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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만드는 ‘특허의 바다’

[창조경제 혁신 허브를 가다] 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5만 2474건 특허 개방…중소·벤처기업 특허사업화 상시 추진

2015.06.2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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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난 2월 4일 오픈한 이곳은 ‘특허의 보고’로 불린다. LG그룹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특허를 공개하고, 정부연구기관의 특허까지 더해지며 6월 말 현재 5만 2474건의 특허가 충북센터를 통해 공개됐다. 이중 5195건은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소 이래 충북창조경제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줄잡아 6000명선. 이중 2000명이 각종 교육을 받았고, 창업 및 기술 상담도 300여건이 이른다. 현재 보육 중인 스타트업은 3개, 관리기업은 39개에 달한다.

대학생부터 예비창업인, 벤처·중소사업가까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이유는 모두 같다. 바로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런 수많은 꿈들을 실현시키는 ‘드림 팩토리’다.     

◇ 창작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에게는 ‘창작 놀이터’

충북보건과학대 컴퓨터응용기계과 2년생인 신기동씨. 신씨는 최근 방학이 시작되며 매일 아침 오창으로 ‘출근’한다. 인턴이나 알바도 아닌 대학생 신씨가 산업단지인 오창에 매일같이 들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가기 위해서다.

충북보건과학대 2년생 신기동씨에게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놀이터이자 공작소이다. 드론을 만든 다음 무선조정(RC)차를 제작할 계획이다.
충북보건과학대 2년생 신기동씨에게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놀이터이자 공작소이다. 드론을 만든 다음 무선조정(RC)차를 제작할 계획이다.

“센터 출범 이후 시간이 되는대로 찾고 있습니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센터에서 저희가 필요한 것을 다 지원해주니까 매일같이 오게 됩니다.”

신씨는 요즘 드론을 한창 제작 중에 있다. 날개나 몸체같은 프레임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이미 만들었고, 현재 아두이노(미니 컴퓨터 보드)를 활용한 비행 제어회로를 연구 중에 있다. 

신씨는 “사실 아두이노를 잘 몰라, 센터에 강좌 개설을 요청했더니 강좌가 열려 놀랐다”며 “이곳은 정말 ‘상상이 실현되는 곳’이다. 드론을 만들고 난 뒤에는 무선조종(RC)카를 만들겠다”고 방학동안의 계획을 밝혔다.

◇ 대박을 노리는 스타트업 개발자에게는 ‘든든한 보금자리’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입주보육기업이 단 3개 뿐이다. 스타트업 육성보다는 인근의 중소벤처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그중 한 곳이 나노구조 기반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개발 스타트업인 ‘화우로’다. 화우로를 창업한 김형익 대표는 모 반도체회사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말 화우로를 창업했다.

김형익 화우로 대표가 나노기술을 이용한 김서림방지 필름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트업을 키워야하는 그에게 이것저것 지원해주는 이곳은 든든한 보금자리다.
김형익 ‘화우로’ 대표가 나노기술을 이용한 김서림방지 필름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트업을 키워야하는 그에게 이것저것 지원해주는 이곳은 든든한 보금자리다.

“실제 창업을 해보니 회사를 운영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도 여기에 입주한 뒤 사무공간과 사무용품을 지원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 네트워크를 제공받고,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자금지원이나 기술개발 등 맞춤형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스타트업 입장에서 든든한 버팀목이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현재 나노기술을 이용한 김서림방지 필름을 개발, 올 겨울 안경 적용 제품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용 유리, 목욕탕 유리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엊그제 윤준원 센터장님과 면담하고 해외 특허출원 시 비용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센터의 대기업 연관프로그램 덕분에 LG생산기술원의 수억원대 금속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 제작도 할 수 있게 됐다”며 “스타트업에 있어 센터는 누구보다 든든한 최고의 후원자”라고 센터에 고마움을 돌렸다. 

◇ 기술을 원하는 중소사업자에게는 ‘아이템 보물창고’

첨단기술에 목말라하는 중소사업자에게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그도 그럴것이 LG와 정부기관 등에서 개방한 무려 5만 2474건의 특허가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공개된 특허를 중소·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DB화해 전부 공개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자리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객들이 교육을 요청하면 교육이 이루어진다.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통하는 ‘아두이노 3D 프린트 DIY 프로젝트’ 교육 모습.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자리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객들이 교육을 요청하면 교육이 이루어진다.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통하는 ‘아두이노 3D 프린트 DIY 프로젝트’ 교육 모습.

LG의 특허 공개 이후 대기업들의 특허 공개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삼성도 3만개에 달하는 특허를 오픈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합류한 상태다.

충북센터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특허사업화 전국공모전’을 진행했다. 충북이 강점을 가진 전기전자·ICT 융합, 화학·에너지, 뷰티·생활건강 등 3분야로 모두 100여건이 접수됐다.

공모전 접수와 진행을 맡은 송한복 특화사업팀 전문위원은 “한 50건 정도 접수받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배가 넘게 접수돼 특허사업화에 대한 중소기업의 열의를 확인했다”며 “이중 10개를 선정해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정된 사업의 해외특허 출원시 LG가 비용을 지원하고, 사업 마케팅도 지원한다”며 “하반기 이후 매달 사업수요를 받아 상시 진행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테스트 베드’

충북 오창 일대는 뷰티·생활건강 기업이 밀집한 곳이다. 게다가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시장이 해외로 확대되며 창업희망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화장품 창업은 쉬운 것 같지만 반드시 거쳐야할 절차가 있다. 바로 피부 테스트 등 각종  테스트다. 그러나 피부진단 기기는 고가의 장비라 개인은 물론 웬만한 중소기업도 갖추기 어려운 형편이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자리한 ‘평가랩’. 피부테스트 등 뷰티기업 창업에 필수적인 초기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자리한 ‘평가랩’. 피부테스트 등 뷰티기업 창업에 필수적인 초기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이같은 고민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가면 말끔히 해결된다. 최첨단 피부진단기기를 갖춘 ‘평가랩’이 있기 때문이다.

이경섭 경영지원팀장은 “뷰티 창업에 필요한 초기 테스트는 이곳에서 진행하고 이후 더 정밀한 테스트는 LG생활건강에서 지원한다”며 “이곳을 통해 새로운 뷰티벤처가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다”고 창업이용자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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