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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도 낚고, 가족 사랑도 낚고~ 민족 대 명절이라 하면 가족들이 모두 옹기종기 모여 차례를 지내고 그간의 안부를 묻는 모습이 연상된다. 세배를 하고, 전을 부치고, 전통 놀이도 즐기는정겨운 모습. 명절이 낳는 수많은 부작용도 있지만 가족이 함께 시간을 갖는 날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가치 있는 것이 우리의 명절이다. 길지 않은 설 연휴이기에 일분일초가 아쉬웠던 올해의 설날. 경상도가 고향인 필자는 귀향 대신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마침 겨울여행주간이기도 했다. 연휴가 시작하는 27일 금요일에 경상도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비교적 이동이 수월한 서울로 이동한후, 서울에 거주하는 필자, 필자의 동생과 합류해강원도 화천으로 떠나는 계획이었다. 3대가 모여 낚시하러 온 가족도 드물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정도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천 산천어축제. 계획단계부터 쉽지 않은 여행이었다. 뿔뿔이 흩어져 사는 친척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명절인데, 여행을 떠나면 그럴 수 없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필자의 가족만 함께 떠나기로 했지만,고모 댁, 숙부 댁 가족과 함께 떠나는 것으로 방향이 잡아지며 명절의 기존 의미도 지킨 채 새로운 의미를 더할 수 있게 돼무척 기뻤다. 하지만 세 가족의 전체 연휴 일정을 맞춘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결국 필자의 가족만 여행지로 향하기로 했다. 필자의 가족은 최근 몇 년간 연휴 기간에 잘 모이지 않았다. 서로 거리가 멀기도 하고, 연휴기간에 수도권에서 경상도로 내려가는 길의 정체가 심하기도 해 연휴를 전후로 한 기간에 따로 만나곤 한다. 그렇기에 연휴를 온전히 함께 보낸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었다.세 가족함께 떠나지 못함을 아쉬워 화천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에서 모여 시간을 갖기로 했다. 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설날 당일, 아침부터 온 식구가 만나 떡국과 각종 맛난 음식들을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얼마 전 태어난 사촌오빠의 아이를 맞이하고, 마냥 어리게만 느껴졌던 사촌동생이 중학교에 입학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이 마음으로 와 닿았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은 행복한 순간에 더욱 더 빨리 흘러가기 마련. 갓 인사를 마친 듯한 느낌이었지만 시계는 매정하게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만남의 반가움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필자의 가족은 화천으로 길을 떠났다. 민간인보다 군인이 더 많은 최전방임에도 자연환경을 활용한 얼음 콘텐츠는 관광객들의 발길과 시선을 불러모으기 충분하다. 화천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산천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 7대 불가사의에 꼽히기도 한 산천어 축제에는 얼음낚시 외에도 컬링, 피겨, 봅슬레이 등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을 포함해 화려한 얼음조각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었다. 작년 겨울에 산천어 축제를 지인과 방문했던 필자는 무척 신나고 즐거웠던 이 축제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었고, 화천을 설 여행지로 강력 추천했다. 얼음나라 화천에는 설 연휴 내내 눈이 내렸다. 눈이 귀한 경상도 사람들이기에 자동차를 끌고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다고 느껴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을 누볐다. 지난해 보다 늦은 추위로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가 연기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웅장한 얼음 조각들과 두꺼운 빙판이 필자의 가족을 맞이했다. 빙상에서 네 식구가일렬로 서서 낚싯대를 왔다갔다 움직이며 산천어 낚시를 시작했다. 눈바람을 맞으며 빙상에 몇 시간을 서있었지만 산천어 구경도 못했다. 우리 가족에겐 산천어가 잡히지 않는 것일까 생각할 때 쯤 동생에게 찾아온 반가운 첫 산천어가 찾아오면서 추위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1 낚시 장인으로 등극한 동생. 덕분에 든든하게 산천어를 맛볼 수 있었다. 1인 당 3마리씩 반출이 가능한 산천어를 4명이총 7마리를 잡았다. 안타깝게도 2년 연속 방문한 필자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고, 동생 혼자 5마리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질투가 난 필자가 중간에 자리를 바꾸자며 고집을 피워 자리도 바꿔보았으나 바꾼 자리에서도 동생은 잡고 필자는 잡지 못했다. 절대 자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며 필자를 약 올리기도 하면서 동생은 가족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비록 내 손으로 잡은 물고기는 아니더라도 먹는 건 함께 할 수 있었다.