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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은 가라…능력중심 취업환경 조성

[국정기조 중간점검] 국민행복/능력중심 사회

일·학습 병행제로 실무형 인재 양성…‘스펙초월 멘토스쿨’로 새로운 채용문화 시도

2014.12.10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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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학습 병행제 제1기 수료식’이 열렸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지난 11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학습 병행제 제1기 수료식’이 열렸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CGV는 영사기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올 2월 일·학습 병행제를 도입해 인력 운영에 변화를 줬다. 영화진흥법에 따라 영사기사만이 영화필름을 영사기에 연결해 가동할 수 있어 영화상영관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영사기사양성과정이 없어 영사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통해서만 영사기사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시험이 어려워 합격률이 낮다 보니 영사기사 인력 수급에 애로가 많았다. CJ CGV는 이 문제를 일·학습병행제로 해결했다.

일·학습 병행제는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직접 양성하기 위해 청년 취업희망자를 근로자로 채용, 일하면서 현장훈련과 이론교육을 받게 하는 교육훈련제도다. 즉, 취업을 먼저 한 후 교육까지 받는 선 취업·후 학습 구조인 셈이다. CJ CGV는 고졸자와 비전공 대졸자를 대상으로 4~6개월(300시간) 고정으로 영사산업기사 자격증과 관련된 이론·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영사산업기사 자격증 합격률이 기존 15퍼센트에서 75퍼센트로 높아져 인력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일·학습 병행제 시행 1년 만에 1,900여 기업 참가

일·학습 병행제는 늘어나는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능력중심사회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기업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정부 지원으로 직접 양성할 수 있고 취업자는 취업과 함께 교육의 기회를 잡을 수 있어 기업과 취업자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제도다.

일·학습 병행제도는 독일과 스위스의 직업교육훈련(Dual System) 제도에서 착안했다. 독일과 스위스는 청년실업률이 2012년 기준 각각 8.1퍼센트와 8.4퍼센트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두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업교육훈련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고교단계 직업교육훈련의 가장 대표적 제도로서 기업 주도의 도제훈련과 직업학교 교육이 결합됐다. 2008년 기준 스위스는 고등학생의 58퍼센트, 독일은 43퍼센트가 도제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국내 실정에 맞게 재설계한 뒤 2013년 9월 도입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27일 기준 1,967개 기업이 일·학습 병행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일·학습 병행 근로자를 키울 우수기술기업을 1만개 양성하고 7만명의 학습근로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대상을 기존 고교·대학 졸업생 중심에서 재학생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현장실습생이 직간접적으로 일·학습 병행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방관서와 특성화고의 1 대 1 협약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일·학습 병행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세제혜택(기업소득 환류세)에 더해 훈련비와 인건비, 인프라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취업 희망 청년들 대상 ‘멘토스쿨’도 본격 운영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 조성을 위해 ‘스펙초월 멘토스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스펙초월 멘토스쿨’은 2013년 8월부터 고용노동부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열정과 잠재력이 있는 청년을 선발해 검증된 멘토들에게 멘토링을 받게 해 취업까지 연결해 주는 제도다. 주로 15~34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만 35~39세인 취업자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선발된 멘티에게는 멘토링 기간 동안 월 20만~30만원의 역량개발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문화·정보통신·콘텐츠 분야 위주로 8개 스쿨 30명씩 총 240명을 선발해 운영한 결과 8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올해는 총 12개 스쿨이 개설돼 모두 500명이 참여했다. 지난 12월 1일 기준 조현정(비트컴퓨터 대표)의 소프트웨어개발 스쿨, 유충길(핀콘 대표)의 유니티3D 게임앱개발 스쿨, 신명용(이꼬르 대표)의 사용자경험(UX) 스쿨, 박윤하(우경정보기술 대표)의 벤처기업보안 스쿨, 정욱(넵툰 대표)의 Unity 기반 디지털콘텐츠제작 스쿨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정욱 넵툰 대표는 전 NHN(현 NHN엔터테인먼트) 한게임 대표로 2012년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인 넵툰을 설립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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