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도시주택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남도일보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지혜를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의 냉각과 건설경기 침체로 현장의 어려움이 큽니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은 자금난과 인력 부족, 금융 경색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지역의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주택 공급을 멈추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활력은 주택공급의 안정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110만 호 공적주택 공급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세대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가능한 택지는 줄고, LH 등 공공의 여력만으로는 지속적인 공급을 이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공공이 제도를 설계하고, 민간이 현장에서 실행력을 더하는 협력 구조, 그것이 앞으로의 주택 공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나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건설사와 중소기업이 공적주택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히고 있습니다.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안정성이 어우러질 때, 주택공급이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를 살리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광주는 오래전부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의 모범을 만들어 온 지역입니다. 오늘 포럼이 그 경험을 발전시켜, 공공성과 지역 상생이 조화를 이루는 현실적인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포럼 개최를 축하드리며, 오늘의 논의가 국민이 체감하는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의 길을 함께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0. 30.
국토교통부 장관 김 윤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