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연말이면 성탄절 분위기로 들떠있고 거리에는 캐롤소리로 넘쳐나던 시절이 있었다.
따스하고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이제는 저작권 문제와 지나친 상업화로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한 문화평론가는 연말에 캐롤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더 이상 세계가 기쁘지가 않다”고 표현했다.
현재 우리는 거리마다 캐롤이 들리던 시절보다 분명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그 만큼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워졌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슴을 따뜻하고 설레게 만들어주던 캐롤은 언제부터 우리 곁에 함께해온 것일까? 캐롤의 어원은 프랑스어 ‘Carole’ 또는 그리스 고대언어인 헬라어 ‘Choraulien’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캐롤은 1000년전 초기 기독교인과 이방인들이 동지(冬至)에 야외에서 원을 그리며 불렀던 ‘원무(圓舞)곡’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캐롤이 의미하는 뜻은 ‘춤’ 또는 ‘칭찬과 기쁨’ 등으로, 원래 사계절 내내 불려졌었지만 이후 크리스마스에 부르는 캐롤만 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카톨릭 종교와 관련해 최초의 캐롤은 서기 129년 로마주교가 <천사의 찬송(Angel's Hymn)>이라는 곡을 모든 로마교회에서 부르게 했다는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캐롤이 발견된 시기는 1401년에 작곡된 곡이며 현재는 많은 부분이 소실됐다.
실제 오늘날 불려지는 멜로디와 운율의 형태는 14세기 중반에서 16세기 중반 영국에서 만들어져서 유행한 스타일로 봐도 무방하다.
종교개혁운동 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캐롤이 다시 번영하게 된 시기는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시대다. 그리고 아래 소개하는 캐롤은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로 19세기 찬송가가 모티브인 ‘캐롤의 고전들’이다.
◆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ight)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벨기에 이프르(Ieper)에서 영국군과 독일군은 목숨을 걸고 대치하고 있었다.
그러던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독일군 병사가 노래를 부르자 영국군 병사들이 환호했으며 이후 독일군 장교와 영국군 하사가 악수하면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정전하기로 합의했다.
서로 기념품도 주고받고 축구도 하면서 전쟁으로 쌓인 피로와 앙금을 잊고 우정을 다졌던 에피소드는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Joyeux Noel)>로도 널리 알려졌는데, 이때 독일 병사가 불렀던 노래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ight)>이었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살짝 떨어진 오베른도르프의 가톨릭 사제 요제프 모어(Joseph Mohr)와 학교 선생님 프란츠 그루버(Frantz Gruber)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됐다.
모어와 그루버는 마을의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사제와 오르가니스트로 지냈는데, 성탄절에 모든 마을사람들이 함께 부르고 기뻐할 수 있는 뜻 깊은 노래를 만들기로 하고 실행에 옮겼다.
6절로 되어있는 이 노랫말의 가사는 사제인 모어가, 기타와 합창이 함께하는 작곡은 그루버가 맡아서 완성했다. 이 곡은 만든 당일인 1818년 12월 24일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초연됐고, 현재는 모든 교회에서 불려지는 대표적인 캐롤이다.
◆ 오 거룩한 밤(Oh Holy Night)
1차 세계대전에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있었지만, 이에 앞서 40년 전 쯤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에는 <오 거룩한 밤(Oh Holy Night)>이 있었다.
이른바 ‘보불전쟁’ 중이었던 187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한 프랑스 병사가 <Oh Holy Night>을 한 소절 부르자 건너편 독일병사가 다음소절을 부르며 화답했다고 한다. 이후 양국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평화조약을 지키며 잠시 전쟁을 멈췄다.
이 곡은 프랑스의 아마추어 시인이자 와인업자인 플라시드 카포(Placide Cappeau)가 오르간이 고장 난 지역 성당의 사제로부터 미사를 위한 시를 의뢰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친구이자 발레 곡 <지젤(Ballet ‘Giselle’)>의 작곡가 아돌프 아당(Adolphe Adam)에게 작곡을 부탁해 캐롤로 탄생했다.
당시 아돌프 아당은 어느 날 이탈리아의 화가 카를로 돌치(Carlo Dolci)와 라파엘로(Raffaello)의 작품을 보고 갑자기 신의 계시를 받은 듯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곡의 작사가인 카포가 신실한 신자도 아니었고, 아당 역시 카톨릭이 아닌 유대교 신자였다는 점에서 탄생배경의 아이러니함이 있다.
또한 카포의 사회주의 운동경력과 아당의 종교 때문에 20년간 프랑스 성당에서는 금지곡이 됐으나, 곡의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가 대중에게 퍼져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이후 프랑스 전역은 물론 미국에도 널리 퍼진 이 곡은 남북전쟁 중 노예제도 폐지운동의 공식노래가 되기도 했으며, 라디오 전파를 탄 세계최초의 캐롤이라는 기록도 갖게 되었다.
