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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연내 남북 정상회담 여건 기대”

미국 CBS와 인터뷰 …“대화 추진, 트럼프 대북정책과 배치 안돼”

웜비어 씨 사망에 “북 잔혹한 처사 강력 규탄…북 당국에 중대한 책임”

2017.06.21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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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금년 중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대화에 대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북한에 대해서 다양하고 강도 높은 압박과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것이 금년 중에는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오는 29∼30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CBS 앵커인 노라 오도넬과 청와대에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미국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미국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 이유는 지금까지 국제 사회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서 해 왔던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것(북한과 대화 추진)이 미국의 정책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 비판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도 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똑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대화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할 필요가 없다”며 “저는 아무런 전제 조건 없는 그런 대화를 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단 우선적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동결시키게 만들고, 2단계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이뤄야 한다는 단계적인 접근방법의 필요성은 미국 내에서도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사망한 웜비어 씨 사건과 관련, “그의 가족과 미국 국민들이 겪을 슬픔과 충격에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그가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많은 의혹이 있다. 우리는 많은 부당하고 가혹한 대우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는 그와 같은 북한의 잔혹한 처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아직도 북한에는 미국 국민들과 한국 국민 여러 명이 억류 중인데 그들의 조속한 석방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책임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기본적으로 북한에서 억류하고 있는 기간 동안에 발생한 일이다. (북한이 웜비어 학생을 죽였는지) 그 사실까지 저희가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사망에 이르게 된 아주 중대한 책임이 북한당국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이 대통령께서 추구하는 남북 간의 대화 재개 노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우리는 북한이 아주 비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나라라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가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나라, 또 그런 지도자를 상대로 우리는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목표를 달성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선제타격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더욱 절박한 것은 대한민국이다. 미국으로서는 점차 다가오는 미래의 위협이지만 한국은 지금 당장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선제적인 타격은 그 위험이 보다 더 급박해졌을 때 비로소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미국 CBS와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미국 CBS와 인터뷰.

이어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과)그런 대화를 나누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와 나는 북한 핵 폐기·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그 공동의 목표를 함께 힘을 모아서 이뤄낼 수 있다면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대통령에 재임하는 동안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보람이 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최고의 외교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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