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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는 방법

2014.04.21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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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는 아이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 점점 더 심해지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우리 아이의 건강이 위험에 노출되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에는 중금속을 비롯한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인체에 해로운 성분들이 포함돼 있어 성장기나 심신이 미약한 아이에게는 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크기로 아이를 괴롭히는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들이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잘 알고 알맞게 대처해야 한다.

서정호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에게 미세먼지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어봤다. 
 
문) 미세먼지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수가 늘었나요? 

답)
봄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인해 영유아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기관지 질환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고 이로 인한 합병증까지 더해질 수 있어 아이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문) 특히 아이에게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입자가 작아서 작은 기관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기관지에까지 가게 되면, 혈액으로도 전해져서 단순히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다양한 혈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면역력이 미숙하고 성장기에 있는 아이이라면 이런 미세먼지의 공격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고 같은 곳에서 노출되더라도 더 쉽게 증상이 유발되고, 오래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문) 미세먼지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답) 1년 내내 미세먼지와 황사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므로 우리 아이의 성장에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을 준다는 보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천식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선천성 심장 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인해서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질환이 더 쉽게 악화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성장에 방해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천식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이 있는 아이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문) 미세 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 관리법이 있나요? 

답) 특정 음식이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호흡기 질환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예방과 중금속 중독 치료 시에 다양한 미네랄 및 비타민 섭취가 도움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종합비타민이나 아연과 같은 미네랄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될 수는 있습니다.

50~70%는 국내 환경오염과 일상생활 속 오염물질이 원인, 그렇다면?

우리는 아마도 매년 미세먼지와 황사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아마 아이는 우리보다 더 많은 시간을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심각성을 간과하고 미세먼지를 단순히 꽃가루나 작은 부유물로 치부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어떻게 만들어지나
 

미세먼지의 원인은 약 30~50% 정도가 중국발 미세먼지이며, 약 50~70%가 국내 환경오염과 일상생활 속 오염물질이 원인이 된다. 우리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가 크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공장에서 사용하는 화학 연료로 인한 공장의 매연과 자동자 배출 가스 등의 환경오염,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들이 미세먼지의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경우,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집에 와서 잘 씻고 잘 먹는 방법 이외에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환경오염이나 일상생활 속 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아이는 같은 시간 동안 어른보다 더 여러 번 숨을 쉬고 아이의 코는 어른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바닥에 쌓이게 되는 많은 먼지는 아이에게 더 많이 노출된다. 아이는 호흡기가 미숙하고 오염된 환경을 피할 능력이 없으므로 아이가 생활하는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적정습도 유지와 물걸레로 바닥청소

건조한 공기는 코막힘이나 호흡기를 건조하게 해 중이염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하지만 가습기 사용도 불안한 요즘 천연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천연가습기란 천연가습 효과가 있는 숯, 식물, 과일 껍질 등으로 실내 습도를 올려주는 것인데 숯은 그릇에 넣어 물을 채워두거나 과일 껍질을 그릇에 넣어 끓는 물을 부어주면 된다. 특히 선인장과 산세베리아와 같은 공기정화 식물은 기체상태의 유해물질을 잘 흡수해 습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어 집안에 많이 두면 좋다.

미세먼지가 걱정된다고 환기하는 것을 소홀히 하면 오히려 집안 공기가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환기를 필수적으로 하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보다 성능이 좋은 공기청청기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요리할 때는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핫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가스레인지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후드를 켜고 요리를 해야 해로운 성분이 집 안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경우 집안에 먼지를 더 날리게 하여 해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물걸레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둘째, 호흡기 보호를 위해 물만큼 좋은 것은 없다.

비염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가 약한 아이는 물을 더 챙겨 먹어야 하고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더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이나 유자를 차로 만들어 자주 마시면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좋지만, 설탕은 빼고 달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나, 탄산음료, 술, 달달한 음료 등도 마신 물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소변을 배출시켜 오히려 몸을 더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음료보다는 맹물을 먹기를 추천한다.

셋째, 외출 후 바로 씻으세요 

외출 후엔 바로 손과 얼굴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손 씻기와 양치질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어릴 때 좋은 습관을 기르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 습관이 생활에 반영되기 때문에 좋은 습관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한 부모들은 직장에서 돌아와 씻지 않은 손으로 아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밖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묻은 외출복은 집에 들어가기 전 일차적으로 옷을 털고, 쌓아두지 않고 바로 세탁해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 야외 햇빛에 빨래를 말리는 것은 옷을 미세먼지로 빤 것과 다름이 없어 봄철에는 빨래를 건조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세탁물에 소금물을 첨가해주면 살균 소독 효과가 있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빨래 시 소금물을 넣어 빨래하는 것도 좋다.

넷째, 마스크 구입은 꼼꼼하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일반 마스크를 쓰는 것은 미세먼지를 제대로 막지 못해 별다른 효과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를 내장하고 있다. 따라서 마스크를 고를 때는 ‘의약외품’이나 ‘황사 마스크’ 또는 ‘방역용 마스크’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마스크 선택 시 개인의 얼굴형을 고려해 마스크의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얼굴이 작아 마스크 착용 시 마스크와 얼굴 부위가 잘 밀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알맞은 크기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는 제품에 따라 착용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포장에 표시된 착용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사용방법에 따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또한 한번 사용한 마스크를 재사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재사용보다는 새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섯째, 매일 매일 미세먼지 농도 체크는 필수

부모들은 항상 날씨와 함께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예보 결과는 환경부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를 비롯해 하이닥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을 확인이 가능하다. 미세 먼지 지수가 ‘나쁨’ 수준이 될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 등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기 증상이 있다면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서정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연세한울소아청소년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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