◆ 그 맑고 환한 밤중에(It Came Upon the Midnight Clear)
목소리를 기계처럼 다루는 최고의 여성 재즈싱어 엘라 피츠제랄드(Ella Fitzgerald)의 보컬은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는 매력이 있다.
그녀의 크리스마스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It Came Upon the Midnight Clear>는 노래가사 “The blessed angels sing”처럼 축복받은 천사가 노래하는 듯 하다.
이 아름다운 노래는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탄생했다. 메사추세스 주의 유니테리언 교회 목사였던 에드문드 시어스(Edmund Sears)가 쓴 5연의 시를 바탕으로 시어스 자신이 요청해 캐롤로 작곡됐다.
작곡은 성가 작곡가로 유명한 리차드 윌리스(Richard Storrs Willis)가 했는데, 그는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문하에서 공부했으며 음악에도 멘델스존의 영향이 다소 느껴진다.
초연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1849년 12월 29일 보스톤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아름다운 이 곡의 멜로디는 널리 퍼져 개신교 찬송가에도 실려있다. 다만 캐롤로 자주 불려지는 곡이지만 내용은 베들레헴 예수 탄생에 맞춰져 있지 않다.
시의 내용과 분위기는 1849년 당시의 미국과 멕시코의 전쟁, 그리고 유럽의 혁명 등 시대적 상황에 놓인 종교인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시어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하다.
◆ 소나무야(O Tannenbaum)
우리에게 “소나무야 소나무야”로 잘 알려진 이 곡은 독일민요이자 캐롤로, 영어로는 <Oh, Christmas Tree>로 불린다.
잔잔하면서 교훈적인 내용의 이 곡은 우리에게 캐롤이 아닌 번안곡으로 인기가 있지만, 독일에서는 가장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캐롤 중 하나다.
원래 이 곡은 16세기 슐레지안 지방의 민요로 작곡됐는데, 현대적인 멜로디는 1824년 라이프찌히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에른스트 안쉬츠(Ernst Anschutz)가 작사·작곡했다.
특이한 점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캐롤이 아닌 연인의 절개와 믿음을 강조하는 곡으로 작곡된 것인데, 20세기부터는 캐롤로 인식되어 불려지고 있다.
한편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로 퍼져나간 이 곡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나치 지배하에선 흑색선전에 이용됐던 전력이 있고, 아일랜드 출신의 혁명가 짐 코넬(Jim Connell)에 의해서는 1889년 민중가요로 재탄생 되기도 했다.
이후에는 영국 노동당의 당가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세계적인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응원가로도 여전히 불리고 있다.
캐롤 이외에도 많은 번안곡들이 불려지게 된 까닭은 곡의 멜로디가 갖는 단순함과 담백한 아름다움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일 것이다.
◆ 기쁘다 구주 오셨네(Joy to the World)
이 노래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캐롤이다. 영국의 신학자이자 찬송가 작곡가인 아이작 와츠(Isaac Watts)가 ‘시편(Psalm) 98’을 기반으로 작곡한 이 곡은 1719년에 와츠 자신의 컬렉션으로 처음 출판됐다.
전체 4연으로 되어있는 이 곡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은 구세주 그리스도의 오심과 탄생을 기뻐하는 내용이다. 세 번째는 죄의 사함과 구원을, 마지막 연은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경배한다.
원래 <Joy to the World>는 루터교 신자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됐는데, 그 중 제2부 합창곡 <머리를 들라(Lift up your heads)>와 멜로디가 비슷하지만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다.
현대의 멜로디를 갖추게 된 계기는 미국의 은행가이자 음악감독인 로웰 메이슨(Lowell Mason)이 와츠의 곡을 편곡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1830년대 메이슨에 의해 편곡된 작품은 몇 번의 재출판을 거쳐 1910년 트리니티 합창단(Trinity Choir)의 버전이 나오면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알다시피 북미에서 가장 사랑 받는 캐롤 중 하나가 됐다.
☞ 추천음반
클래식 캐롤은 많은 앨범들이 있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합창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더해 준다.
먼저 ‘빈 소년합창단’과 ‘파리 나무십자가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앨범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성인 합창단으로 몰몬 태버내클(Tabernacle Choir) 합창단의 음반은 합창의 웅장함과 화려함 등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가 가족과 함께 부른 <A Family Christmas> 음반 역시 따뜻하고 아름답다.
이외에도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리로이 앤더슨(Leroy Anderson)의 음반과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비엔나에서 여러 아티스트와 공연한 크리스마스 라이브 시리즈도 추천한다.