현장에는 잡은 산천어를 바로 먹을 수 있게끔 회센터와 구이센터를 운영하는데, 세 마리는 구이를 해먹고 네 마리는 숙소에 가져가 매운탕을 끓여먹기로 결정했다. 비린내가 많이 나는 편인 민물고기이지만 갓 잡은 싱싱함 덕에 전혀 비릿함 없는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었다. 조미료가 부족해 있는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해 만든 산천어 매운탕. 그 어떤 매운탕보다 칼칼하고 맛있는 아버지표 매운탕이었다. 숙소에 돌아와 몸을 녹이며 맛본 칼칼한 산천어 매운탕은 아버지가 담당했다. 나머지 가족들은 짐 정리, 목욕 등을 하며평온한 시간을 즐겼다.명절날 흔히 볼 수 있는, 엄마만모든 일을 도맡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사소한 일의 분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음이 훈훈해져서 그런지 더 없이 맛있는 산천어 매운탕이었다. 절대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느껴졌던 연휴는 어느새 쏜살같이 지나갔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됐다. 한 가족이지만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우리 가족. 달라진 세태만큼 명절의 모습도 달라져야 한다는 말을 누누이 들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본질은 함께, 그리고 즐겁게라는 생각이 든다. 차례를 지내고 설음식을 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어느 가족보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올해 설날. 가장 명절다운 명절을 보냈다고 자부한다. 정책기자단|왕진아hansol0629@naver.com 항상 꿈을꾸고 행동하고 이뤄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많은 청춘. 2017.02.01 정책기자 왕진아
- 설 명절에도 군이 함께합니다. 2017.01.27 국방부
- 고속도로휴게소 대표 음식10 고속도로가 막힌다고 짜증만 낼 것인가? 고속도로휴게소 음식정보만 알면 귀성길이 즐겁다! 지역 유명 맛집 못지않은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통행료와 주차료, 모두 낼 수 있다!한국도로공사 충전식 선불 하이패스 카드 출시 한국도로공사는 유료도로 통행료와 일부 공영주차장에서 주차료를 낼 수 있는 충전식 선불 하이패스 카드를 1월 9일 출시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종합안내소와 하이패스 센터에서 현금으로 구입과 충전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와 하이패스가 설치된 지자체 유료 도로에서 사용 가능하며, 서울만남의광장과 인천국제공항, 용인시공영주차장(일부)에서는 이 카드로 주차료도 지불할 수 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3월 말까지 구입하는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된다. 3만 원 이상 충전하거나 휴게소 고객센터에서 화물차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카드(5천 원 상당)를 증정한다. 자료제공 ·한국도로공사[2017 설 고향 가는 길] 2017.01.26 2017 설 고향가는길
- 설 연휴 문화여행 떠나자!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맞아 문화적 감성지수를 높여줄 다채로운 전시가 전국 국립박물관·미술관 등에서 마련된다.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전시·공연을 소개한다. 2009년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한 파라오와 미라전에 이은 두 번째 이집트 문명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이집트 보물전이 바로 그것. 첫 번째 전시인 파라오와 미라전이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의 이집트·오리엔트 컬렉션을 중심으로 전시됐다면, 이번 이집트 보물전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품 229점을 전시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무덤을 건축하고 장례를 위한 관과 조각상, 보물 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능, 즉 생존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극히 실용적인 행동으로 여겼다. 영원한 삶에 대한 이집트인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3000년 고대사가 빚은 찬란한 문명 속에서 진실한 삶을 통해 영생을 얻고자 했던 인간의 소망을 읽을 수 있는 전시다. 기간 ~2017년 4월 9일까지 장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1688-9891 YELLOW HOUSES - IT HURTS TO WAIT WITH LOVE IF LOVE IS SOMEWHERE ELSE 1966.(사진=2016 NAMIDA AG, Glarus, Switzerland)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는 강렬한 색채와 곡선이 주를 이루는 형태의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자연이 조화하는 확고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환경 및 평화 운동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표명하고 실천에 옮기기도 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훈데르트바서 전시에서는 대담한 컬러를 구사하고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하며, 자연과 도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에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간 ~2017년 3월 12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 문의 02-555-3945 (사진=Mucha Trust 2016) 3년 전 성황리에 마친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전시에 이은 두 번째 무하전이다. 