 위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정부는 판교는 물론 부천, 동탄, 창원, 동대구 등 전국적으로 11곳에 1876호를 추진 중이다. 이 중 판교는 선도사업으로 2020년 3월에 완공해 7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친구는 이번에 판교 창업지원주택에 아들이 입주하길 기대하고 있다. 자격 조건도 갖췄다.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창업지원주택에 가봤다. LH 관계자 안내를 받으며 현장에서 느낀 첫 인상은 테크노밸리와 가까워서 친구 아들과 같은 청년창업인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아주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판교 창업지원주택은 이미 완공된 제1테크노밸리는 물론 판교IC 등 사통발달의 교통과 인트라 등 IT기업 여건이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판교 창업지원주택은 이미 완공된 제1테크노밸리는 물론 판교IC 등 사통발달의 교통과 인프라 등 여건이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출처=LH 창업지원주택 팸플릿)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두 구역으로 나뉘어 건설 중이다. 1구역은 공공이 선도하는 기업지원허브, 상업·문화가 융합된 I-SQUARE, 기업성장센터 등이 들어선다. 2구역은 민간주도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벤처타운, 미래 신산업 선도기술이 집적된 혁신타운으로 구성된다. 창업지원주택은 1구역 내에 있다.

창업지원주택 우측에 있는 기업지원허브는 예비창업자와 창업7년차 이내 스타트업이 약 130여개사 입주해있다. 이중 IT기업이 70%를 넘는다.
창업지원주택 우측에 있는 기업지원허브는에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차 이내 스타트업 약 130여 사가 입주해있다. 이중 IT기업이 70%를 넘는다.
 
창업지원주택 좌측에 경기도창업지원센터와 판교창업지원센터가 있어서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이미 창업한 청년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지원주택 좌측에 경기도창업지원센터와 판교창업지원센터가 있어서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창업한 청년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창업지원주택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기업지원허브, 좌측에는 경기도창업지원센터, 판교창업지원센터가 있다. 창업 후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좌청룡, 우백호 형태의 협업을 할 수 있는 입지다.

기업지원허브를 가보니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핀테크지원센터, 항공안전기술원, 창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많은 지원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 정도면 창업청년들이 언제든지 가서 기술 자문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창업지원 시설이 있으니 친구 아들이 이곳에 입주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지원주택은 다양한 평수로 총 200세를 짓고 있고 공정률은 약 60%다.
창업지원주택은 다양한 평수로 총 200세대를 짓고 있고 공정률은 약 60%다.
 

창업지원주택 단지 조감도와 공사현장을 보니 뒤로는 병풍처럼 산이 감싸고 있다. 평수는 일반형 21A, 21B, 21C, 21D, 21E, 21F(전용면적 약 21m²), 44A, 44B(전용면적 약 44m²) 등으로 지하 3층, 지상 10층으로 건설되고 있다. 총 200세대를 짓는다. 현재 공정률은 약 60%다.

공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까지 올라가봤다. 시공 중인 21C, 44B 타입을 직접 확인했다. 21C 타입은 1인 창업인 및 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한 소규모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분리했다. 출입구 우측에는 신발장을 겸한 창고가 있다. 이곳에 물건을 보관하면 좋겠다. 주방에는 2구형 가스쿡탑이 설치되어 있고 소형냉장고도 있다. 친구 아들이 혼자 지내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어 보인다.

창업지원주택 내부를 보니 소호형으로 사무와 주거가 복합된 구조다. 2인 이상이 초기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분리했다.
창업지원주택 내부를 보니 소호형으로 사무와 주거가 복합된 평면 구조다.
 

44B 타입은 신혼살림을 해도 될만큼 아주 넓다. 침실, 거실, 욕실, 주방·식당에 발코니도 있다. 주거와 사무를 결합한 소호형 평면 구조다.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분리한 게 눈에 뛴다. 연구하고 먹고 자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최고 옵션의 오피스텔이라 할 수 있겠다.

창업지원주택 입주 조건은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친구 아들은 수원에 거주하고 있지만 거주 지역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입주 자격이 된다.(세부 입주자격은 아래 공고 내용 참고) 그래서 7월 18일(목)까지 실시하는 입주신청 기간에 접수를 했다고 한다.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 임대료는 시세의 72% 수준이다. 임대료도 저렴하지만 무엇보다 입지 여건이 마음에 든다.

창업지원주택은 청년창업가들이 먹고, 자고, 연구하고, 교류하고, 휴식하고. 이 모든 것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
창업지원주택은 청년창업가들이 먹고, 자고, 연구하고, 교류하고, 휴식하는 등 모든 것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다 해결할 수 있어서 좋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1957년 1세대 실리콘밸리 기술을 대표하는 휴렛팩커드를 비롯해 야후, 구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IT기업들이 탄생했다. 2019년 한국의 판교 테크노밸리에서도 세상을 바꿀 새로운 기술들이 태어나고 있다. 이런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LH가 창업지원주택을 짓고 있는 것이다. 청년창업가들이 먹고, 자고, 연구하고, 교류하고, 휴식하고, 이 모든 것들을 판교 창업지원주택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

친구 아들이 입주한다면 기업지원허브 등의 지원을 받아 그만큼 창업과 성장도 빠를 것이다. 그래서 판교 창업지원주택은 테크노밸리의 베이스캠프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지원주택에서 청년창업가들이 IT기술과 4차 산업혁명 발전을 위해 마음껏 나래를 펴기 바란다.

☞ 창업지원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https://www.seongnam.go.kr/city/1000052/30001/bbsView.do?idx=185002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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