장르가 재즈이지만 엘라 피츠제랄드(Ella Fitzgerald)의 크리스마스 음반도 우리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러면 올해도 “Merry Christmas!”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이전기사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예술가 다음기사‘자의식’이라는 심연에 눈을 뜬 예술가들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한반도·주변 정밀 감시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오는 24일 오전 7시 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08분 경)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발사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기상조건도 발사기준에 적합해 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지난 3월 29일 인천공항으로 운송되기 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놓여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4월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그리고 현재 로켓랩(RocketLab)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KAIST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각 18시)에 발사관리단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했다. 이 결과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50분 뒤인 한국시각 07시 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 24분 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발사관리단과 KAIST·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 연구진 10여 명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왼쪽)와 발사체 결합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모두 11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특히 군집 운영을 통해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발사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정책팀(044-202-4674), KAIST 인공위성연구소(042-350-8637)
- 카드뉴스 독서활동 체계 관리·맞춤형 도서 추천…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 개통 독서로 생각을 키우고 서(書)로 서로의 생각을 나눠요! 독서교육 통합 플랫폼 독서로란?디지털 정보매체에 익숙한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난 뒤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독서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새롭게 구축되었어요! 독서로에는 어떤 서비스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검색을 이용하여 원하는 도서 검색 · 통합검색 독후활동을 하고 싶은 도서를 검색할 수 있어요! · 우리학교 도서 검색 우리학교 도서관에 내가 원하는 도서가 있는지 검색할 수 있어요! ■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 책을 읽고 생각을 기록하는 학생 독후활동·독서 토론방 - 책을 잘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독서 퀴즈 - 책 읽고 재미있는 퀴즈도 풀어보는 독서골든벨 - 게임으로 즐겁게 토론하는 밸런스 게임 -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독서 마라톤 대회 교원은 원하는 형태*로 그룹을 생성하여 독서 콘텐츠를 편리하게 제작하고, 다채로운 독서교육을 할 수 있어요! *모둠, 동아리, 학급, 학년, 과목 등 ■ 학생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학교도서관 대출, 반납 이력 및 관심 주제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도서를 추천해요! ■ 학생 개인화 통계 마이페이지 화면을 통해 나의 도서관 이용현황, 뱃지 현황판, 맞춤형 추천도서 등 나의 독후활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 회원가입 및 활용방법 · 에듀넷·티-클리어 가입 에듀넷·티-클리어 학생, 교원, 일반가입 DLS 인증 우리학교도서관 DLS 인증 (학교도서관관리자 인증) 독서활동참여 이용자 맞춤형 다양한 독서활동 참여 재미있는 독서로 가는 길 독서로가 함께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독서로에서 확인해 보세요 ☞ 자세히 보기
- 여행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축제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보고 싶으신 분4~5월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지역 봄꽃 축제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 따사로운 날씨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4월, 5월!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구경하러 방문해 볼 만한 전국 철쭉 축제를 소개합니다. ★추천 장소★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경기 군포 철쭉 축제, 서울 불암산 철쭉제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5.23.(목)~2024.5.26.(일)-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44 (단양상상의거리),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소백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43-420-2552 (단양군청 문화체육과)-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 소백산 등산로· 천동코스(4시간 45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연화봉· 어의곡코스(4시간 20분 소요) : 새밭로 - 가곡새밭 - 비로봉 - 연화봉· 죽령코스(3시간 소요) : 죽령로 - 죽령휴게소 - 천문대 - 연화봉 · 국망봉(4시간 30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국망봉 5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지역 축제입니다. 이곳은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한 전시와 트로트부터 EDM까지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이 진행되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40주년 특별 행사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더욱 즐거워진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봄 흥겨운 축제와 분홍빛으로 물든 소백산이 있는 단양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해 보세요.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7.(토)~2024.5.12.(일)-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55-970-7204 (산청군청 관광진흥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황매산 등산로· 1코스(1시간 소요) : 신촌(만암)마을 - 제1주차장 - 돌팍샘 - 갈림길 - 황매산 정상· 2코스(2시간 소요) : 장박마을 - 너배기쉼터 - 노루바위 - 황매산 정상· 3코스(3~4시간 소요) : 이교마을 - 부암산 - 느리재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 4코스(2~3시간 소요) : 상법마을 - 병바위 - 탕건바위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황매산 철쭉군락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이곳은 축제 기간 동안 곤충 체험, 보물찾기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또한, 완만하게 조성된 등산로와 데크길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해 아름다운 철쭉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올봄 이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기 군포 철쭉 축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52-14 철쭉동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31-390-0341 (군포시청 생태공원녹지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군포 철쭉 축제는 매년 4월, 도심 속 철쭉 동산에서 진행되는 봄꽃 축제입니다. 이곳은 4호선 수리산역과 산본역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리한데요. 