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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생태계 ‘상전벽해’…제2 벤처붐 시작됐다

[2014, 희망의 시대 향해 달리다] ⓛ 경제부흥/창조경제

박용호 드림엔터 센터장이 말하는 창조경제

2014.12.19 박용호 창조경제교류공간 드림엔터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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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창조경제교류공간 드림엔터 센터장
박용호 드림엔터 센터장
지난 1년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들 및 스타트업(초기기업)들과 직접 소통하는 최일선 현장에서 지내온 필자로서 그간의 창조경제(Creative Economy)성과들을 되짚어보며 더 많은 성공사례 도출을 위한 발전적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 창조경제는 신성장동력·일자리 창조하는 경제 

현 정부가 창조경제를 국정의 핵심 어젠다로 삼고 지내온지 2년이 되어간다.

다소 생소한 개념의 창조경제라는 철학을 국정의 핵심 어젠다로 삼고, 일부는 그간 개념이나 철학에 모호함이 있다고 언급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초기에 창조경제란 개념이 다소 낯설었던 것은 인간 본성 스스로가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신 경제 모델에 대한 거부 반응 및 양자적 변화(퀀텀 점프)에 대해 본능적으로 저항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매우 건설적인 것이다. 새로운 경제 개념을 전하고, 그 철학을 정립하며 그 성과를 내는 것에 많은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 창의적이고 발전적이며 그 다양성, 집단 지성을 인정하는 건강한 논쟁을 통해 더 나은 개념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자체가 또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제는 정부와 관련 생태계들(국민, 학계 및 연구기관, 지원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각종 포럼 단체들, 세미나 주최자들, 스타트업 등)의 노력으로 창조경제의 개념에 보편적 경제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어 개념이 모호하다느니, 성과를 내기 어려운 정책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창조경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경제란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장 엔진이 되는 경제로,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일자리·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경제다. 또한 국민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다. 

즉, 국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그 역할을 열린 마음으로, 창의적으로 성실히 수행하며, 재능기부 멘토링의 배려와 집단 지성을 통해 창조적이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의 진화 발전, 국내에서의 사업 안착 및 글로벌로의 도전 등이 실천방안이 되는 경제이다. 

그런데 왜 창조경제인가?

세계 경제가 급변하고,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 국가들은 청년 실업, 저출산 및 고령화등으로 사회 곳곳에서의 갈등을 겪으며 성장과 복지를 균형 있게 발전 시켜야하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창의적이고 아주 고도화된 경제 정책이 아니고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즉, 쾌도난마(快刀亂麻, 날랜 칼로 복잡하게 헝클어진 삼을 베다. 곧 어지럽게 뒤얽힌 일이나 정황(情況)을 재빠르고 명쾌하게 처리하는 것)의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의 창조경제 역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20위로 중하위권(현대경제연구원, 2013.3)이며 아이디어 창출, 성공의 선순환구조에서도 OECD 국가 중 하위권(동아일보, 2013.4)으로 나타나는 등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정부는 쾌도난마의 정책으로 ‘창조경제’를 설정한 것이며 그 성과는 2년만에 무수히 나타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들의 파괴적이고 도전적이며 혁신적인 사업모델들을 양산하는 것은 국가의 생존 전략이며 어느 정권의 차원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정책이며, 한 국가의 지속 존속에 필요한 절대 필수 정책이다.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미국 등의 혁신적인 기술에 우리는 종속되고, 경제적 부를 이루지 못해 결국에는 국가 부동산 등이 외국인들의 손에 넘겨지는 상황에 처할 것이다. 

◇ 창조경제의 성과- 제2의 벤처붐은 이미 시작됐다

현 정부가 창조경제를 핵심정책으로 삼으면서 나타난 제일 큰 변화는 국민들의 의식 변화다.

즉,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해보자”라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의식의 변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에 대한 건강한 기업가 정신의 확산, 비 생산적으로 시간을 소비하고 소극적인 삶에서 생산적이며 적극적인 삶의 형태로 변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근무하는 드림엔터와 창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한 ‘창조경제대상:슈퍼스타 V 아이디어 경진대회’에는 무려 5000건이 넘는 사업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창조경제타운에도 1년간 118만명이 넘게 방문해 1만 7000여건의 아이템들이 등록됐으며, 3300명의 멘토들과의 논의를 통해 1500 여건이 사업화 등을 추진 중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에도 3800 여건이 몰려들기도 했다. 

