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어학에 실무능력 더하니…‘미생’에서 ‘완생’으로

중국마케팅 전문가 꿈 영그는 평택대 청년취업아카데미 현장

인문계 특화모델로 어학전공자에 인기…빅데이터 과정 등 주목

2015.05.21 고용노동부
인쇄 목록

‘이태백(이십대 태반은 백수)’이라는 말이 더 이상 우스개소리가 아닐 정도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문계 전공자들은 어려움이 더하다. 오죽하면 ‘인구론(인문계 구십퍼센트는 논다)’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될 정도다.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 중 ‘중국마케팅 협업인재 전문가 양성’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생들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이다. 탄탄한 어학(중국어) 실력에 마케팅, 영업전략, PT작성 등 경영실무능력을 융합시켜 중국마케팅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취지다.

지난 18일은 마침 제1기 중국마케팅 협업인재 전문가 연수과정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연수장소는 경기도 평택대. 학생들은 대부분 이 학교 중국학과 4학년 학생들이었다.

경기도 평택대에서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 중 인문계열 특화 프로그램인 중국마케팅 협업인재 전문가양성 과정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7개월 과정으로 중국현지 시장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 평택대에서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 중 인문계열 특화 프로그램인 중국마케팅 협업인재 전문가양성 과정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7개월 과정으로 중국현지 시장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과정운영기관인 경기벤처협회 정태일 차장은 “현재 평택항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무역교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전문 마케팅 및 영업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 과정이 평택대에 개설된 배경을 설명했다.

총 연수시간은 200시간. 12월 4일까지 하루 2시간씩 주 4~5회 강의가 있다. 연수과정에는 ▲중국지역 마케팅조사 및 전략 ▲중국기업문화와 상습관 ▲중문 PT 제작 및 활용 ▲중국지역 비즈니스 모델개발 및 창업 ▲중국진출기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연구 ▲중국진출사업계획서작성 등에 대한 강의와 함께 중국 현지 시장조사 및 실습도 계획돼있다.

학기 중에 시작한 과정이라 강의는 오후 6시에 시작됐다. 대다수 학생들은 귀가해 저녁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하고 있을 시간이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학생들은 수업 태도는 진지했다.

진종민씨는 중국 마케팅전문가 중 특히 물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종민씨는 중국 마케팅전문가 중 특히 물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어과 4년생 진종민씨는 “취업을 위해서는 마케팅 등 비즈니스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데, 이를 개인적으로 배우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중국 관련 마케팅 전문가, 특히 물류전문가가 돼 중국 현지에 진출하고 싶다”고 지원동기와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어문계 전공자가 취업이 잘 안되는 이유는 언어능력은 뛰어난데 다른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저희 같은 중국어 전공자가 상경계열의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 훨씬 더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교육참가자 중에는 그동안 중국 관련 기업 취업에 관심이 적었던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중국어과 4년생인 유시영씨가 그렇다.

유씨는 “그동안은 막연하게 은행권 취업을 생각했는데 4학년이 되며 전공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과정에 참여했다”며 “실무 교육을 통해 중국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해 중국 관련 기업에 취직하고 싶다”고 이번 교육이 진로 변화의 터닝포인트가 됐음을 밝혔다.

교직을 희망하며 실습까지 마친 민윤선씨 역시 “그동안 교직 공부를 하느라 무역 관련 쪽은 생각치도 않았다”며 “취업에 도전할 때 이쪽 분야를 전혀 몰라 포기하기 보다는 배움을 통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싶다”고 이번 연수과정에 참가한 이유를 말했다.

평택대 중국학과 4년생 유시영씨. 10년 후 중국 전문가가 돼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더욱 힘이 난다며 눈을 반짝였다.
평택대 중국학과 4년생 유시영씨. 10년 후 중국 전문가가 돼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더욱 힘이 난다며 눈을 반짝였다.
특히 “중문 PT 제작 및 활용 실습은 관련 업계에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취업준비생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해가 지기전 시작된 수업은 해가 저문 8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 이날 화북·화동 지역 시장조사 방법론을 강의한 오일환 교수(평택대 국제정치학)는 “여러분은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문화에 이해가 높은 강점이 있다”며 “여기에 더해 마케팅 등 실무능력을 배양하면 취업 시 경쟁력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이 과정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평택지역은 중국 최대 시장 중 하나인 화북·화동과 가깝고 교류가 활발해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여러분이 자극을 받고, 더 노력하면 앞으로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과정에 참가한 26명의 학생들도 그러한 꿈을 키우는 듯 하다. 7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날 때면 자신들의 모습이 평범한 중국학과 학생에서 중국 관련 마케팅 전문가로 업그레이드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의 후 유시영씨는 “경제용어 등은 처음 들어서인지 다소 낯설었지만 그만큼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10년 후에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중국 마케팅 전문가 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다른 학생들의 각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들은 분명 아직 ‘미생’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7개월 후에는 ‘완생’으로 거듭나리라 기대가 된다.

중국마케팅 협업인재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첫 수업 후 ‘완생’을 될 미래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국마케팅 협업인재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첫 수업 후 ‘완생’이 될 미래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청년취업아카데미란?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학교 교육과 취업 현실간 차이를 좁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사업이다. 고용부는 앞으로 인문계 등 비전공자를 위한 ‘IT·소프트웨어 분야 등 인문계 특화 과정’을 개설하고, 이 과정이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 중 취업률 70% 이상인 ‘임베디드시스템엔지니어양성과정’ 등 13개 과정과 인문계열 특화모델인 ‘빅데이타 소셜마케팅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11개 과정은 인문계 전공자를 비롯한 비전공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공분야와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홈페이지(http://www.myjobacademy.kr/) 또는 한국산업인력공단(☎1644-8000).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