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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착한 기업’들 생겨 따뜻한 세상 만들수 있게

[규제 걷어내니 이런 효과가] ⑦ 사회적기업 인증기준 완화 

2014.04.1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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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4월 설립된 벤처 스타트업(초기기업) ‘빅워크’. ‘걸음을 기부로’라는 모토 아래, 앱을 통해 걷는 만큼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하는 ‘착한 소셜 벤처’다.

일종의 만보기인 ‘빅워크’ 앱을 작동시키고 걸으면 스마트폰의 동작 센서가 작동하면서 GPS로 거리가 측정돼 100m 당 10원이 적립된다.

적립금은 후원기업이 부담하는데 이렇게 모인 돈은 걷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의족 제작비나 휠체어, 수술비 등에 쓰인다.

지난해 4월 앱 출시 이후 꼭 1년이 지난 현재 19명의 아이들이 빅워크를 통해 세상에 발을 내딛었다. 금액으로는 2억원이 넘는다.

이동희 빅워크 최고운영책임자가 빅워크 앱의 기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동희 빅워크 최고운영책임자가 빅워크 앱의 기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빅워크 설립 전 한완희 대표님과 같은 회사에서 디자인 일을 했어요. 당시에도 둘이 함께 어르신 가게의 간판을 고쳐드리거나, 아동시설의 디자인작업을 하는 등 재능기부를 계속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아예 사회봉사 기업을 차리자고 뜻을 모았고, 마침 시에서 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빅워크를 세우게 됐습니다.”

한완희 대표와 함께 창립 멤버로 빅워크를 만든 이동희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설명이다.

‘걸음 기부’라는 쉽고 독특한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은 즉각 왔다. 그간 회원에 가입한 사람만 20만명이며, 실제 앱을 사용해 기부를 하는 회원도 2만명 정도 된다. 20~30대 여성이 주축으로 건강을 챙기며 기부도 할 수 있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의 기부 문화와 어울리며 기업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SBS 희망 TV가 지난 1년간 죽 후원에 나섰고, 최근에는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베다(AVEDA)’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걸음 기부’라는 착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소셜 벤처 ‘빅워크’ 직원들. 서비스 확대 회의를 하는 도중 웃음꽃이 피었다.
‘걸음 기부’라는 착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소셜 벤처 ‘빅워크’ 직원들. 서비스 확대 회의를 하는 도중 웃음꽃이 피었다.

“기대한 것 이상 일이 잘 풀려 지난 가을쯤 직원도 더 뽑고, 사업도 다각화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알아봤습니다. 사회적기업이 되면 직원 인건비도 지원되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저희같은 초기기업이 성장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거든요. 이미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고, 기부로 정부기관 등 많은 곳에서 표창을 받은 만큼 사회적기업 인증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기업 인증은 쉽지 않았다.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령의 사회적기업 인증요건 중 사회적 목적 실현 범위에 빅워크가 해당이 되지 않았다. 사회적 목적 실현 판단기준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한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빅워크는 기부를 했지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한 대표 등 빅워크 직원들의 실망은 매우 컸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고용노동부 등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30일 시행령이 사회적 목적 실현 범위 확대로 개정되며 빅워크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사회적 목적 실현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에 조직의 주된 목적이 지역사회의 빈곤, 소외, 범죄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거나, 사회적 목적의 실현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조직에 컨설팅·마케팅·금융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로써 빅워크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를 하는 많은 소셜 벤처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고 성장하는데 큰 장애가 없어졌다.

지난 1년 사이 19명의 아이들이 힘차게 걸을 수 있도록 걸음 기부를 한 빅워크. 뒤로 많은 표창장이 보인다.
지난 1년 사이 19명의 아이들이 힘차게 걸을 수 있도록 걸음 기부를 한 빅워크. 뒤로 많은 표창장이 보인다.

제도 개선 이후 빅워크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하반기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청하고 직원을 더 뽑을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한번에 하나의 후원사와 한 명의 아동을 지원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후원사와 더 많은 수혜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대된다.

또한 기업인만큼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회원 100만명, 실사용자 1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빅워크가 ‘함께 기부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작은 걸음이나마 먼저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빅워크 안에서 10개, 100개의 사회적기업이 파생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걷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국민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세요!”

규제 완화, 제도 개선으로 빅워크와 같이 착한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소셜벤처들이 생겨나고 이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쑥쑥 성장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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