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호 갑…‘한국관광공사’ 입사 꿀팁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에서는 최근 취업준비생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공공기관 채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KTV와 함께 공공기관 채용담당자들을 만나 공공기관 취업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국민의 방송 KTV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공공 일자리를 잡아라’가 이번에는 한국관광공사를 찾았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재, 관광산업의 내수 기반 강화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대규모 국내관광 장려 캠페인인 ‘여행주간’을 비롯해 다채로운 여행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초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2016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 설문조사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공공기관 중 하나다. 다양한 여행콘텐츠 개발에는 창의성이 요구되게 마련인데, 한국관광공사는 과연 어떤 인재를 선호할까?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성기 차장을 만나 한국관광공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알아봤다.

한국관광공사 본사 전경. 강원도 원주시 세계로 위치.

A. 한국관광공사는 NCS 채용이라고 해서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어학능력 기준만 제한을 두고 있으며, 학력이나 성별의 제한은 전혀 없다. 토익기준으로 700점, JLPT 700, HSK 5급, FLEX 600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을 할 수 있다.

전형일정은 총 4차로 이뤄지는데, 1차 서류, 2차 NCS 직무능력검사(필기고사), 3차 일반면접과 외국어면접, 4차 임원면접이 있다. 대략 이 과정은 두 달 정도 진행이 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Q. 이력서 작성팁과, 이력서에서 가장 눈여겨 보는 점이 있다면?

A. NCS 채용이다 보니 학력란은 없다. 관광 관련 교육과목 이수, 관광수용태세 관련 경험, 관광공사 관련 경험, 본인의 경력사항과 자격증 여부 등을 기입하면 된다.

아무래도 직무능력중심 채용이다보니 자기소개에서도 본인의 학교경험, 직장경험 등 직무경험을 많이 보고 있다. 게다가 한국관광공사의 인재상에 걸맞는 의사소통능력, 사람들과의 협력관계, 성실성 등 자신의 경험에 대해 진솔하게 쓴 자기소개서를 눈여겨보고 있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여행콘텐츠.

A. 우선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다음 전형을 볼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필기과목 공부는 필수이다. 필기시험 과목 중에 관광상식이 있으니, 관광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공부해두면 좋다. 이 밖에도 선택과목이 있는데 경제, 경영, 회계, 법학 중 하나를 선택해 준비해야 한다. 관광상식 비중은 30%, 선택과목은 70%이다.

Q. 한국관광공사 면접 시 태도 및 적절한 답변 팁은?

A. 한국관광공사 면접은 3차, 4차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일반면접과 임원면접은 한국어로 진행되고, 외국어 면접은 실제 원어민과의 면접이다.

우선, 일반면접은 공사가 원하는 역량, 즉 의사소통능력, 팀원과의 원활한 협력능력,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 등을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를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어 면접은 외국인과의 프리토킹 과정을 거치는데, 아무래도 유창하게 소통을 하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독어, 노어, 불어로 면접을 볼 수 있다.

Q. 현재 한국관광공사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무엇인가?

A. 국내관광 활성화가 가장 큰 이슈이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들 가는데,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게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이런 장점을 발굴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여행콘텐츠 발굴 및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것이 공사가 가장 관심을 갖는 이슈라고 할 수 있다. 

Q. 한국관광공사 취업에 있어서 꼭 필요한 스펙이 있다면?

A.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직무의 특수성이 있다보니 외국어를 잘 하는 게 좋은 스펙이 될 것 같다. 원어민처럼 유창할 필요는 없지만 외국인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A. 한국관광공사에서 매년 실시하는 ‘체험형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조직의 분위기는 어떤지 짧은 시간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턴 수료생들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실제로 인턴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채용되고 있어 한국관광공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한국관광공사 홍성기 차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다보면 당당히 한국관광공사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도 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유환식 uv01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