위에서 언급된 창조경제대상 공모전 5000건 중 올 2월부터 집중 멘토링을 통해 성장한 한 대학생의 아이디어(유투브를 능가하는 혁신적인 스트리밍 기술)의 경우 기술 개발 및 사업 모델이 구체적으로 발전돼 상위권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심지어는 외국 기업이 수백억원에 기술을 매입한다고 해도 팔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내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000여건의 아이디어 중 많은 아이템들이 집중 멘토링을 통해 이미 사업화가 진행 중이고 각종 다른 공모전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창조경제타운의 아이디어들도 1200여건이 사업화를 추진 중이고 정부 사업과도 연계가 되고 있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것 중 하나인 이어셋은 집중 무료 멘토링으로 12억 5000만원의 투자 유치도 받았으며, 기존 만화에 음성을 더빙한 아이디어는 각종 집중 무료 멘토링으로 기존 문화산업과 최첨단 ICT(정보통신 기술)가 융합되는 사업을 만들어내 미국 법인 설립 및 국내 대형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느 60대 가정주부는 가정의 백설탕으로 그래핀이라는 신 물질을 추출해 멘토링으로 사업성과 경제성을 평가받으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얼굴인식보안기·안심URL인증 등 15건은 창업·시장진출 및 매출이 증대했고, 쓰레기차단 빗물받이 등 2건은 중소기업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됐으며, 마이돌 등 7건은 민간 투자가 유치됐다.

이러한 성공사례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창조경제 정책이 없었다면 이 분들이 꿈과 끼, 도전, 열정을 어디에서 해소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신설 법인의 숫자나 투자액 측면에서도 창조경제 정책으로 인한 주요 성과와 지표들이 보인다.

신설법인은 2012년 7만 4162개 → 2013년 7만 5574개 → 2014년 10월 현재 7만 16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벤처투자액도 2012년 1조 2333억원 → 2013년 1조 3845억원 → 2014년 10월 현재1조 2295억원으로 9.9% 상승했다.

이밖에 엔젤투자자가 2012년 2610명에서 올 10월 현재 6806명으로 급증했으며, 매출 1000억원이상 벤처기업수도 2011년 381개에서 2013년 454개로 늘었다.

외국 언론들의 평가도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세계은행의 기업환경(Doing Business)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89개국 중 역대 최고순위인 5위, G20국가 중 1위, OECD 국가 중 3위를 기록해 우수한 기업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창업분야는 34위에서 17위로 순위가 급상승해 그간 창조경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 파이내셜타임즈는 지난 10월 22일 “지난 2년간 한국의 창업생태계에 상전벽해(Sea change)와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11월 5일자 기사에서 “한국 스타트업 시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장소 중 하나로 변모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외 유명 기업에서도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정책 성과를 인정하기 시작해 창조경제 관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의 아시아 최초로 서울 캠퍼스 설립, ‘요즈마 그룹’의 3년간 1조원 투자, ‘SAP 그룹(독일)’의 ‘Design Thinking 센터’ 설립 발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주요 성과 지표를 지속적으로 발현하기위한 오프라인 공간도 확충되고 있다.

개관한지 9개월 밖에 안되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교류공간인 드림엔터에는 그간 누적 5만 7000여명이 이용하는 창조경제의 용광로가 됐다.

이전 정부에서는 하루 20여명 정도가 다녀가는 홍보관였는데, 지금은 국민들의 창업 준비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하루에 200~300명이 이용하고 매달 6000~7000명이 이용하는 ‘국민적 아이디어 억눌림의 해소공간’, 즉, 새로운 신문고가 된 것이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모여 연구개발하고, 무박2일의 개발자대회 등 네트워킹하며, 창업 강좌를 듣고, 투자 발표회 및 정부 정책에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창조경제교류공간 드림엔터(광화문)의 개관 및 전국 17개 지역에의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설립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모두가 접근하는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의 중소기업들과 대기업의 상생으로 국가 경제 성장에 함께 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모델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술개발 집중 및 신규 성장 모멘텀을 찾는 중소기업과 국내외 사업 구조가 튼튼한 대기업들이 각각의 장점을 살려 서로 도우며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복지 국가의 근간을 창조경제 정책이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벤처 창업이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암흑기였고, 그 이전의 벤처창업 정책은 정부 주도의 정책였다면, 현 정부에서는 10년간의 창업 생태계 암흑기를 걷어내고, 새로운 창조경제의 정책으로 국민 모두가 정책의 주인이자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로 인한 창조경제 문화의 확산으로 해외 국가들의 정부 공무원 및 정책 담당자들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현장을 탐방하는 사례들이 부쩍 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일본, 에티오피아 등에서 방문해 자국에도 이러한 창조경제 운영 모델을 설치하고자 그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

◇ 창조경제 성과 확대를 위한 발전적 제언

이미 언급한 무수한 사례들이 대한민국의 지속 생존을 위한 초석이 되며 동력이 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필자는 이러한 창조경제의 성과를 좀 더 많이, 좀 더 포괄적으로 내기 위한 건강한 제안을 몇 가지 드리고자 한다.

