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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사회 새로운 자리매김 필요한 시점”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 릴레이 인터뷰] ⑨ 박상미 민족긍지 분과위원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들의 역량 발휘 도와줘야”

2015.05.2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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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는 유례없는 격동의 기간이었으며 발전과 성장의 기간이었습니다. 이제 한국사회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진지한 성찰과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국제 사회에서 공헌할 수 있는 한국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어져야 합니다.”

22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만난 박상미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 분과위원은 놀라운 경제적 발전을 이룩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리더로 ‘새롭게 자리매김’을 해야한다고 광복 70주년을 맞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상미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 분과위원은 광복 70년을 맞아 한국도 국제사회에서 새롭게 도약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미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 분과위원은 광복 70년을 맞아 한국도 국제사회에서 새롭게 도약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미 위원은 한국외대에서 국제학 교수로 후학을 가르친 지 20여년 째, 그는 광복 70주년 이후 한국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한국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겪었다면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할 지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우리 사회의 굉장히 큰 자산이며 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박 위원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 분과에서 그간 우리 사회가 이룩한 성취에 대해서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화합을 이루고 기운을 복돋아주는 데 민족긍지 분과에서 할 일들이 많습니다. 청소년을 포함한 미래 세대에게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균형잡힌 시각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롤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다음은 박상미 위원과의 일문 일답.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대한 소개와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활동해 온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에게 광복 70년은 어떤 것이었는지 앞으로의 지향점을 논의하고 그것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어떻게 실현할지를 논의·결정하는 기구입니다. 광복 70년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형식의 기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속한 ‘민족긍지’ 분과의 경우 근대사를 전공하는 역사학자들을 비롯해 문화, 체육, 문화유산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그간 이룩해 온 이 분야의 성과들을 재조명하고 이런 성과들이 우리의 긍지를 쌓아가는 데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들을 기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업적에 대한 균형 있는 평가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존경하고 본받을 수 있는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박상미 위원은 놀라운 문화유산을 가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문화유산을 매개체로 국제적으로 소통하면서 성숙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안내로 경복궁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 (c) AP=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상미 위원은 놀라운 문화유산을 가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문화유산을 매개체로 국제적으로 소통하면서 성숙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상미 위원(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안내로 경복궁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 (c) AP=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문화인류학자로서 광복 70주년의 의의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 광복 70년은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의 재정립의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의 문화정체성을 찾고 우리에 맞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갈 비전을 찾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 내 증대되고 있는 다양성에 대한 수용, 국제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유네스코 본부 문화유산국 외부자문관 등 국제사회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해오셨는데 민족긍지 분과에서 어떤 일들을 해나갈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 문화유산은 문화 정체성의 중요한 요소이고 문화 간 소통에 있어서도 아주 유용한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은 공공외교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낳습니다. 제가 주로 참여해 온 유네스코의 문화유산보호사업도 ‘문화 간 소통을 통해 인류의 평화에 기여한다’는 유네스코의 기본 철학을 실천해 가는 과정이라고 믿고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은 역사, 문화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갖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간 교류도 활발했고 유사성도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때론 이런 이유로 역사 해석이나 문화 원류 등의 논의로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역사에 대한 정확하고 심층적인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며 문화다양성의 시각에 입각해 균형 있는 역사, 문화 인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박상미 민족긍지 분과위원
박상미 민족긍지 분과위원

- 문화유산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중요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사실 문화 분야의 ODA는 해당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보호를 도와주는 일은 그 나라를 도와주는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인류문화를 향유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에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은 참 바람직합니다. 우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그리고 전지구적 관점에서 문화유산 분야의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국제사회에서의 성숙한 리더십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는 주위를 배려하는 공동체의 정신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전쟁과 가난, 분단의 절박한 조건을 극복하며 압축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의미가 약해진 경향이 있습니다. 공동체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우리의 삶의 울타리가 돼줄 때 우리 삶의 행복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어려움이나 아픔을 지나치지 않는 배려와 베품이 우리가 광복 70년을 지나 그 다음 70년으로 가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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