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5.11.15
존경하는 한인 동포와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순국선열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하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또한, 기념식을 준비하신 <박 타티야나> 자손재단 회장님,
<하태욱>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20년 전, 을사늑약으로 우리 민족이 사실상 일제의 지배 하에 놓이자,
수많은 애국선열들께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미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힘겹게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도 한마음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이곳 카자흐스탄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께서 생애 마지막을 보낸 곳이며,
수많은 동포들이 강제 이주의 고난에도 민족 정체성을 지켜낸 땅입니다.
지금까지 선열들의 뜻을 이어옴과 동시에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계신 고려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데 공헌하신 선열들을 기억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미래로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내 독립운동사적지들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고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원해주시기 바라며,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1. 15.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