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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벤처창업학교 “제2의 벤처붐 우리가 이끈다”

1년만에 82개 창업팀 양성…최근 충청호남·동남권도 개교

수도권 주관 옴니텔 김경선 대표 “정부 관심과 지원 강화돼야”

2014.09.1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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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서비스 앱으로 12억달러(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우버(UBER)’, 전 세계 호텔업계를 긴장하게 만든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명사 ‘드롭박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ICT(정보통신)·모바일 업계의 기린아들이다. 

공통점은 또 있다. 바로 미국의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가 배출한 스타트업(초기기업)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공한 창업자가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전수해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끈다. 말하자면 초기기업들의 요람이자 보육원인 셈이다.

우리나라도 와이컴비네이터처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가 있다. 중기청이 지원하는 청년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바로 그 것이다.

SW 융합, 앱, 콘텐츠 등 IT 모바일 기반 지식서비스 분야 창업희망자들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창업교육부터 개발, 사업화, 자금지원(투자)까지 창업의 전과정을 지원한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옴니텔에 위치한 수도권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모습. 이 곳에서 창업교육과 개발, 사업화 등이 이루어진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옴니텔에 위치한 수도권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모습. 이 곳에서 창업교육과 개발, 사업화 등이 이루어진다.

지난해 수도권과 대구·경북권에 개설돼 올 봄 1기 졸업생을 배출, 82개의 창업팀을 양성하고 267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 충청·호남권과 동남권 등 2곳에 창업학교가 새롭게 개설됐다.

이중 수도권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미국 와이컴비네이터를 벤치마킹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개발사 (주)옴니텔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1기의 경우 최종 40개팀이 사업화됐으며, 이중 2곳은 옴니텔이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또 5개팀은 공동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총 7개팀이 옴니텔로부터 후속지원을 받고 있다.

옴니텔 대표이사이자 스마트벤처창업학교장인 김경선 교장은 “기존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이 교육적인 면에 국한됐다면 창업학교는 교육은 물론 전담멘토의 자문과 제품개발, 사업화, 그리고 투자유치까지 종합적으로 이뤄져 예비창업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인기 이유를 밝혔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공모과정을 통해 유망 창업팀을 선발한 후, 실전 창업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입교기간 중 평가를 거쳐 약 30%의 창업팀을 도중에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경쟁방식으로 운영된다.

선발된 창업팀은 7개월여에 걸쳐 창업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서비스 개발, 사업화에 이르는 창업단계별 일괄 지원을 받고,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팀당 총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 받는다.

또한 졸업 후에도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마케팅 및 판로 개척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팀이 성장의 본궤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수도권 스마트벤처창업학교장인 옴니텔 김경선 대표가 다가오는 제2 벤처는 스마트폰 관련 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스마트벤처창업학교장인 옴니텔 김경선 대표가 다가오는 제2 벤처는 스마트폰 관련 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창업과정이 물 흐르듯이 진행되다보니 교육과정이 채 끝나기전 대부분 창업에 나선다.

반려동물의 수명을 20% 연장할 수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솔루션업체 ‘펫핏’, ‘셀카’로 여권사진을 직접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 ‘포켓스튜디오’를 서비스하는 ‘레드빠나나’,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적용한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인터렉션 테이블을 개발해 창업한 ‘쿠드인터렉티브’, 스마트폰에 내장된 지구자기장 센서를 통해 맵을 생성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한 ‘아이데카’ 등이 지난 1기 과정 중에 창업에 성공한 청년 창업기업들이다.

현재 진행되는 2기 과정은 내용이 더욱 충실해지고 단단해졌다. 1기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김경선 교장은 “지난 1기 과정을 진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통해 시행착오를 개선해 2기의 경우 좀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투자 예상팀만 해도 10개팀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폭적인 지원에 예비창업자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2기 교육생인 신세은씨는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이 모여있으니까 아이디어도 서로 공유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창업학교의 장점을 설명했다.

2기생 홍용남씨 역시 “동기생이나 선배들과 만나며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며 “창업이라는 외로운 과정에서 내가 혼자가 아니고, 많은 이들과 함께 이 일을 해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 힘이 난다”고 밝혔다.

김경선 교장이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찾은 1기 졸업생 펫핏의 김용현 대표(왼쪽), 레드 빠나나 이자연 대표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김경선 교장이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찾은 1기 졸업생 펫핏의 김용현 대표(왼쪽), 레드 빠나나 이자연 대표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물론 교육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모두 사업화 및 창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계획-창업교육-개발-사업화로 이어지는 단계별로 탈락팀이 생긴다. 접수부터 시작한다면 약 10%에 이르는 팀만이 사업화까지 진행되는 것이다.

오는 12월 졸업하는 2기생의 경우 현재까지 51개팀이 남았지만 최종 배출팀이 얼마일지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김경선 교장은 “이처럼 많은 팀들이 중도에 탈락한다. 또 창업을 하더라도 1년도 안 돼 폐업하는 팀들도 부지기수”라며 “이들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한 실패보고서가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채택된다면 후배들에게 훌륭한 반면교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앱과 콘텐츠, 소프트웨어융합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세 분야 모두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지난 2000년대 초 1차 벤처붐이 PCS 출현과 이로 인한 휴대폰 보급화로 촉발됐다면 곧 오게 될 2차 벤처붐은 스마트폰 관련 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폰 관련 기업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좀 더 강화되면 제2의 벤처 붐이 일어나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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