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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보다 자격이 중요”…직무능력 중심 채용 확산

고용부-대한상의, ‘기업 채용관행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무관한 인적사항 요구 기업도 감소

2016.08.24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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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기업은 입사지원서에서 사진·연령·가족관계 등을 요구하지 않으며, 지난해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새롭게 도입해 직무관련 전공 수강과 관련 경험을 보는 등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다.

B기업은 인사팀이 아닌 실제 채용할 부서의 직무 전문가들이 채용과정에 참여, 지원자의 이름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는 배제한 채 직접 자기소개서를 읽고 직무경험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C기업은 2014년부터 학력·연령·어학성적 등의 불필요한 스펙은 배제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하고 있다.

고용부가 대한상의와 함께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채용관행 실태’(6월 14일~7월 6일)를 조사한 결과,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시 학력보다 자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직무에 적합한 자격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자격(54.9%), 학력(34.8%), 인턴경력(28.0%) 순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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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건설업(65.2%), 제조업(63.7%), 숙박·음식업종(69.7%)에서 자격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자격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1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학력과 자격을 동등한 비율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지원서에서 직무능력과 무관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기업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키·몸무게·혈액형은 10%p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그밖에 본적·가족관계를 요구하는 기업도 줄었다.

1000인 이상 기업에서 불필요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는 직무와 무관한 생년월일, 가족관계 등 인적사항을 요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위 ‘9대 스펙’ 중 성형수술을 제외한 8가지 항목에 대해 입사지원서에서 요구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무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 중심으로 기업의 요구가 증가했다. 특히, 인턴경력은 22.3%p, 공모전은 9.9%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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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업규모가 클수록 여전히 다양한 스펙에 대해 요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NCS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8.5%로 전년대비 22.2%p 증가했으며, NCS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예정인 기업은 26%로 전년대비 21.4%p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8%), 도소매·유통업(45%), 제조업(26%)에서 NCS를 활용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기업규모가 클수록 NCS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NCS 활용분야는 채용(16%), 재직자 훈련(10%), 배치·승진(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입직원 채용 시 공개채용의 비율은 줄어들었으며,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원 채용 시 모집단위는 직무별 채용이 많은 것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제조업, 도소매·유통업, 금융·보험업 등)에서 공개채용 비율이 감소했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공개채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1000인 이상 33.3% →29.2%) 직무별 모집 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000인 이상 57.1% →70.8%)

취업포털 ‘사람인’ 이상돈 본부장은 “하반기 신입채용 트랜드는 한마디로 ‘NCS 등을 활용한 직무적합성 평가’로 볼 수 있다”며 “기업들이 면접전형을 통해 지원자의 실무역량과 직무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CS 기반 교육훈련·채용 전문가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어수봉 교수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기업들이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신입사원 채용 시 학력보다 자격을 중시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채용관행에 있어 큰 변화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어 교수는 “그러나 아직도 대기업 중심으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 등을 요구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이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일반 스펙은 과감하게 버리고 직무능력에 우선해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더 공평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에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컨설팅을 제공하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종갑 공공사업본부장은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직원을 선발한 기업에서 신입직원의 업무성과 향상은 물론 채용 후 조기 이직률을 낮추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고 있다”면서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견·중소기업은 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컨설팅과 교육을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권기섭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직무능력을 우선해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면서 우수사례를 확산해 나가고,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이 준수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함께 대기업 등 인사담당자 대상 직무능력중심 채용을 위한 간담회·교육을 실시해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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