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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조직위(組織委) 파견 수습사무관 좌담회]대전(大田) EXPO “시민(市民)의식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땡볕속 차례지키며 ‘질서(秩序)엑스포’앞장

1993.08.19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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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하이테크 제전(祭典). 대전엑스포‘93이 연일 관람인파가 쇄도하는 가운데 개막 2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번 대전엑스포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관람객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질서와 청결·친절이 유감없이 발휘되면서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대전엑스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수습사무관 1백64명(행직(行試)1백44명, 기술(技術)고시 20명)도 현장에 파견돼 엑스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땀흘리고 있다.

이들 수습사무관들의 눈에 비친 엑스포 시민의식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柱)>

땡볕속 차례지키며 ‘질서(秩序)엑스포’ 앞장
대전(大田)시민 관람시간 양보…인심 후덕(厚德)

- 그간 대전엑스포를 보고 느낀점은.

▲강태석(姜泰碩)사무관=개도국(開途國)으로서는 처음으로 열린 엑스포이기 때문인지 국민 모두가 뿌듯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관람인파와 불볕더위 속에서도 참을성있게 줄을 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國民)교육의 장(場) 승화기대

▲배상동(裵尙動)사무관= 엑스포회장(會場)이 국민교육의 장(場)으로 승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정옥(金貞玉)사무관= 개회전후 처음 며칠간은 질서문란으로 고생이 많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질서가 잡혀 전시관에 입장하기전 기다리는 시간에도 ‘내가 먼저’라는 조급함이 없는 여유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질서는 바로 엑스포 성공의 열쇠라 보는데.

일부계층 특권의식 유감

▲허만영(許萬英)사무관= 한 분에 수행원이 많게는 50여명이나 되어 장시간을 대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국 일반시민들은 질서를 잘 지키고 있는 반면 아직도 일부 계층의 특권의식이 팽배한 것같습니다.

▲강태석(姜泰碩)사무관=70년대 말단공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許사무관 말씀처럼 일부계층의 특권의식에 관한한 예나 지금이나 달리진 게 없다고 봅니다.
대중매체를 통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김관영(金寬永)사무관=엑스포회장(會場) 내 4백여 곳의 영업장에서는 매일 매출금액에 따라 로열티 부과금고지서를 발부합니다.
외국(外國)의 경우 영수증까지 부착, 1백% 정확히 신고하는 데 반해 특히 개인업체의 경우 30 ~ 40% 정도밖에 신고를 안해 매일 실랑이가 벌어지곤 합니다.
이런 점도 선진시민으로 가는 길을 막는 장애요인이라고 봅니다.

-내국인(內國人)과 외국인(外國人)들 사이의 관람태도 차이는.

▲姜사무관=제가 담당하고 있는 롯데환타지월드의 경우 개장이후 지금까지 7천여명이 관람했는데 우리 국민들의 질서의식은 외국인(外國人)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 엑스포장(場)내의 청결 및 친절의식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김정옥(金貞玉)사무관=관람객 대부분이 도시락을 지참, 엑스포회관(會場)의 청결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군(軍)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裵사무관=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들의 노고로 개회이후 현재까지 밝고 쾌적한 행사장(行事場)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먼 거리에서 오시는 손님맞이를 위해 대전(大田)지역 거리마다 안내요원들이 있고 각 단체 및 지역주민들도 이에 동참 ‘손님 먼저’ 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신들의 관람을 나중으로 미루는 등 친절의식도 전시장 곳곳에서 잘지켜지고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이번 지원활동에서 향후 행정(行政) 업무수행에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면.

현장(現場) 행정 중요성 실감

▲許사무관=이번 엑스포는 종합행정의 장(場)이기도 합니다.
주어진 상황에 즉각 적응하는 순발력과 적응력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裵사무관=첫째로 참는 것을 배웠고 무슨 일이든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마음과 책임지는 자세를 익혔다고 봅니다.

▲김관영(金寬永)사무관= 향후(向後) 성실한 운영 정착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저로서는 엑스포회장(會場) 내에서 만이라도 ‘영수증 주고받기’를 생활화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김정옥(金貞玉)사무관= 현재 맡고 있는 일이 국민(國民)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상사의 지시가 상당히 창의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세보다 권유와 설득을 요하는 행정의 능률성이 중요시돼야 한다고 봅니다.

◇수습사무관들은 이번 대전(大田) 엑스포가 관람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역민들의 자원봉사 등 질서·청결·친절이 돋보여 여느때 행사보다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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