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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5인 가구,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

2020.05.26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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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긴급재난지원금.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취약계층을 제외한 전체 가구 중 92.6%(2010만 가구)가 신청했다고 합니다. 신청액은 총 12조6798억원에 달했는데요.

저희 가족은 지난 18일에 신청해 20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5인 가구로 100만원을 받았는데요.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현수막.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현수막.


아버지가 세대주라 아버지 명의의 신용카드에 100만원이 충전됐습니다. 처음에는 각각 20만원씩 나누려고 했지만, 각자 필요한 물품을 적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 낡은 구두가 마음에 걸렸던 어머니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멋진 구두를 구매했습니다. 어머니는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생활 속에 모처럼 인근 옷가게를 찾아 여름옷을 샀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전통시장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전통시장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쇼핑을 마친 어머니는 형제에게 카드를 건네주며 “친구들과 맛난 것 먹고 와라”고 했는데요. 그렇게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받아든 형은 오랜만에 본 대학 동기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저는 친구들과 고기를 먹었습니다.

또 안경도 바꿨습니다. 3년 넘게 험하게 안경을 사용했더니 렌즈가 많이 긁혀져 있었는데요. 평소 가던 안경점에서 3년 만에 안경을 교체했습니다.

끝으로 할머니를 위해 의자를 주문했습니다. 예년보다 허리가 굽어진 할머니가 편안하게 TV를 볼 수 있도록 의자를 맞췄는데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생활 속 불편한 것들을 하나씩 바꿨습니다.

빵집에서도 쓸 수 있죠.
빵집에서도 쓸 수 있죠.


남은 지원금은 식료품과 부식 같은 생활비로 쓰고 있습니다. 집 앞 동네 마트는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인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마트 내 정육 코너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후 한우와 삼겹살 등 가족과 함께 먹는 육류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산물 코너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숨통이 트였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값비싼 전복과 대게류를 찾는 비중이 늘었다는데요.

동네 마트. 동네 마트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홍보하며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동네 마트.


다른 친구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모두 4인 가구라 100만원을 받은 친구들. 재혁이는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한 번 했고 남은 금액은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욱이도 이와 비슷한데요. 종욱이는 다만 토익 공부를 위한 학원비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입대 전 토익 900점 이상 맞는다는 각오와 함께요. 현우는 반려견을 위해 가족이 뭉쳤습니다.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간식과 장난감 등을 구매했다고 하네요.

대학 동기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뜻깊게 사용했습니다. 지원금 신청과 동시에 모든 금액을 기부했는데요. 대학생에게 적지 않은 금액인 40만원. 대학 동기는 웃으며 기부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 대학 동기.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 대학 동기.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많은 국민이 기부와 나눔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 깊어 자신도 동참했다는데요. 기부를 하니 뿌듯하다고 하네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외식도 하고, 평소에 필요했던 물건들도 샀습니다. 대학 동기는 기부로 사회를 밝게 비추기도 했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쓰기도 했습니다.

3년 만에 안경을 바꿨습니다.
3년 만에 안경을 바꿨습니다.


쓰임은 다르지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뭔가 풍족해진 것 같은 느낌은 모두 같을 텐데요.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구원투수’가 되길 바랍니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자유로운사고, 냉철한 분석, 공정한보도! 대진대 학보사인 대진대신문사 편집장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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