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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코리아 세일 페스타, 팅하오!”

제품력·가성비·한국문화체험에 반한 중국인 관광객

2016.10.12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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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감소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기우였다. 10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1148만 명(25일 기준·누계)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수치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561만 명으로 2014년보다 36.1% 늘었고, 홍콩과 대만 등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 국가에서 온 관광객은 107만 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23.7% 증가했다. 아프리카·중동 국가에서 온 관광객도 171만 명으로 2014년보다 21.5% 늘었다.

이런 현상은 10월 들어서도 계속됐다. 중국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10월 1~7일) 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특히 올해는 국경절이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과 겹쳐 국내 유통·관광업계가 모처럼 만에 특수를 누렸다. 중국 국가여유국 직속 연구기관인 여유연구원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Ctrip·携程)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인기 여행지 순위에서 한국이 가장 상위에 올랐다. 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쇼핑, 한류 마니아, 건강 체험 등 특색 있는 여행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고 항공편 이동과 비자 발급이 편리한 것이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을 흡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수를 총 24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경절 연휴에 맞춰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5만7000명을 기록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2014년 16만3500명이 찾았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질환)가 발병한 2015년에도 전년보다 24.2% 증가한 20만3000명이 방문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된 10월 첫 주말에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를 해소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된 10월 첫 주말에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를 해소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8월 중국인 관광객 561만 명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1위
국경절 맞아 대거 입국해 유통·관광업계 매출 최대 50% 증가

중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방한으로 국내 유통·관광업계는 국경절과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특수를 누리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본점 기준)은 38%, 신세계백화점은 10.5% 증가했다.

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롯데면세점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이 지난해 연휴 첫 이틀보다 40%가량(월드타워점 제외) 급증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가량 상승했고, HDC신라면세점 용산점은 이 기간 동안 매출이 지난달 동기(8월 30일∼9월 2일) 대비 55%가량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이경훈 대리는 “9월 29일부터 시작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된 첫 주말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외국인 특별 할인기간’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품목은 쇼핑, 숙박, 교통, 식음료, 문화, 엔터테인먼트, 뷰티·건강, 편의점 등이다.

교통편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대상으로 ‘1+1 할인 서비스’를, 제주항공은 ‘최대 95% 특가 제공’을, 고속버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승차표 반값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전용 교통관광카드(K투어카드)를 이용하면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는 상품을 구입할 경우 할인 및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수하물을 배송·보관해주는 ‘핸즈프리 서비스’ 이벤트도 진행돼 공항·호텔·쇼핑 거점 간 수하물을 배송·보관하는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한다. 외국인을 위한 지방 관광 상품인 K트래블버스(1박 2일 지방 버스자유여행 상품)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지역은 대구, 강원,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주)과 올해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와 제천이다.

유통·관광업계가 마련한 할인 혜택도 푸짐하다. 현대아이파크몰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10~50% 할인을, SM면세점은 최대 50% 세일을 진행한다. 에버랜드와 한국의집(공연, 체험, 한식)도 각각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쁘띠프랑스는 25% 할인한다. K라이브(K팝 홀로그램)와 넌버벌 공연 ‘점프(JUMP)’는 반값 입장이 가능하고, 국립극장은 공연 관람료를 20% 할인한다.

중국인 관광객 방한 현황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 주말 유통업계 매출 현황

10월 동안 외국인 할인 주간…숙박·교통·유통·관광 50% 할인
문체부, 올해 연말까지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에 박차

문체부는 국경절을 계기로 대거 방한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 한 해 외국인 관광객 1650만 명,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시장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류와 뷰티(미용) 등 개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중국 내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파워유저인 왕홍(網紅)을 초청해 현지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11월에는 대만과 홍콩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

아프리카·중동에서 오는 관광객을 겨냥한 ‘고부가 관광상품 30선’도 선보인다. 부유층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방한 확대 프로모션인 ‘디스커버 코리아(Discover Korea)’를 진행하고,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20, 30대의 소비 흐름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선정해 젊은 층의 방한을 유도할 계획이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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