아르누보의 꽃이라 불리는 무하는 회화, 책 삽화, 조각뿐 아니라 포스터와 보석, 인테리어 장식, 포장과 제품 디자인 등에서도 이름을 떨친 체코의 대표 미술가다. 첫 국내 회고전이 무하의 예술적 커리어의 발전을 기반으로 그 철학적 측면을 부각시킨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모던 그래픽디자인의 선구자로서 성취한 업적에 중점을 둔다. 엄선된 300여 점의 유화, 판화, 사진, 장식품, 드로잉 등이 전시된다. 기간 ~2017년 3월 5일까지 장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70-4632-6547 국립남도국악원이 지난 2008년부터 2년 단위로 한 전통문화유산과 연계해 남도의 개성을 담아 제작한 브랜드 작품. 남종화(붓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먹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산수화의 종류)의 성지 명승 제80호 운림산방의 거장 소치 허련과 그의 넷째 아들 미산 허형 사이의 갈등을 진도의 대표적인 민속예술로 엮고 풀었다. 진도북춤,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씻김굿등의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진도 민속예술의 악가무 전체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기간 2017년 2월 10일~11일 장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 국립국악원 문의 02-580-3300 한국의 대표 생활문화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의 고색창연한 옛 색을 찾아 나서는 특별전을 연다. 한국인의 삶에 투영된 다채로운 색의 상징과 색감을 경험하는 자리로, 흥선대원군 초상(보물 제1499호), 흑초의(중요민속문화재 제13호), 색동두루마기 등 전통 작품 및 생활품부터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350여 점의 자료와 영상물이 전시된다. 1부 단색에서는 한국적 정서와 가치관이 담긴 대표적 색깔 청·적·황·백·흑색을 소개하고, 2부 배색에서는 오행에 따른 음과 양의 조화, 상생과 상극의 어우러짐을 색으로 표현한 유물과 작품들을 전시한다. 3부 다색에서는 왕실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뿐 아니라 중요한 의례에서도 나타나는 한국인의 전반적인 색채감각을 다룬다. 아울러 전시장에는 색동두루마기와 조각보의 색 조합을 해볼 수 있는 미디어테이블을 전시해 체험의 장도 마련했다. 기간 ~2017년 2월 26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문의 02-3704-3114 육아만화전 엄빠의 일기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일상툰을 전시한다. 고귀함과 고됨이 뒤섞인 생의 과정을 담은 이들 작품은 아이를 키우고 살림살이에 지친 엄마 아빠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부모의 모습, 그런 부모의 보살핌 아래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작품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기간 ~2017년 3월 1일까지 장소 경기 부천시 길주로 1 한국만화박물관 문의 032-310-3055 [2017 설 고향 가는 길] 2017.01.26 2017 설 고향가는길
- 숫자로 보는 우회도로 이용 꿀팁 우회도로로 가? 말아? 귀성길 정체 피하고 싶은 운전자들은 주목!숫자로 보는 우회도로 이용 꿀팁! 2017.01.26 국토교통부
- 설명절 준비는 전북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알찬 설 장바구니!온 가족이 함께 따뜻하고 풍성한 설 연휴 보내세요 2017.01.26 새만금개발청
- “차례 후 음복 한 잔에도 운전은 절대 안돼요” 국민안전처는 설 연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운전에 각별히주의해줄 것을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의 20112015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하루 평균 384건으로 평소의 611건보다 적다. 그러나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는 191명으로 평소의 154.8명보다 오히려 23% 증가했다. 이는 설 연휴에 가족단위로 이동하면서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동승한 사람이 다치는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차례 후에 음복이나 친지를 만나 술을 마시다 보니음주운전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16.1%로 평소 11.9%보다 5% 정도높아지고 음주운전 사망자 비율도 23.2%로 평소의 13.8%보다 10% 높아졌다. 