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광복70년

“독립운동 정신 되살려 통일의 꿈과 이상 실현해야”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 릴레이 인터뷰] ⑥ 윤주경 민족긍지 분과위원

“독립운동 역동성으로 경제성장 민주발전 이뤄”

2015.05.18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인쇄 목록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아직 이루지 못한 민족통일의 꿈과 이상을 꼭 실현시켜야 합니다.”

윤주경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 분과위원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민주발전은 자주 독립 정신과 독립운동의 역동성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늘의 대한민국은 후손들이 나라 잃은 민족으로 살지 않기를 바라던 독립운동 선열의 염원과 자신의 아들딸들이 배고픈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 우리 부모와 선배 세대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며 독립기념관장이기도 한 그를 지난 15일 독립기념관 집무실에서 만나 민족긍지 분과의 역점 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윤주경 위원과의 일문 일답 

윤주경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분과위원이 민족긍지 분야 역점 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주경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분과위원이 민족긍지 분야 역점 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윤봉길 의사 장손녀로서 광복 70년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  중국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들을 답사하며 늘 묻곤 했습니다. 왜 이역만리의  물 설고 낯설은 이곳까지 오셔서 목숨을 내어놓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하셨을까? 라고….

그것은 나의 헌신이 헛되지 않게 또 다른 누군가가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이며 마침내 독립을 쟁취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또한 반드시 독립을 쟁취해서 먼저 간 동지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자손들은 독립된 나라의 국민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맘껏 꿈을 펼치며 살기를 간절히 소망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수많은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광복을 맞은 우리는 지난 70년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의 현장에서 흘린 땀과 눈물을 통해 세계가 놀라는 대한민국을 이룩했고 선열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Q. 광복70년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장으로서도 바쁘실 것 같은데요?

-  독립기념관장으로서 광복70년과 을사늑약 110년을 맞이해 다시 한 번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학술연구,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독립운동 선양사업을 계획·준비해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의 관계자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독립운동사적지의 관리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연석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이 일본제국주의에 함께 투쟁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한 연대였음을 확인하였고 한중 우호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광복70년 기념사업의 주제어가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인데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의 긴 여정 그리고 광복 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지난 70년은 그야말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Q. 독립운동 선양사업 중 독립운동가 인명사전 편찬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민족긍지 분야 민족정기 확립 사업이기도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가요?

- ‘독립운동인명사전’은 독립기념관이 1996년에 펴낸 ‘한국독립운동사사전 -총론편’ 2권과 2004년에 발간한 운동·단체편(5권)을 잇는 독립운동사전 편찬 사업의 완결편인 민족적 대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시작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 간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편찬하는 독립운동 인명사전에는 한 독립운동가의 성장과 교육과정, 사상과 이념, 그가 벌인 운동의 성격과 가치, 그리고 의미 등을 상세하게 수록할 것입니다.

총 30권 정도를 발간할 계획인데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포상 받은 1만 6000여 명을 수록할 예정입니다. 책으로 발간하기에 앞서 웹서비스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독립운동 인명사전 편찬을 통해 독립 운동가들의 역사적 자취를 복원하고 독립운동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주경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분과위원이 민족긍지 분야 역점 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주경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족긍지분과위원이 민족긍지 분야 역점 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이 외에도 민족긍지 분야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민족긍지 분과에서는 노후된 상해와 중경의 임시정부청사를 전시교체해 재개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광동혁명 역사박물관과 공동교류전 ▲기록으로 보는 대한민국 헌정사와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기록 자료집 발간 ▲일본군‘위안부’ 의 자료의 영구보존체계 구축 ▲여성독립운동가의 독립운동 활동과 삶을 돌아보는 기획전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주, 러시아, 중국지역에서의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 등 24개의 사업을 통해 민족정기를 확립할 예정입니다.

Q. 지난 4월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 기념식 계기 상해 매헌기념관 재개관 행사도 직접 참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개관에 이르게 된 과정과 느낀 소회를 말씀해주세요.

- 상해 매헌기념관은 1994년에 전시를 시작해 전시물이 노후돼 있었습니다. 2009년 전시교체가 있었고 2014년에는 국외항일유적 보존관리 사업계획 승인통보를 통해 매헌기념관의 전시교체계획을 보훈처로부터 승인 받았습니다.

2015년 국외항일유적지(매헌 윤봉길 기념관) 보존관리 사업승인을 받아 전시교체 사업을 진행하고 광복70주년인 올해 의거 기념일인 4월 29일 전시교체를 완료하고 재개관하였습니다.

매헌기념관의 규모가 작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윤봉길의사의 생애를 알리는 전시물을 밖으로 빼내어 자연 속에서 윤봉길의사를 알리려는 시도를 했고 2층은 영상만을 보는 공간이 되어 편안하게 쉬면서 윤봉길의사의 생애와 의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번 재개관은 광복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 계획이 수립되어 진행된 사업입니다. 의거 기념식 때 할아버지께서 의거 전에 두 아들에게 남긴 시 중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라는 구절을 되뇌었습니다.

태극의 깃발이 높이 드날리는 오늘날 다행이 할아버지의 무덤은 빈 무덤이 아니라 광복 후 가나자와에서 효창공원의 삼의사 묘역에 모셔져있고 의거가 있었던 노신공원에는 매헌이라는 기념관이 세워져 윤봉길의사를 기억하고 기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함께 윤봉길의사를 기리는 것은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제국주의 침략에 항거한 평화운동이었음을 공감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함께 세계평화를 위해 앞장서 나가는 동반자가 되자는 다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중국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 재조명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합니다. 8월에는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중국의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공동으로 ‘동아시아 항일투쟁의 경험과 성과’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또 공동 학술 서적도 간행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6월 중국 연길(延吉)에 위치한 연변대학과 ‘중국 동북지방에서의 항일투쟁’이라는 주제로, 9월에는 충칭(重慶)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학술회의를 개최합니다. 특히 하얼빈(哈爾濱)의 동북열사기념관과의 MOU 체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교류활동은 과거 한중 양국의 항일투쟁의 역사를 되살려, 오늘날 한중 양 국민의 우의를 증진하고, 더 나아가 한중 양 국민의 반침략 평화주의의 이상을 미래로 이어가 세계평화에 앞장서 기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Q. 광복 70년을 맞아 미래 세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민주발전은 반세기에 걸친 독립운동에서 보여준 열렬한 자주 독립의 정신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던 독립운동의 역동성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는 후손들이 나라 잃은 민족으로 살지 않기를 바라던 독립운동 선열의 염원과, 자신의 아들딸들이 배고픈 삶을 살지 않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에서 당당하게 살기를 바란 우리 부모와 선배 세대들의 피와 땀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못다 이룬게 있습니다. 바로 민족분단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애국선열들은 반쪽짜리 나라를 만들려고 독립운동을 전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구 선생도 항상 말씀하셨듯이 ‘자주 독립의 통일 민주국가’를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오늘까지도 민족분단과 남북 분단체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인간이 꿈과 이상을 갖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민족통일의 꿈과 이상을, 이제 우리세대에 그리고 우리세대가 이루지 못한다면 다음 세대가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꼭 이루어내길 바랍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