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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고장, 인문학 정신도 살아 숨쉰다

[지역 문화융성 현장] ② 전남 담양

가사문학 체험·어르신 인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2015.07.2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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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서 문화를 즐기고 누리는 ‘문화융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소도시에서도 문화여가활동이 확대되고 문화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생활 속에서 문화로 기쁨을 느끼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과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의 사례를 소개한다.<편집자주>

담양에서는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자발적인 문화사랑이 지속되고 있다.
대나무의 고장이라 불리는 담양에서는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자발적인 문화사랑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담양문화원)

대나무의 고장 담양은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와 고전을 음미하게 하는 역사가 살아 숨쉰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과 강과 숲으로 둘러싸인 관방제림, 쭉쭉 뻗은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까지 울창한 자연의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 

담양은 예부터 가사문학의 보고(寶庫)로 꼽힌다. 소쇄원과 식영정, 명옥헌원림 등도 둘러볼 만한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가사문학의 산실’ 담양의 문화

송순과 정철 등이 함께하면서 가사문학을 꽃피운 또 하나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특히 고서면 원강리에 위치한 송강정(松江亭)에서 ‘사미인곡’ 등 한시와 가사 등을 남겨 송강문학의 산실이 된 이 곳은 우리나라 고전문학의 발전과 기틀을 마련한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은 곳으로 옛 선조들의 풍류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강 정철의 정신을 계승하는 ‘생생가사체험’.
송강 정철의 정신을 계승하는 ‘생생가사체험’. 아이들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문화체험프로그램이다.(사진=담양문화원)

담양에서는 이같은 인문학을 계승하기 위한 가사문학 체험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돼 운영 중이다. 

한국가사문학관과 송강유적지 등에서 체험과 탐방, 캠프 등을 통해 담양가사문학의 멋과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생생가사체험은 전국의 초·중학생 가족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8월에는 가족캠프가 운영되고 있다.

정자콘서트, 가사탁본, 가사캠프, 미션과 함께하는 가사문화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담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조 시성으로 꼽히는 송강 정철의 작품을 통해 인문정신을 이어가고자 마련된 ‘송강 정철의 자취를 따라가는 생생가사체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까지로 신청이 마감됐으나 대기 순번이라도 받으려는 가족과 관광객들의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상순(38) 씨는 “단순한 탐방과 해설에서 탈피해 ‘미션과 함께 하는 가사문학길 탐방, 가사탁본, 선비체험, 가사퀴즈골든벨 등 담양 정자와 가사문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서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유익하고 지역 고장의 자부심도 생긴다”고 밝혔다.

송강 정철의 생생 가사체험에 참가한 지역민들이 송강 유적지를 탐방하고 있다.
송강 정철의 생생 가사체험에 참가한 지역민들이 송강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담양문화원)

지역민들 주체적으로 인문학 정신 계승 

자연과 더불어 인문학을 즐기고 발전시키려는 지역 주민들이 늘어나자 담양문화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전통문화를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설·확대했다.

지역민들에게 향토지식을 전달하고 교류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천년담양 어르신 인문학콘서트’ ‘힐링파워!대나무난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천년담양 어르신 인문학콘서트’는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교수법 강의와 담양의 지리 및 역사, 근현대사 등에 대한 지역 어르신들의 향토사 강의, 인문학콘서트로 구성됐다.

송강 정철의 생생 가사체험에 참가한 지역민들이 부채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송강 정철의 생생 가사체험에 참가한 지역민들이 부채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담양문화원)

‘힐링파워! 대나무난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르신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타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어르신들에게 최근 지역에서 복원된 대나무 타악기 연주 교육을 통해 삶의 활력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힐링파워! 대나무난타 동호회 대표로 활동중인 백영숙 (58) 씨는 “복원된 담양의 대나무 악기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대나무 타악기 연주를 통해 2015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면서 하루하루 신명나고 활력 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나무 난타..
오는 9월 17일부터 열리는 ‘2015 세계대나무박람회’ 문화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대나무난타 동호회 어르신 공연단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담양문화원)

지역민의 문화향유 통해 자긍심도 높여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담양에서 열리는 세계대나무박람회는 대나무를 소재로 하는 최초의 국제행사다.

대나무난타 동호회 어르신들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의 블루오션인 대나무 악기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틈나는 대로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도 담양문화원은 우리춤너울회, 담양연서회, 담양대소리합주단, 천년담양대숲학교 등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 운영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향수를 적극 반영해 왔다.

지역 주민들은 문화동호회, 문화나눔봉사단 등 자체적으로 담양의 문화의 정신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진숙 담양문화원 국장은 “천년 전통의 담양에서는 어린 아이나 어르신까지 나이와 관계없이 전통문화를 아끼고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면서 “담양문화를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대 석학들이 고고한 선비정신을 담아 사색하고 글을 지었던 분위기가 무릇 피어나는 담양. 지금은 담양의 지역 주민들이 문화를 아끼고 발전시키고 있다. 자연의 깊이와 더불어 인문학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담양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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