안전처는 설 연휴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벨트 착용과 음주운전 금지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운전자는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탄 사람도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출발하고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주 2잔 반 정도를 마시고 한 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 농도가 음주운전 기준수치인0.05%까지 올라간다. 가볍게 음복으로 술 한 잔을 했더라도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 김광용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명절 귀성·귀경길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충분한 휴식으로 졸음운전을 피해야 한다며 연휴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스노체인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의: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 044-205-4121 2017.01.26 국민안전처
- 설 연휴에도 민생안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이돌봄서비스, 여성폭력피해 긴급구조,청소년쉼터 개방 등 설 연휴(1.27~1.30)에도 민생안정 서비스는 계속됩니다! ☞ 자세히보기 http://blog.naver.com/mogefkorea/220919704886 2017.01.26 여성가족부
- 고속도로 휴게소 - 인기 맛지도 설 귀성길, 고속도로에 차 막혀도 즐거운 이유는 꿀맛 나는 휴게소 먹거리가 있기 때문이죠!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휴게소 메뉴는 무엇일까요?먹방을 부르는 전국 휴게소 먹거리 Best 5를 소개합니다! 2017.01.26 국토교통부
- 정유년 설 맞이 문화행사·전통놀이 ‘풍성’ 새벽을 여는 힘찬 닭의 소리처럼 박물관과 왕릉, 고궁 등에서새로운 희망과 다짐으로 2017년을 맞이한다.설 연휴기간을맞아 전국의 고궁과 왕릉,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박물관과 4대 궁으로 떠나보자. (편집자주) 27~30일 설 연휴를 맞아 전국의 국립 박물관과 고궁·왕릉 등에서 설 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2017 정유년 설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정유년 닭띠 해를 맞아 설 연휴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박물관 관람객과 함께하는 2017 정유년 설맞이 한마당-새벽을 여는 닭 행사를 연다. 새벽의 힘찬 닭소리처럼 전라도 임실 필봉농악, 경기도 광명농악의 신나고 흥겨운 농악 공연으로 정유년 새해를 축하한다. 정유년 액운을 막아내는 액막이 비나리를 시작으로 지신밟기, 소원성취 축원, 판굿 등의 마당놀이로 꾸며진다.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설 차례상 차리고 세배하기, 예쁜 설빔 입고 사진찍기를 할 수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는 새해 소원을 담아 날려보는 연 만들기, 쌀처럼 복을 일어 1년 내내 복이 풍성하기를 바라는 복조리 만들기, 색동천으로 복주머니 만들기, 댕기 만들기, 곡물로 나의 띠 동물 만들기 등의 체험 마당이 연휴기간 내내 운영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닭 그림 세화 판화 찍어보기를 진행한다. 정유년 토정비결은 물론, 윷으로 2017년 운세를 점쳐 볼 수 있다. 민속박물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지 강원도의 흥, 멋, 맛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의 멋과 맛 행사를 운영한다. 또 설피를 신어보고 주루막을 멘 겨울 심마니도 체험해보면서 강원도의 흥과 멋, 맛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7년 정유년 닭띠 해를 맞아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박물관 관람객과 함께하는 2017 정유년 설맞이 한마당 - 새벽을 여는 닭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8일 설날에 지하 1층 로비 무대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전국 국립 박물관들이 설 연휴 기간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 당일인 28일은 상설전시관의 문을 닫지만 석조물을 전시하고 있는 옥외공간은 설 연휴 기간 내내 개방한다.현재 개최 중인이집트 보물전도 관람할 수 있다. 설날 당일 28일 열린마당에서는 남사당 놀이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지역의 국립박물관들도 설 연휴 기간에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그리고 가족영화 상영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민속놀이와 전통음식 체험, 국립대구박물관은 민속놀이 및 가족영화 상영, 국립김해박물관은 재미로 보는 새해 윷젼, 국립진주박물관은 십이지신 탁본 체험 문화행사를 준비한다. ※ 설맞이 전국 국립박물관 문화행사 국립청주박물관은 전통문화 체험, 국립공주박물관은 전통 민속놀이, 국립부여박물관은 가훈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이 2017 설과 입춘, 대보름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정월대보름인 다음달 11일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개최되며, 윷놀이와 투호 같은 전통놀이와 함께 떡메치기, 입춘첩 가훈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통공예품만들기를, 국립광주박물관은 부적찍기체험, 국립나주박물관은 전통민속놀이와 국립제주박물관은 민속놀이와 