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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이재홍 KBS 아나운서

“통화연결음 녹음, 직업이 방송인데도 떨리더라고요”

2017.04.20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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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아나운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 주말까지 꽉 찬 스케줄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평창과 관련된 일이라면 주저 없이 달려갈 정도. 재능기부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있는 이재홍 KBS 아나운서를 만났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이재홍 KBS 아나운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이재홍 KBS 아나운서.

이재홍 아나운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인연이 깊다.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열린 세 번의 행사에서 매번 사회를 맡았다. 오랜 시간 평창의 도전을 지켜봐서인지 이재홍 아나운서는 평창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평창이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됐어요. 저는 유치에 두 번째로 실패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행사장에 있던 분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결국 유치에 실패하자 그곳에 모인 많은 분이 눈물을 흘리면서 안타까워했죠. 그 모습을 보고 ‘평창이 이렇게 간절히 동계올림픽 유치를 원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평창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본 이재홍 아나운서는 그 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행사에는 거의 참석할 정도로 많은 애정을 쏟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이재홍 아나운서의 남다른 열정을 알아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에게 홍보대사 자리를 제안했다.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했던 일들 하나하나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지만 평창을 홍보하는 멘트가 담긴 통화연결음을 녹음했던 일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꼽았다.

“매일 방송을 하는 사람인데도 떨리고 부담됐어요. 아나운서 입사시험을 다시 치르는 기분이었습니다. 20~30초 정도 간단한 멘트를 녹음하는 건데도 말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보니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녹음을 진행하시는 분이 오케이를 해도 제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 녹음을 했죠. 처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만 통화연결음을 요청하셨는데 나중에는 행정자치부 등 많은 정부기관에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담긴 통화연결음을 원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2016년에 이어 2017년 1월에도 한번 더 녹음을 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죠.”

통화연결음을 녹음하는 이재홍 아나운서.(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통화연결음을 녹음하는 이재홍 아나운서.(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재홍 아나운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답게 동계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다. 스키를 워낙 좋아해 매년 용평으로 휴가를 떠날 정도.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종목도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본다.

“이번 올림픽에는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외에도 국민에게 임팩트를 줄 만한 종목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썰매 종목이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썰매 종목은 코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많이 타본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죠. 우리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자질도 충분한 데다 홈트랙이라는 이점을 잘 살릴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나 봅슬레이의 원윤종, 서영우, 오제한, 김진수 선수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해요. 평창에서 메달을 따서 그동안의 고생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았으면 좋겠어요.

아나운서라는 직업 덕분에 올림픽이 때마다 늘 현장에 있었다. 올림픽 중계를 위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도 몸소 느꼈다.

“올림픽은 축제예요. 나라에서 올림픽 흥행을 위해 애쓰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축제를 즐겁게 만드는 것은 참여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국민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데는 축제를 즐기는 우리 국민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행사 중에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을지 물었다. 이재홍 아나운서는 한참 뒤에 있을 폐회식을 꼽았다.

“저는 올림픽 폐회식이 기다려져요. 폐회식을 할 때의 분위기가 그 올림픽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말해주거든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많은 사람이 기쁜 마음으로 폐회식을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폐회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누구보다 뿌듯할 거예요.”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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