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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세계로 뻗어나간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현장 속으로] ⑫ 창업 지원 ‘글로벌 K-스타트업’

해외직구 대행서비스 ‘스냅샵’ 개발한 캐주얼스텝스

2015.01.0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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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너 먼 나라 제품의 구매도 클릭 몇 번이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이른바 ‘해외직구’라 불리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는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아도 안방에서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다양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진하(37) 캐주얼스텝스 대표는 ‘우리 어머니도 할 수 있는’ 해외직구 대행서비스 플랫폼 ‘스냅샵(gosnapshop.com)’을 만들어 지난달 열린 ‘글로벌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4’에서 대상과 해외 전문가들이 주는 구글·퀄컴특별상을 받았다.

2014 글로벌k-스타트업 기업인 캐쥬얼스텝스에서 김진하 대표와 직원이 스냅샵 업무를 하고 있다.
2014 글로벌k스타트업 기업인 캐주얼스텝스 김진하 대표와 직원이 자사 해외직구 서비스 플랫폼인 스냅샵에 대한 업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스냅샵, 누구나 할 수 있는 해외 직구

스냅샵은 해외직구도 국내 온라인쇼핑처럼 쉽게 만들어 나이드신 분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결제도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다. 20초만에 끝나는 원클릭 결제시스템을 통해 누구든 쉽게 직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사이트와 직접 연동되는 덕에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에 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는 영어가 아닌 한글로 볼 수 있다. 현재 스냅샵이 취급하는 브랜드는 500여 개에 이른다.

기존 해외직구를 가로막았던 요소인 영어, 배송대행 신청, 부가세 계산 등 복잡한 단계가 사라져 직구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해외직구를 할 수 있다. 소비자가 머리를 싸매지 않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냅샵이 지향하는 바다. 이렇게 편하게 해외직구를 할 수 있는 덕분에 스냅샵의 고객층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김 대표는 “국내 인터넷쇼핑몰처럼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기 때문에 회원에 가입한 상태라면 제품을 고른 뒤 결제까지 20초면 충분하다”라며 “결제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에 직구에 대해 어렵게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 가격 그대로 구매하고 저렴한 배송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이용하지만 만만치 않은 해외 대행 수수료를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이 점에 주목했다. 구매대행 수수료가 없어 해외 사이트에 기재된 가격 그대로 구입할 수 있고 배송이나 통관과 관련한 모든 절차는 스냅샷에서 도맡아 한다면 소비자들을 더욱 끌어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냅샵은 지난해 말 500여 개의 해외 브랜드와 스토어의 ‘핫딜’ 상품을 모아서 실시간으로 중계해주는 서비스인 ‘Black Friday Live’를 운영해 평균 매출의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블랙프라이데이 덕을 많이 봤죠. 미국에서는 1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세일인데 국내 소비자들은 이때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Black Friday Live’ 호응이 더욱 높았던 것 같아요.”

글로벌k-스타트업_프로그램2014__대상_수상_기업_캐주얼스텝스_탐방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글로벌k스타트업 2014 대상 수상기업인 캐주얼스텝스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2010년 창업을 위해 삼성전자를 나온 김 대표는 2013년 3월 미국과 한국에 해외 직구 서비스 기업을 설립했다.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인터넷진흥원(KISA), 구글 등 IT기업이 손잡고 한국 스타트업을 육성해 세계 무대로 진출하게 돕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K-스타트업에 참여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은 지난해 4월부터 창업 의지가 강하고 서비스가 사업적으로 성장할 만한 스타트업 40곳을 뽑아 5개월 동안 사업 개발을 지원했다. 협업공간, 개발서버와 같은 창업 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고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의 멘토링, 분야별 집중 컨설팅과 교육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 등이 5개월간 쉴새 없이 스타트업 트레이닝을 한다.

가장 앞서 있는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실리콘벨리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이러한 트레이닝을 거쳐 지난해 11월 케쥬얼스텝스는 ‘글로벌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4’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이런 사업이 스타트업 기업에겐 큰 도움이 되며 창업에 필요한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링 및 해외 전문가들과 접촉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기회들이 마련된다”며 “실리콘벨리를 방문하는 등 해외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자문을 받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밝혔다.

스냅샵에 올라온 제품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캐쥬얼 스텝스 직원.
스냅샵에 올라온 제품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캐주얼 스텝스 직원들.

캐주얼스텝스, 미국과 한국서 회사 운영

캐주얼스텝스는 서울 역삼동 본사와 미국 뉴욕의 자회사 두 군데가 운영되고 있다. 두 명의 직원이  뉴욕에 상주해 투자자와 콘텐츠, 파트너십 구축 등을 맡고 있다. 한국과 뉴욕 회사 두군데를 운영하며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 김 대표는 그래도 늘 즐겁다. 창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어 든든하다.

스냅샵을 운영하는 캐주얼스텝스에는 자신보다 능력이 월등한 업계의 전문가들만 모여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인도인·미국인 직원 등 캐주얼스텝스 직원 대부분 관련 업계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은 배테랑이다. 김 대표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했었다.

김 대표는 “모든 초기 창업자들이 그러하듯이 처음부터 창업진행이 술술 풀리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다시 되돌린다고 해도 창업을 선택할 것”이라며 “창업을 한 것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캐쥬얼스텝스라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준비하던 4년 전과 비교해 지금은 창업을 열정적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지원도 늘어 만족스럽다”면서 “창업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탄탄하게 구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하 대표(맨 왼쪽)와 캐쥬얼스텝스 직원들이 스냅샵 발전방향에 대한 업무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진하 대표(맨 왼쪽)와 캐쥬얼스텝스 직원들이 스냅샵 발전방향에 대한 업무의견을 나누고 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 스타트업의 가능성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생태계를 복원하고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2012년 ‘글로벌 K-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정부는 2014년 현재까지 총 129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지금까지 88개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졌고 71개의 새로운 서비스가 런칭됐다. 이중 23개 스타트업들이 약 25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글로벌 기업, 투자사, 엑셀러레이터 등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글로벌 K-스타트업에서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될 경우 창업지원금 뿐만 아니라 후속 엑셀러레이팅, SEED 투자, 해외진출 등과 같은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제는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그 가능성을 증명받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조경제의 시너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세계 시장에 대한 또다른 도전을 하고 있는 창업 도전자들의 열정이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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