음식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모든 행사의 참가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박물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날 당일인 28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궁·종묘, 조선왕릉을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 당초 월요일이 정기휴일인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조선왕릉과 세종대왕, 현충사, 칠백의총, 만인의총은 대체공휴일인 30일에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설 연휴 기간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 설 명절 고궁 등 문화행사 2017.01.2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 설 연휴에도 여는 동네 병원·약국은 어디?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기간 국민들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응급진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535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다수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우리 동네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 25일부터는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http://www.e-gen.or.kr/)와 복지부(http://www.mohw.go.kr/)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명절기간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내려받으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문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조회 서비스도제공한다.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응급처치 방법 등도 들어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 명절 연휴기간에는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고 고향 방문 등으로 평소와 생활환경이 달라져 응급상황에서 더 당황하기 쉽다. 간단한 생활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숙지하면 도움이된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생기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맥박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에 대해 잘 모르면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가슴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실시하면 된다. 떡 등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우선 기침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기침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를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싼 다음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리면 된다. 환자가 어린아이인 경우에는 허벅지 위에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려 놓은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 가운데를 세게 두드리거나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응급처치한 뒤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얼음찜질이나 된장, 연고 등은 바르지 말아야 한다. 한편, 복지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 응급진료기관 및 휴일지킴이약국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또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전국 27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대형재해 및 사고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문의: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044-202-2551 2017.01.25 보건복지부
