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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노사문화로 경영성과 ‘쑥쑥’

2014 노사문화대상 합동시상식…현대오일뱅크·신원, 대통령상 수상

2014.11.27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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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소속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임직원 급여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급여 1퍼센트 나눔 재단’을 설립했다.
현대오일뱅크 소속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임직원 급여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급여 1퍼센트 나눔 재단’을 설립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2014 노사문화대상’ 합동시상식이 11월 19일 서울고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수상기업 노사 대표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996년부터 시행된 노사문화대상은 고용부가 노사 간 상생협력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수한 노사문화를 이끌어온 모범기업을 선정,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노사문화 관련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현대오일뱅크㈜와 ㈜신원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오일뱅크㈜ 노조 설립 후 26년간 무분규로 흑자경영

지난 1964년 설립된 석유제품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창립 이후 50여 년간 노사 무분규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988년에 노조가 설립됐음에도 26년간 무분규를 유지했다. 특히 2011년부터는 3년 연속 임금 위임과 무파업, 임금동결을 선언하는 등 바람직한 노사관계 관행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이 2010년 대비 152퍼센트, 영업이익이 180퍼센트 각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보였다. 최근 계속된 정유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 유일의 흑자경영을 이룩했다.

이 회사는 2011년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임직원의 96.5퍼센트가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등 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각각 급여의 1퍼센트씩을 퇴직 때까지 기부해 기금을 모으는 ‘급여 1퍼센트 나눔 재단’을 설립, 매년 약 9억원씩 적립해 올해 현재까지 약 34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 준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2012년4월에 협력업체 전용건물인 ‘한마음관’을 신축하고, 협력사 직원들에게 본사 정규직 직원과 동일하게 안전장구와 출퇴근 버스를 지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오일뱅크는 노사의 사회적 책임과 정부 정책의 이행을 위해 비정규직·노인·장애인·여성 등 소외·취약계층을 배려한 점을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이후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의 1.3퍼센트(23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임직원들에게 법정 출산휴가 3개월 외에 추가로 3개월 유급휴가를 부여했고, 보건복지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만 60세 이상 실버 주유원 약 1천명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정기 노사협의회, 노사합동 전사체육대회, 가족초청행사, 부서별 간담회 등을 운영하면서 노사협력 프로그램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신원 ‘노경 윈윈협약’ 체결로 2009년 금융위기 넘겨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2000년 창립 후 인본주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신(新) 패밀리 문화’를 구축해 14년간 노사 무분규를 유지했다.

회사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잃고, 과도한 투자로 한때 위기를 겪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노사 상생을 위해 소통에 힘쓴 결과다. 특히 대규모 노사분규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점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힐 만하다. 2009년의 일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에다 기업의 과도한 투자까지 맞물리면서 신원은 현금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회사는 임금동결을 시도했고, 노조는 크게 반발하며 노사분규 일보직전까지 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회사는 직원들에게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려면 기술력 향상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가감 없이 설명했다. 이어 노조원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경영사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노조는 결국 회사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시 손을 잡는 데 합의했다.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면서 자구 노력을 이어나가자는 내용의 ‘노경 윈윈(WIN-WIN) 협약’을 체결해 경영위기 극복에 나섰다. 그 결과 경영성과도 꾸준히 성장했다. 임직원 수가 226명인 신원은 경영위기를 딛고 최근 3년간 연평균 21명의 추가 고용 창출에 나설 만큼 성장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배나 증가했다. 어렵게 얻은 수익은 구성원들과 공유한다. 최근 4년간 이 회사의 임금인상률은 연평균 7.2퍼센트에 달했다.

신원은 정기 노경협의회 외에 노경간담회(분기 1회), 전 직원대상의 경영설명회(월 1회), 공장장 주관 오찬미팅(분기 1회) 등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문화공연이나 가족동반 등반대회 등 근로자의 행복을 위한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사내 비전캠프를 운영하면서 구성원의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 포상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이행하는 데도 솔선수범한다. 노사 공동으로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고 주기적으로 헌혈행사와 관내 미화활동을 진행하며 연말에는 바자를 열어 자선활동에 나서고 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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