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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도’ 아세요?…주민들이 만들었어요!

[국민안전] 주민참여형 지역안전 개선사례

광주광역시 광산구, 주민들이 등록한 취약지역 표시 ‘마을안전지도’ 만들어

2014.10.23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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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가 커뮤니티 매핑 서비스 실시를 기념하기 위해 2011년 11월 개최한 ‘커맵 데이’에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 광산구가 커뮤니티 매핑 서비스 실시를 기념하기 위해 2011년 11월 개최한 ‘커맵 데이’에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산구)

#회사원 고정은(32·가명) 씨는 최근 무서운 경험을 했다. 고 씨는 회사에서 야근하고 자정이 돼서야 퇴근해 조금이라도 집에 빨리 가기 위해 평소 다니지 않던 길을 이용했다. 그런데 뒤쫓아오던 행인이고 씨의 가방을 낚아채 갔다. 가로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후미진 골목이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다음날 범인을 찾으려고 했지만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 고 씨는 지역 공공데이터 통합 플랫폼 커뮤니티에 직접 이곳을 위험지역으로 등록했다.

고정은 씨가 이용한 지역 공공데이터 통합 플랫폼은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에스아이 맵(GSimap)’이다. 광산구는 ‘지에스아이 맵’으로 ‘공공데이터 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3.0’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광산구의 공공데이터 플랫폼은 “주민의 생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정책정보도 알려주고 싶었다. 특히 인구 1만명당 총 범죄발생률이 높은 광주광역시에서 광산구 주민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유도 있었다. ‘지에스아이 맵’은 이렇게 탄생했다. ‘지에스아이 맵’과 관련한 아이디어는 미국 메릴랜드주 홈페이지에서 착안했다. 메릴랜드주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생활 관련정보를 주민들에게 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지에스아이 맵’은 크게 지아이에스(GIS) 정책지도와 마을안내지도, 커뮤니티 매핑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지도 커뮤니티인 커뮤니티 매핑이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산구는 ‘지에스아이 맵’을 만들면서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안전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지도를 만들어 지역의 안전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민들이 안전취약지역 스마트폰 앱으로 직접 등록

그래서 ‘지에스아이 맵’이 완성되기 전 먼저 커뮤니티 매핑 온라인서비스인 ‘맘(MOM) 편한 광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배포했다. 광산구 주민들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동네를 다니다가 알게 된 안전취약요소를 스마트폰에 직접 등록할 수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총 500여 건의 주민 참여가 있었다. 광산구는 커뮤니티 매핑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광산구 혁신정책팀 조경두 팀장은 “주민들이 위험을 느끼는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CCTV 설치, 안전지킴이집 지정 등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처리된 사항을 커뮤니티매핑을 통해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피드백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 커뮤니티 매핑은 지역주민이 발견한 마을의 문제를 직접 올리면 광산구가 문제해결과정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1 커뮤니티 매핑은 지역주민이 발견한 마을의 문제를 직접 올리면 광산구
  가 문제해결과정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2 마을안내지도는 주민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6가지 테마로 분류해 제공
  하는 지도다.

‘지에스아이 맵’의 또 다른 콘텐츠인 지아이에스 정책지도를 통해서는 구정 현황과 정책 방향을 알 수 있다. 지아이에스 정책지도는 총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안전 분야는 5대 강력범죄, 재해현황 등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누구라도 광산구 전 지역의 범죄 발생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보험·환경 분야에서는 금연클리닉 이용자 현황은 물론 예방접종이나 구강보건실, 심지어 공중화장실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자녀를 두고 있다면 교육정보가 유용하다. 여기에는 초·중·고등학교 현황뿐 아니라 인근 도서관 위치와 보유 장서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마지막으로 마을안내지도는 주민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총 6개 테마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안전지킴이는 행정동별 소방기관과 재난대피시설, 파출소, 무더위쉼터 등의 위치 및 세부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한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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