- 음복과 세찬, 설맞이 우리 전통술 배우기 새해 아침 차례(茶禮)를 지내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차례상에 올렸던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을 음복(飮福)이라 한다. 이때 음식을 세찬(歲饌)이라 하고 술은 세주(歲酒)라 한다. 명절에나 접하게 되는 우리 전통술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사진=조선DB) 세주는 도소주(屠蘇酒)라 부르기도 한다. 술 이름을 풀이하면 사악한 기운을 잡는 술 또는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술이다. 도소주는 설날의 제의풍속(祭儀風俗)과 관련하여 생겨난 술이라고 할 수 있다. 도소주에 들어가는 약재는 대부분 기운을 돋워주거나 여러 질병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개개인의 건강을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사회 특유의 정서가 담겨 있어서다. 새해에 마시는 도소주는 음주 방법과 의미에서 다른 술과 차이점이 있다. 첫째로, 도소주는 반드시 차게 해서 마신다. 여기에는 봄을 맞이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데, 계절의 시작인 봄을 원초적인 모습 그대로 맞이한다는 의미다. 둘째로, 온 가족이 모두 동쪽을 향해서 마신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맞는 해를 신성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셋째로 도소주는 젊은 사람이 먼저 마시고 나이 많은 사람이 나중에 마신다. 젊은 사람은 나이를 먹어 성숙해짐을 축하하고, 나이 먹은 사람은 나이를 천천히 먹고자 하는 이유에서다. 우리 조상들의 재치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으로 우리 술을 알리고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우리 술이 생산되는 환경과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양조장을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주들은 다양한 효능이 있으며, 제조방식에 따라 증류주, 청주·약주, 탁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증류주| 증류주는 발효주를 가열해 증류기를 통해 순수한 알코올만 추출한 술이다. 대표적인 증류주가 바로 소주다. 색이 맑고 투명하며 알코올 함량이 높다. 증류식 소주는 원료에 따라 찹쌀소주, 멥쌀소주, 수수소주, 옥수수소주, 보리소주, 밀소주 등이 있다. 첨가하는 약재에 따라 감홍로, 이강고, 죽력고, 구기주, 매실주, 우담소주 등이 있다. 또한 향토적 특성에 따라 안동소주, 개성소주, 진도홍주, 제주민속주 등으로 불리고 있다. |청주·약주| 청주는 쌀, 물, 누룩으로만 빚어 맑게 거른 술이다. 약주는 쌀 이외에 한약재 등 부재료를 넣어 빚은 것으로 기능성을 강화한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약주에 속하는 술은 매우 많다. 고전의서에는 약주를 온주(溫酒), 무회주(無灰酒), 난주(煖酒), 등주(燈酒)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흉년이 들면 금주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환자가 약재를 넣은 청주를 마시는 것은 허용되었다. 당시 특권층은 청주를 약주라 속이고 먹었다고 한다. |탁주| 일반적으로 빛깔이 탁하고 알코올 성분이 적은 술이다. 맑지 않고 탁하다 하여 탁주·탁배기·막걸리·백주, 집마다 담그는 술이라 하여 가주 등으로 불린다. 고두밥에 누룩과 물을 섞어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곡주로 효모가 살아 있다. 탁주는 체에 거르지 않고 그대로 빚는 것과 체에 밭쳐놓고 주물러 걸러내는 것, 술지게미를 재탕하여 만드는 것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장 선조들은 언제부터 명절에 술을 즐기기 시작했을까우리 민족이 술을 즐겼다는 증거는 옛 문헌에도 많이 나타난다. 위지 동이전에 나타난 부여의 영고(迎鼓)에 대한 설명을 보면 해마다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데, 이날을 전후하여 나라에서는 큰 모임을 열고 마음대로 먹고 마시고 놀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외에도 고구려와 마한의 기록도 있는데, 모두 제천행사 또는 추수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술을 마시고 즐겼다는 내용이다. 이번 설에는 어떤 술을 마시는 게 좋을까설에는 세주를 마시는데 특히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시기 때문에 몸에 좋은 약재가 들어간 술이 세주로 어울린다고 하겠다. 아울러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인 만큼 붉은빛을 띠는 술이면 세주의 의미가 더욱 뜻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해에 어울리는 대표적 전통주에는 무엇이 있나먼저 육당 최남선이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은 감홍로가 있다. 평양을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의 특산 명주인 감홍로는 술 빛깔이 연지와 같아 홍로주(紅露酒, 붉은 빛깔의 술) 중 으뜸으로 기록될 정도로 빛깔이 곱다. 전남 진도 지방의 대표 전통주인 진도홍주가 있다. 조선 세조 때 경상도 절도사였던 허종의 부인이 홍주를 만들었는데, 허종이 홍주를 마시고 취해 말에서 떨어져 연산군이 일으킨 갑자사화를 면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지초의 뿌리로 담근 진도홍주는 신경통과 위장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설에 술을 마실 때 지켜야 할 예의범절은선조들은 향음주례(鄕飮酒禮)라 하여 술자리 예의를 엄격하게 지켰다. 특히 어른과 술을 마실 때는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향음주례에서는 북쪽과 왼쪽이 상석(上席)이고 어른에게 술을 받을 때는 두 손으로 공손히 받는다, 어른이 먼저 드신 뒤 상체를 약간 돌려 마시고 술을 따를 때는 오른손으로 술병을 들고 왼손으로 술병 밑을 받친다, 술을 받을 때는 오른손으로 받아야 한다는 등의 풍속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술자리에서 가족 간에 뜻깊은 소통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위클리공감] 2017.01.25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