축제 기간에는 드넓게 펼쳐진 진분홍빛 철쭉과 영산홍 단지 사이를 거닐며 축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철쭉 드론쇼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더욱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철쭉 군락 속을 거닐 수 있는 이곳으로 다가오는 4월 봄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서울 불암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51-27 불암산 힐링타운- 운영시간 : [철쭉동산] 연중무휴 [불암산 힐링타운] 화~일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2-2116-0624 (노원구청 여가도시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서울 불암산 철쭉제는 매년 4월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 조성된 철쭉동산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이곳을 방문하면 드높은 불암산을 배경으로 데크 길을 거닐며 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어 주말 봄나들이로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 주제 경북도청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지방시대를 맞아 앞으로 산림청과 지자체·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산림의 역할을 강조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세계 책의 날, 책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아요 휴학하는 동안 책 좀 읽는다며. 많이 읽었어? 내 주변 휴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아니,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하려니까 바빠서 읽을 틈이 없더라, 그냥 유튜브 보면 요약정리 한 거 있던데, 그거 봐도 되잖아. 내용만 알면 되는데 등의 대답을 듣고 있으려니 그 친구들이 겨울에 말했던, 올 상반기 목표가 떠올라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교양서나 소설을 읽겠다더니, 조금만 더 있으면 여름이다. 나야 국문과 학생이자 문창과 학생이기도 하니 소설이나 시집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구경하러 서점에 가보니, 아직 읽히지 않은 소설책들이 서가에 빈틈 없이 꽂혀 있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기에 한 번 읽어보고 조금 놀랐다. 해가 갈수록 독서량이 점점 감소세를 보인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지난 해 성인들의 경우는 10명 중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였다고 한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여기서 종합독서율이란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었던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4.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4.5%포인트? 그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94년 독서실태조사를 시작했던 이래로 가장 수치가 낮았던 해이기 때문이다. 성인 독서 빈도를 보니, 독서하지 않음이 무려 57%나 차지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그럼 연간 종합독서량은 얼마나 될까?3.9권이라고 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에 비해 0.6권이 감소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 해 읽었던 일반 도서의 권수가 3.9권이라는 걸 보며, 생각보다 우리가 독서를 힘들어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 국민 독서실태조사를 했던 1994년까지만 해도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86.8%였다고 하니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책을 읽었다는 성인 중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종이책 독서율은 고작 32.3%로, 이는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 동안 종이책에 단 한 권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독서에 대해 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독서 장애요인도 함께 살펴보았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에서 밝힌 독서 장애요인을 살펴보면, 역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였다. 앞서 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에, 대외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책을 시간 내서 읽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무래도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장애요인 중 3위 역시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책을 읽는 습관은 뭘까? 우리가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거리를 찾아보는 건 습관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책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까? 아무래도 우리는 책을 읽는 것에 약간의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문학을 전공하기 이전에는 할 일도 많은데 언제 책을 읽고 감상문을 남기냐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에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심정이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에, 이 글을 통해 조금 나눠보고 싶다. 3학년 때, 소설창작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삶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을 뛰어넘은 연대 의식입니다. 문학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들여다보기와 연대 의식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몰랐던 현실의 이면과 세계를 엿보며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걸 실감하는 기쁨, 활자 이면의 인물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나도 몰랐던 내면을 치유해가는 과정, 파도처럼 몰아치던 한 세계가 마침내 닫혔을 때의 그 여운까지. 이 모든 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실 지역 도서관에만 가도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들을 큐레이션하여 전시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도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책을 읽어야 할 때면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간을 내서 유튜브를 보거나 SNS 속 가십거리를 찾아 키득거리는 게 아닌 것처럼,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도 충분히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일이다. 한 자리에서 그 책을 모두 읽어야 할 의무도 없고, 그저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세계를 언젠가 다 읽어내고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독서니까. 길을 가다가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소녀 동상을 보았다.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한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책을 읽자라는 말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의식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 처음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언젠가는 즐기고 있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곧 여름이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 간 소설이 벌써 열 권을 넘었다. 올해가 끝날 즈음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계가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들의 손에서 열렸다가 닫힐지 기대해본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세계 책의 날 기념 챌린지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가까운 이들에게 인생 책을 추천하고, 책 선물도 하는 나의 인생 책 추천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참여방법 1.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인생 책 표지 사진과 함께 추천 이유를 적어 게시한다. #인생책추천 #책추천 #책선물 해시태그 필수! 2. 함께하고 싶은 친구 3명을 소환해 참여를 이어간다. 3. 문화체육관광부 게시물에 참여 인증한다. 페이스북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 게시물 링크와 참여 완료 댓글 달기 인스타그램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 달기 참여기간: 2024. 4. 22.(월) ~ 5. 26.(일) 경품: 책 선물을 위한 문화상품권(5만 원) 페이스북(30명), 인스타그램(30명) 당첨자 발표: 2024. 5. 30.(목) *별도 공지 예정 *중복 당첨자 및 부정 참여자로 확인되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 책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