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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오일시대 준비 시기적절한 경제영토 넓히기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전문가 대담

2015.03.17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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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중동 4개국 순방은 의미가 남달랐다. 올해 첫 해외 국빈 방문이자 임기 최초의 중동 지역 순방에서 '제2의 중동 붐'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중동 전문가 4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그 의미와 기대 효과를 짚어봤다.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 정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김형욱 KOTRA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장, 김수완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 아랍어통번역학과 교수]

아리랑 TV 시사토론 프로그램
아리랑 TV 시사토론 프로그램 'UPFRONT'에서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성과에 대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권태균, 장지향, 사회자, 김형욱, 김수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권태균  당초 중동지역 방문은 지난해 예정돼 있었는데 세월호 때문에 미뤄진 상황이었다. 이번 방문은 시기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
장지향  중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경제협력을 더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동 국가 중에서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4개국을 선정한 이유는.

김형욱  4개국은 우리에게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곳들이다. 카타르 월드컵(2022)이나 두바이 엑스포(2020) 등 건설산업의 굵직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완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교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 적절한 곳들이라 본다.

이번 대통령 순방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어떤가.

김수완  해외시장 진출은 박근혜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목표 중 하나다. 이번 중동 순방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증진시켰으므로, 이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해외시장 진출’의 성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교역· 산업 분야를 다양화하기 위해서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그동안 중동과 우리나라의 교역 상황은 어땠나.

김형욱  그동안에는 건설과 플랜트가 주 사업 분야였다. 그러나 이는 시장 확장에 그리 이득이 되지 않았다.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교역 분야 확장이 필요하다.

중동 국가의 향후 경제 전망은 어떤가.

장지향  유가 하락세가 위험 요소일 수 있지만 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제2의 중동 붐이 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70년대 산유국은 오일 머니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중동 진출에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중국을 견제해야 하고 제조업에 집중해야 한다. ICT, 의료 등은 윈윈(win-win)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유가하락으로 오일 머니에 기댄 건설, 조선, 플랜트 업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성과가 좀 있었나.

권태균  실질적 위기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만큼 중동국은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다.
김수완  케임브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유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 건설 사업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 분야를 더 다양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중동지역의 정보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아직 입지를 확고히 하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는 예측이 있는데.

권태균  삼성, 현대 등은 이미 진출해 있다. 우리나라는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하다. 모바일과 자동차 등 산업을 더 확장해야 할 것이다. 네이버의 진출은 소프트웨어 영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중동지역의 상황은 어떤가.

김형욱  중동 국가도 교육, 의료 등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주의 성향도 높아지고 50% 이상이 젊은 층이라 그 세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인구는 IT가 강하니까 ICT로 진출해야 할 것이다.
장지향  걸프협력국가(GCC)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등이 주목할 만하다.

중동 국가와의 의료·제약산업 협력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권태균  의료 분야 협력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환자를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우리나라 의료 기업들이 중동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동은 여전히 의료 수준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과 인력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KOTRA에 관련국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던데.

김형욱  실제로 중소기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장지향  박근혜정부의 모토도 중소기업 육성이지 않은가. 잘 맞아떨어지는 듯하다.
김형욱  이전까지는 경제사절단에 주로 대기업이 동행해왔는데, 이번 순방에서는 중소기업 대표들 동행이 많아졌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김수완  박근혜 대통령이 UAE에서 할랄식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협의했다. 앞으로 우리 식품기업들이 중동 시장으로 진출하기 쉬울 것이다.

여성 수행원들이 아바야를 착용해 의견이 분분한데.

장지향  외교부가 중동의 전통 관습을 존중한다는 뜻을 보이기 위해 여성 수행원이 아바야를 착용하도록 했다. 또 한편으로는 여성의 인권 신장에 대한 언급도 같이 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이 있었다.

앞으로 중동국과의 실질적 교류 협력을 위해서 조언한다면.

김수완  한국과 중동이 서로 진정한 파트너가 되어 협력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김형욱  중동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추진함으로써 한국은 지금보다 더 경제영토를 넓혀야 한다.
장지향  경제협력에만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이슈로 논의를 확대해야 한다.
권태균  이번 순방은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지금이 시작일 뿐이다. 이것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

*본 기사는 3월 12일에 방영된 아리랑TV 프로그램 'UPFRONT'의 대담을 정리한 것입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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