첫째, 창조경제의 기본 문화인 멘토링 제도 개선이다. 현재는 1:1 멘토링의 온라인/오프라인 미팅이 무보수로 진행되고 있다. 창업 지원기관인 드림엔터등이 운영하는 전문 오프라인 멘토링도 교통비 정도 지급이 되고 있다.

멘토링이 재능기부에 의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측면이 강한 것이니 보수 개념보다는 멘토들간의 네트워크 강화로 다양한 멘토링 분야 환경 구축, 집단 멘토링으로 좀 더 효율적인 멘토링, 우수 멘토들에 대한 격려 문화 확충등 멘토들을 좀 더 행복하게 해 주었으면 한다.

멘토가 행복해야 멘티가 행복해 지기 때문이다. 멘토인 필자가 느끼기에도 작년보다는 올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매 반기별 열심히 봉사한 우수 멘토들을 선발해 해외 우수 멘토기관에 연수를 보내는 기회 등은 아주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또한 자격이 되는 멘토를 평가를 통해 선별하고, 교육을 시키며, 집단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봤으면 한다. 자격없이 위촉장에만 관심있는 멘토는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다. 위촉장 등도 어느 기간 정도의 멘토링 결과를 보고 지급했으면 한다. 무늬만 멘토는 절대 사절이다.

둘째, 성공사례들이 더 많이 공유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멘토들에 의한 집중 멘토링으로 성공하는 멘티들의 사례가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되고 체계화되고 그 사례들이 더 많이 노출돼 다른 멘토, 멘티들에게 간접적인 체험, 경험, 공부가 됐으면 한다. 남들의 성공사례들이 나에게도 해당될 수 있음이 더욱 홍보됐으면 한다.

셋째, 정부의 무조건적인 스타트업 펀드 운영이 있었으면 한다. 기존의 투자사나 엔젤, 기업의 펀드등은 투자 대비 효과를 극명하게 체크해야만하는 태생적 습성으로 파괴적이고 혁신적이며 소위 초 대박이 될 리스크가 큰 아이템은 위험부담이 너무 커 투자를 꺼린다.

즉, 리스크가 너무 커서 안전 투자만을 지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같은 곳은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펀드를 운영해 사업 아이템들을 평가해 혁신적인 모델에는 조건 없는 초기 자금을 투입한다.

즉,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다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연구개발 자금을 아무 조건없이 지급해 주는 것이다. 창조경제타운/창조경제교류공간 드림엔터/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연계해 잦은 기술 평가, 공모전 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프로토 타입을 만들 자금을 선별해 투입하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

넷째, 아이디어를 제안할 국민들께 드리는 제안이다. 성숙되지 않은 아이디어도 좋으니 스케치 상태에서라도 온라인/오프라인 멘토들과 상담해 보길 바란다. 집단 지성과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 하트스토밍(heart storming)을 통해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모델로 진화·발전 시켜나가길 바란다.

완벽한 제품, 다 만들어진 기술을 갖고 시장에 뛰어들면 이미 늦는다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의 사고로 도전하길 기대한다. 스케치 제품으로 시장과 대화하며 본인의 사업모델을 검증시켜 나가길 바란다. 그러면 실패 위험도 적고 초기 투자 비용도 적게 들 것이다.

드림엔터 같은 창업지원기관에서 제공하는 실전 창업강좌,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투자유치모임 등에도 적극 참여해 ‘창업의 바다’에 빠져 보길 바란다.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의 바다에 빠져야 하듯 창업에 성공하려면 창업의 바다에 빠져 동지들과 같이 헤엄을 쳐봐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열정을 갖고 일 하는데 필요한 스타트업용 경구를 몇 개 전해드리고자 한다.

휴일도 없이 하루에 18시간 업무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 미국이나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no red day, no red ocean!’ 휴일이 없으면 레드오션도 없는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자가 미래를 움직인다. “청춘, 넘어져도 괜찮아. 그대 이름은 열정이어라!”

‘창조경제와 결혼한 사람’들이 적극 지원해 드릴 것이다. 창.결.사 파이팅!

※ 글을 쓴 박용호 드림엔터센터장은 2013년 창조경제타운 베스트 멘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창조경제대상 공헌부문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창조경제 민간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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