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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안방 광주U대회서 금메달 딸 겁니다”

[여기는 광주U대회!] “7월 젊은이들의 축제 응원 기대”

2015.05.22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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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에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2012년 홍보대사로 광주U대회와 인연을 맺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맑게 웃으며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 등 외국에서 유학 생활과 같은 훈련을 한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각종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겨뤄야 한다. 화려한 모습 이면에는 그의 외로운 싸움이 있다. 손연재는 5세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어린이 체조교실을 처음 갔다. 어린 그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동작들이 체조라는 것도 몰랐다. 체조선수가 될 생각이 없었는데 즐겁게 해냈던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체조선수가 됐다.

그는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체조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국제체조연맹(FIG)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동메달을 땄다. 한국 리 듬체조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 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연도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며 리듬체조계의 올림픽과 같다.

외로운 훈련 이겨내는 뚝심…“가장 큰 힘은 팬들의 박수”

손연재는 FIG가 인정하는 리듬체조 월드컵대회에서 1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리듬체조 월드컵대회는 해마다 3월부터 8월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7~9차례 열린다. 그는 지난달 초 열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월드컵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연달아 국내 선발전을 치르면서 발목에 무리가 가서 휴식을 취하며 치료와 간단한 훈련부터 병행했다.

손연재는 5월 3일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그는 러시아에서 기량을 가다듬은 뒤 5월 22~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7월 광주U대회와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를 내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를 각오다. 그는 광주U대회 경기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대표적인 경쟁자는 러시아 선수들로 강렬하고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이 밖에 벨라루스, 헝가리, 아제르바이잔 등 동유럽선수들은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는 광주U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대회에서 세계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메달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체조협회 황지훈 차장은 “손연재 선수는 외로운 훈련을 잘 이겨내는 뚝심이 있다”며 “광주U대회와 리우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리듬체조 숙녀로 변신하고 있는 손연재에게는 팬이 많다. 그는 “외국에서 힘들게 훈련하고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 힘이 되는 것은 팬”이라고 했다. 또 “팬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혼자 못 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티 팬들 때문에 고등학생 때는 상처도 많았지만 이제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자신의 성격을 털털하고 장난기가 많은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친구들이랑 지낼 때만큼은 평범한 대학생처럼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며 논다. 하지만 경기나 훈련을 할 때는 ‘잘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을 움켜쥔다. 리듬체조 동작 중에서 부족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다른 선수들이 쉴 때도 혼자 훈련을 하며 땀방울 을 흘린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리듬체조 종목은 리본과 후프다. 후프 종목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 각별한 애정이 있다. 리본은 다른 종목보다도 예쁜 동작들을 표현해낼 수 있어 애착이 간다.

리듬체조는 나이가 들면 해내기 힘든 종목이다. 그도 언제까지 선수로 살 수는 없다. 그럼에도 선수 생활 뒤의 일은 그에게 먼 일이다. 지금 이곳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다만 선수 생활이 끝나면 일단 좀 쉬고 여행을 다니고 싶은 꿈이 있다. 손연재는 “선수 생활 이후에도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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