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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大入)수학능력시험 첫실시 의미(意味)와 기대효과(效果)]암기(暗記)위주 절음발이 교육(敎育) 정상화 기대

이해(理解)하고 분석하는 사고능력(思考能力) 배양

1993.08.19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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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지금까지 근 반세기동안 힌국교육을 병들게하고 끝내는 위기로까지 몰아세웠던 주범의 하나는 대학입학 시험제도였다.

그렇기에 역대 모든 정권, 교육부장관, 교육전문가들이 최적의 대학입학 시험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참으로 이제는 더 이상의 묘책이 없다싶을 만큼 온갖 방법을 전부 동원해 보았다.

그리고 끝내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수학능력시험을 근간으로 히는 새로운 대학입학생 선발제도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이것 역시 아직도 최적의 제도가 아닌듯 싶어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시점에 중요한 것은 이직 실시도 해보지 않은 새 제도에 대하여 자꾸만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새 제도를 실시해 나가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하나의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 제도, 특히 수학능력시험이 의도하고 있는 뜻을 한번쯤 다시금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을듯 싶다.

수학능력시험은 지난날 한국의 대입(大入)시험사(史)에서 항상 문제로 제기되어 왔던 ‘암기위주’ 의 교육과 평가의 병폐를 저지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그저 단편적인 지식 나부랑이를 누가 머리속에 더 많이 넣어 두었다가 쏟아내느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정보나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 평가하고 종합하는 보다 고차적인 사고능력을 가르치고 배우도록 하여 평가한다는데 그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학능력시험은 기본적으로 교실 속에서의 교수 학습의 작은 혁명을 불러 일으킨다는데 우리는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다.

즉 종래의 암기위주의 주입방식 교수 학습방법은 이제 더이상 그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함을 뜻한다.

또한 수학능력시험은 종래의 분과적인 즉 독립된 개개 교과목별로의, 분화된 사고보다는 교목간의 지식간의, 정보간의 통합적 사고를 필수적 요체로 삼게된다는데서도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어떤 결과를 맹목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그 결과에 이르게 되는 다양한 과정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강조한다는데서도 수학능력시험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매우 크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수학능력시험의 그러한 본질이나 의의에 부합되게끔 우리네 교실 속에서의 교수 방법이나 학습방법이 완전히 바뀌지는 못하였다.

또한 수학능력시험 문제제작상의 기술에서나 그 실시횟수와 시기, 시험의 범위와 영역, 계열에 따른 시험의 유형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수학능력시험이 본래 의도하였던 목적대로의 작은 혁명들이 교실 속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서서히 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를 우리는 깊이 새기면서 이번의 첫번 수학능력시험이 참으로 성공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서로 만전을 기하고 서로 최대한 협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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