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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개소 1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가보니

42개 기업 육성·149억원 투자 유치…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허브로 난다

2016.04.15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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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의 중심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가 있다. 개소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4일 경기혁신센터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센터 직원뿐 아니라 경기혁신센터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KT의 초대로 스타트업 기술을 보러 온 세계중소기업협회 관계자들로 활력이 넘쳤다.

경기혁신센터를 찾은 관계자들을 위해 마련된 전시 부스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그중 유아 교구인 큐브를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해 모바일로 퀴즈를 풀 수 있는 연동 아이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구 및 유아 콘텐츠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아토큐브는 지난해 6월 경기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아토큐브 정유진 매니저는 “센터에 있으면서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혁신센터 내 사물인터넷(IoT) 연구실.
경기혁신센터 내 사물인터넷(IoT) 연구실.

정 매니저는 이 밖에도 “센터 건물의 5층과 8층을 사무공간으로 쓰고 있는데, 사무실 비용 지원은 물론 3D 프린트를 포함한 IoT 전문 연구실이 있어 제품 개발을 위한 심도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혁신센터에는 13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고, 이 밖에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보육기업까지 합해 총 42개 기업이 경기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꿈을 키우고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IoT, 3D 관련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연구실은 다양한 연구기구를 활용해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스타트업 직원들로 열띤 적막이 흘렀다. 그 옆에 자리한 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금융기관 상담 인력이 스타트업과 데모데이를 거쳐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기업에 핀테크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핀테크지원센터에서 기업들은 금융사별 자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받고 서비스 구체화, 기술 검증 및 조언, 테스트베드 제공, 특허 출원 등을 상시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진출 허브와 정보기술 기반 융합 신산업 창출의 핵심 거점이라는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혁신센터의 공동사무실 모습.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진출 허브와 정보기술 기반 융합 신산업 창출의 핵심 거점이라는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혁신센터의 공동사무실 모습.

해외 전시·글로벌 투자박람회·해외 진출 프로그램 등
신산업 창출의 핵심 거점 역할

경기혁신센터는 개소 10개월 만에 16개 기업이 14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말 기준 71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냈다. 또 8개 스타트업의 해외 법인 설립도 지원했다.

경기혁신센터 백세현 마케팅팀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스타트업이 우리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에 마케팅이나 사업 방법을 알려주고 사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혁신센터는 지역경제의 혁신 거점, 협력 성장의 엔진 구실을 하겠다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통된 목표 아래, 글로벌 진출 허브와 정보기술(IT) 기반 융합 신산업 창출의 핵심 거점이라는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로써 전국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경기혁신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브랜드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글로벌 투자박람회 등을 개최해 스타트업의 투자와 홍보 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디지털 도어록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아마다스는 경기혁신센터를 통해 지난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참가해 덴마크 도어록 제조·유통사인 베키, 프랑스 유명 통신사 오랑주 텔레콤, 노르웨이 통신사 텔레노르 그룹, 보다폰 계열 통신사인 MITE 등 여러 회사의 큰 관심을 받으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경기혁신센터는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와 보스턴, K-ICT 본투글로벌센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과 협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혁신센터는 지난 1월 K-Global 네스팅·소오링(Nesting·Soaring)과 KIC 워싱턴 D.C.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해 네스팅·소오링 프로그램에 참가할 17개 기업, KIC 워싱턴 D.C. 프로그램에 참가할 18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기혁신센터 보육기업 투브플러스를 포함해 총 10개 기업이 참가해 현재 전문 멘토링과 코칭, 네트워킹, 엔젤 투자자 연계 등 초기 스타트업의 현지화 지원을 받고 있다.

금전적인 지원이 궁금하다는 말에 백 팀장은 “사무실과 연구실 등 시설비용이 무료인 것은 물론 해외 전시와 데모데이, 주요 박람회 진출 기업에 항공료와 체류비 등도 지원한다”면서 “하지만 직접적인 지원보다 이들의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 투자처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더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유럽연합(EU) 회원국 주한 대사들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육성기업들의 제품 시연을 지켜봤다.(사진=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난 2월 유럽연합(EU) 회원국 주한 대사들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육성기업들의 제품 시연을 지켜봤다.(사진=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챔프톤·해커톤 대회 등 기술 교류의 장 마련
GCA2016서 보육 스타트업 1000만 달러 계약 상담 실적

경기혁신센터 보육기업인 해보라는 세계 최초로 이어폰에 마이크를 넣어 통화 시 잡음 없이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 제품 리플버즈를 선보여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퀵스타터닷컴에서 27시간 만에 목표 투자액을 유치했다. 특히 12일 만에 목표액의 1000%인 5억 원을 투자받아 세계인들로부터 제품력도 인정받았다.

또 글로벌 히트 게임을 육성하기 위해 경기혁신센터는 게임 기획에서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판교 내 게임 대기업 및 지원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먼저 관련 공모전과 대회를 수시로 개최하며 기술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경기대, 단국대, 경기콘텐츠진흥원 등과 함께 RC카, 드론 등을 제작·경연하는 ‘K-챔프톤’과 게임, 가상현실 등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해커톤’ 대회 등을 개최해 다양한 인재와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 게임 비즈니스 행사인 ‘게임 커넥션 아메리카 2016’에 다누온, 매니아마인드, 매드오카, 아토큐브, 파이브스타게임즈 등 보육 스타트업들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행사기간 내 100건 이상의 상담으로 약 1000만 달러(약 110억 원)의 계약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백 팀장은 “1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실”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육성과 가속에 중점을 두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요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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