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귀로 대화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현실화

[창조경제타운 성공 스토리] ① 신두식 해보라(주) 대표

귀로 말하는 ‘이어톡’ 개발…실리콘밸리 진출 기대

2014.09.2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인쇄 목록

온 국민의 즐거운 상상터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이 출범한 지 1년이 다 되간다. 1년만에 누적 방문자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1만 3000여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등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대표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창조경제타운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벤처신화에 도전하는 창조경제 성공스토리를 소개한다. 성공 주역들이 펼치는 생생한 경험담이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꿈꾸는 많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편집자 주)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이어폰이나 핸즈프리 이어셋은 필수다. 스마트폰을 늘 지니고 다니다 보니 음악이나 동영상을 즐기면서 전화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통화하기에도 전화기를 직접 귀에 대는 고전적인 방법보다 편할 뿐 아니라 시끄러운 곳에서도 목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핸즈프리 이어셋은 듣기에는 좋지만 말하기에는 좋지 않은 편이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까지 마이크가 잡아버려 소음이 큰 곳에서는 상대방에게 말소리를 전달하기가 어렵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고급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지만 제품 가격이 높을 뿐더러 성능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해보라㈜의 신두식 대표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깨끗하게 말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귀로 대화하게 하는 ‘이어톡’을 개발한 것.

기존의 소음 제거 기술 제품에 비해 비싸지도 않을 뿐 아니라 효과도 월등하다. 바로 ‘귀로 말하는 방법’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덕분이다.

이어톡은 오는 12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현재 양산과정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다음은 신두식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신두식 해보라(주) 대표가 이어톡을 착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두식 해보라(주) 대표가 이어톡을 착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발상의 전환으로 획기적인 제품을 창조해 낸 사례인 것 같습니다. 이어톡을 생각해내신 계기가 무엇인지요?

10여년 전에 일본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갔을 때 귀로도 음성이 나온 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부품기술이 밑받침이 되지않아 상용화가 어려웠습니다.

그 기술을 봤을 때, 이러한 기술의 제품이 어디엔가 꼭 필요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점점 더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가 개발돼 왔고,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같이 귓속에 장착하면, 외부 소음이 차폐되고 귀를 통해 마이크에 소리가 전달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개발 도중 에코 및 하울링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고,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서 현재의 이어톡이 나오게 됐습니다. 

- 이어톡 개발 이전에 관련 업무에 종사하신 적이 있는지요? 만약 종사하셨다면 어떤 경험이 제품 개발과 창업에 도움이 됐는지, 종사하지 않으셨다면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이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동일 분야는 아니지만 유사기술분야(잡음제거관련)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고 저 또한 엔지니어라 무엇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귀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스피커와 마이크가 함께 있기 때문에 에코 및 하울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험을 하였고 주변분 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 귀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입니다. 이 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은 어떤가요?

현재, 국내외 대형 스마트폰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저희 제품을 적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외 비즈니스 상황으로는 중국의 화웨이와 ZTE, OPPO, Gionee 그리고, 대만의 HTC 등 대형 스마트폰 업체들과 유·무선(블루투스) 이어마이크 솔루션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어톡 블루투스 모델.
이어톡 블루투스 모델.

특히, 주변 소음 차단 기능이 꼭 필요한 기능 일반 소비자에게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유통사에서도 제품을 공급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 소방, 경찰 등에도 꼭 필요로 하는 제품입니다. 

- 다양한 수상실적을 갖고 계십니다. 각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저희가 다양한 수상실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확실한 소음 차단 기능, 가격 경쟁력, 시장성 등 기술적인 부분과 사업적인 부분 모두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화 시, 주변 소음 차단 기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 시장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또한, 기존의 소음 해결 방식은 디지털신호처리(DSP) 기술을 사용하는 것인데, DSP 구동을 위해 배터리를 사용해야 되고, 가격 자체도 비싸서 시장 수요를 확산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톡은 부가적인 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존 이어 마이크와 차이가 별로 없어 제품을 시장에 확산하고 일반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개발 후 창업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개발 후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먼저, 개발과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데, 자금을 투입하다 보니 영업을 확대하고 펼치는 데 필요한 조직을 갖추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매출이 없이 개발에만 투자하다 보니 자금적인 여유도 없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회사 관리 및 영업, 개발 등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했고, 회사 운영자금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어야 했습니다.

자금면에서 많이 힘들었을 때 회사 직원들을 내 보내야 했고, 직원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같이 일했던 직원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바쁜 와중에도 선뜻 도와준 직원들의 고마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그 직원들 중 일부는 다시 회사로 들어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 최근 대규모 투자를 받으셨다고 하던데요?

기술적 우수성과 사업가능성에 대해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투자 자금 유치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경영 어려움 및 전반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창조경제타운과 드림엔터를 방문하게 되었죠. 

타운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뛰어다니면서 타운의 여러 멘토분들을 알게 됐습니다. 멘토분들께서도 호평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벤처캐피털에 계시는 멘토분께서 관심을 가지면서, 단순한 멘토링이 아니라 실제 투자를 검토하는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투자결정을 위한 심층 분석을 위해 특허권의 권리 확보 범위, 경쟁력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분석했는데, 분석 결과가 좋게 나와 해당 특허 법인도 현물 투자로 참여하겠다고 해 국내외 특허 관리 및 보강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곳에서 자금을 모아 총 12억 5000만원의 투자 계약을 성공할 수 있었죠. 이 중 5억원의 자금은 이미 받아 사업 성공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 자금 및 양산 준비 자금으로 활용하려고 하며, 기술인력과 영업인력도 보강했습니다. 

- 특허 법인이 투자를 하실 정도면 사업성을 아주 높게 평가하신 거 같은데요. 해외진출도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건가요?

투자 받을 당시부터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어 수출 지원 자금을 포함한 투자 펀드를 조성해 투자 성공유치를 할 수 있었구요.

최근에는 투자한 벤처 캐피탈의 해외 파트너까지 투자 관심을 보여 해외 진출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 진출을 위해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잘 되면 해외 투자유치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신두식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마케팅 미팅을 마친 뒤 구글 본사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두식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마케팅 미팅을 마친 뒤 구글 본사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완제품 및 부품 납품 등의 계약 성사를 국내 주요 수요처인 전자기업, 통신사 및 굴지의 기업들과의 미팅은 물론 중국 현지 기업과도 본격적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투자 유치와 관련해 후배 창업자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자금이 없이는 사업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사업의 확장에 필요한 자금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투자 유치를 위한 별도의 특별한 노력 없이는 투자 받기가 어렵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의 우수함과 사업성을 다양한 곳에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투자 유치에 힘을 쏟다 보면 영업 활동에 신경쓰기 어려운데, 투자 유치와 더불어 영업 활동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또한 제품 성능의 향상에도 신경 써야 하고, 양산을 위한 생산 준비도 잘 해야 합니다. 제품 개발 후, 영업을 진행하고 제품을 생산해 매출을 올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영업적인 진척 사항이나 생산 체계 구축에 대한 상황 등의 현황들이 얼마나 구체적인가에 따라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창업하여 투자 유치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영업 및 개발, 생산 등 사업에 필요한 모든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투자 유치에 힘써야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

제품에 사업성만 가지고, 창업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자금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자금이 없으면, 사업을 진행하는 도중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 사업 타당성 검토뿐만 아니라, 운영 및 개발, 생산 자금 확보를 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에도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