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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올림픽만큼 뜨거운 인천AG 금빛 경쟁 종목

위원석 스포츠서울 체육부장

2014.09.11 스포츠서울 체육부장 위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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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석 스포츠서울 체육부장
위원석 스포츠서울 체육부장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AG)이 9월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 육상 수영 체조 등 올림픽 종목 28개와 야구 크리켓 카바디 세팍타크로 등 비올림픽 종목 8개를 더해 총 36개 종목에 걸쳐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과는 어느 정도 수준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AG은 아시아 최고 레벨의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어서 국내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 AG이 열리는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국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하이라이트를 선별해 소개한다. 

◇ 박태환이냐, 쑨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인천 AG에서 가장 화제가 집중될 ‘빅뱅’은 수영에서 펼쳐질 박태환(25)과 쑨양(23)의 맞대결이다.

아시아의 스포츠 강국인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고 이전 올림픽에서도 1,2위를 다퉜을 정도로 세계 정상급에 올라선 선수들의 경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인천 AG 최고의 빅매치인 남자 자유형의 박태환(오른쪽)과 쑨양.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200m 결승전이 끝난 후 전광판을 바라보는 모습니다. 이 경기에서 두 선수는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인천 AG 최고의 빅매치인 남자 자유형의 박태환(오른쪽)과 쑨양.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200m 결승전이 끝난 후 전광판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이 경기에서 두 선수는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들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2012 런던올림픽 등에서 우승을 뺏고 빼앗기며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고 이번에 인천에서 재격돌하게 됐다.  

한동안 후원사가 끊어져 어려움을 겪었던 박태환은 올해 기적같이 부활했다. 지난 7월 김천 MBC배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25초 올시즌 세계 2위 기록을 세웠고 8월 호주 팬퍼시픽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15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반면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던 쑨양은 그해 11월 무면허 운전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이후 발가락 수술을 하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징계 해제뒤에 열린 지난 5월 자유형 200, 400, 1500m 우승을 차지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7종목, 쑨양은 5종목에 나서지만 이들의 최대 격돌지는 자유형 200과 400m다. 올 시즌 기록만 보면 박태환의 상대적인 우세가 점쳐지지만 쑨양이 수영선수로서 전성기의 나이에 있어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 세계 최강 한국양궁 전종목 석권 가능할까 

인천 AG에서 가장 세계정상급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는 단연 양궁이 꼽힌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의 경기력 덕분이다.

이번 AG에는 종래의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더해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이 새롭게 추가돼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독식이다.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양궁 전종목을 석권했던 한국이다.

이번에는 컴파운드 종목이 처음으로 포함돼 한국이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금메달 효자종목의 무게감을 더하게 된다. 

리커브 남자부는 런던올림픽 개인전 챔피언 오진혁, 광저우 대회 2관왕 김우진,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승윤 등 면면이 화려하기만 하다.

여자부에서도 런던올림픽 챔피언 기보배가 국내 대표 선발전에 탈락할 정도로 내부 경쟁이 치열했다. 광저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자 장혜진 등이 선봉에 선다. 

한국의 라이벌은 상대팀보다 오히려 경기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리커브 개인전에는 세트제가 도입됐다.

세트제는 화살 총점이 아닌 세트 승점으로 자웅을 겨룬다. 각 세트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의 세트 승점이 부여되며 최장 5세트까지 진행되는 경기에서 6점을 미리 내는 선수가 이긴다.

평균 실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한국 선수에게 세트제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총점제보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세트제는 리커브 개인전에만 적용되고 리커브 단체전과 컴파운드 개인, 단체전은 총점제로 운영돼 그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 배드민턴, 이번에도 만리장성을 넘어라 

배드민턴은 아시아와 유럽이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아시아의 우세가 더 돋보이는 종목이다.

현재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가 모두 아시아 선수다.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 5개를 모두 중국이 휩쓸었다.

아시아 강세의 흐름속에 중국이 사실상 절대강자의 위치에 있었고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가 도전자의 입장에 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남자단체전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4개의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4년뒤 도하 대회에서는 ‘노 골드’에 그쳤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혼복 우승으로 간신히 체면치례를 했다.

인천 AG에서는 남복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 조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간판스타 이용대는 올해초 약물검사 절차 위반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징계가 철회되면서 홈 그라운드에서 개인 첫 AG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베테랑 이현일이 가세한 남자단체전도 우승이 목표지만 역시 중국의 벽을 넘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 태권도와 유도, 종주국들의 성적은 과연? 

투기종목인 태권도와 유도는 각각 한국과 일본을 종주국으로 삼고 있는 올림픽 종목이다. 자연스럽게 AG의 수준도 이들 종주국에 힘입어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태권도는 그동안 국제종합대회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지만 전자호구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종주국의 자존심이 많이 흔들렸다. 금 4, 은 4, 동메달 2개를 따냈지만 중국(금4, 은2, 동4)과 큰 차이가 없었다.

AG에서는 총 16개(남녀 8개씩)의 금메달이 걸렸지만 특정국에 메달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한 나라에서 최대 12체급(남녀 6체급씩)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최소 6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주국의 위치를 다지는게 목표다.  

AG 2연패를 노리는 남자 63㎏급의 이대훈,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54㎏급 김태훈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한 46㎏급의 김소희가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유도는 직전 대회인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 6개, 은 3개, 동메달 5개를 합쳐 총 14개의 메달을 따내 일본(금 7·은 5·동 3)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특히 남자대표팀은 금메달 4개로 금 2개에 그친 종주국 일본남자대표팀을 압도하기도 했다.

인천 AG에서는 일단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남자 60㎏급 김원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81㎏급 김재범에게 우승을 기대하고 있고 여자 48㎏급 정보경 78㎏이상급 김은경도 금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됐는데 종주국 일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그야말로 영원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 매트위에서 자존심을 건 명승부를 벌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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