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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요일' 확대 만족도 89.8%↑…10명 중 7명 "문화활동 늘어"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요일' 확대 참여자 1000명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1.1%가 문화예술활동 참여 횟수가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문화요일 이용 만족도는 89.8%로 집계됐다. 문화생활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시간적 여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응답도 많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 이후 정책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문화요일 확대 관련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확대 기념 행사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2026.4.1.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사 결과 이용자 만족도, 문화예술활동 참여 빈도, 문화생활 접근성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과 이번 달 1일 이틀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국공립 문화시설 6곳의 이용객 중 문화요일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요일 정책은 국민의 문화 참여를 실질적으로 늘리고 문화생활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요일 매주 확대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문화예술활동 참여의 양적 증가였다. 전체 응답자의 71.1%가 문화요일 덕분에 문화예술활동 참여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참여가 증가하거나 유지되었다고 답한 응답자 중 60.3%는 단순히 수요일로 문화활동을 옮긴 것이 아니라 문화활동 횟수가 늘어났다고 응답해 문화요일이 기존 문화 수요를 대체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국민의 문화예술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문화향유의 실질적인 확대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책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문화요일 이용 만족도는 89.8%였으며, 향후 재이용 의향은 91.1%,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91.8%로 일회성 만족을 넘어 지속적인 참여와 자발적 확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만족 요인으로는 할인 혜택(27.8%) 외에도 프로그램·작품 수준(22.0%), 무료 참여 기회(21.9%) 등 고르게 분포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질적 측면도 이용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요일은 국민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가장 큰 장벽으로 느끼는 비용, 시간, 거리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문화요일이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83.4%)고 가장 크게 체감했으며, 시간적 여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79.5%),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70.9%)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나아가, 응답자의 90.1%는 문화요일 확대가 전반적인 국민 문화향유 수준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해 정책 목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조사로 문화요일 정책이 문화예술시설에 대한 이용 경험을 늘리고, 그 경험이 다시 높은 정책 만족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도 확인했다. 문화예술활동 참여 횟수가 증가한 집단(만족도 평균 6.26점, 7점 척도)이 그렇지 않은 집단(5.53점)보다 정책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인(6.11점)과 학생·기타 직업군(6.01점) 간의 만족도 차이는 크지 않아 정책이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용섭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로 문화요일 정책의 효과성을 재확인했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일상에서 더욱 쉽고 즐겁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지역문화정책과(044-203-2605)
2026.07.15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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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어떻게 영화를 즐기고 있을까요?
어피티와 함께하는 MZ 생각 2026년 상반기 한국 영화계는 모처럼 활짝 웃었어요. 장항준 감독의 사극 '왕과 사는 남자'가 1689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관객 수 2위, 매출 1위에 올랐죠. 6월에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영화 '군체'가 누적관객수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어요. 공포영화 '살목지' 역시 324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공포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어요. 하지만 몇몇 흥행작만으로 영화산업의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코로나19 이후 연간 극장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절반인 1억 명 수준에 머물고 있어요. OTT 영향력이 커지면서 극장가 침체도 장기화되는 모습이에요. 영화·공연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했어요. 영화 할인 혜택도 월 2회로 늘리고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 225만 장을 배포했어요. MZ세대는 어떻게 영화를 즐기고 있을까요? "볼 만한 영화가 줄었다" 38.9% 최근 3개월 동안 영화관 방문 횟수를 묻자 '2회'가 29.0%로 가장 많았어요. 이어 '1회'(25.1%), '0회'(21.1%), '3~4회'(17.8%), '5회 이상'(7.0%) 순이었어요. 영화관이 일상적인 여가 공간에서 특별한 날에만 가는 장소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영화관 관람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볼 만한 영화가 줄었다'(38.9%)가 가장 많았어요. M세대 찌닝 님은 "10대 때는 혼자 영화를 보러 갈 정도로 좋아했어요. 그런데 영화 장르가 갈수록 자극적인 데다 스토리도 비슷해서 안 가게 돼요. 웬만하면 OTT로 다 볼 수 있고요"라고 말했어요. M세대 만두 님은 "퇴근하면 피곤해서 영화 보러 갈 기력이 없어요. 10분짜리 유튜브 영상도 뭘 볼까 고민하는데 재밌을지 아닐지 모를 영화를 보려고 외출할 엄두가 안 나요"라고 말했어요. '티켓 가격 부담'(30.8%)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어요. M세대 초초다 님은 "10년 전 조조영화가 5000원일 때 매주 두세 번은 영화관에 갔는데 지금은 비용 때문에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만 가게 돼요"라고 밝혔어요. 반면 'OTT로 충분해서'라는 응답은 14.9%에 그쳤어요. OTT가 극장을 완전히 대체했다기보다는 극장에 갈 만한 이유가 줄었다는 쪽에 가까운 거죠. 이 밖에도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12.0%, '영화관이 불편하다'는 1.8%였어요. 영화관 가는 이유? 압도적 몰입감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영화관을 찾을까요? 응답자의 59.8%는 '큰 화면·사운드로 몰입하고 싶어서'를 선택했어요. 실제로 특별관(IMAX·SCREENX 등)이 높은 가격에도 인기인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M세대 디소니 님은 "저는 주로 IMAX나 음악 영화처럼 특별관에서 보면 좋은 작품을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가요. 확실히 OTT로 보는 것과 느낌이 다르거든요"라고 말했어요. Z세대 영화보는각설 님은 "웅장한 사운드랑 제가 영상을 멈출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영화관에 가요. 집에서는 집중력이 흐려지거든요"라고 말했어요. 다시 말하면, 극장은 '몰입 경험'을 팔아야 한다는 거예요. 큰 화면과 사운드로 압도되는 영화라면 기꺼이 극장을 찾는다는 거죠. '군체'나 '살목지' 같은 장르 영화가 흥행한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아요. 반면 '데이트·가족모임 하기 좋은 외출 코스라서'(18.0%), '혼자만의 기분 전환용'(12.5%), '특정 배우·감독·시리즈 팬이라서'(6.8%), '굿즈·특전·팝콘 같은 경험 때문에'(2.9%)라는 응답도 있었어요. "영화 할인권 효과 있다" 72.3% 정부가 배포하는 '영화 할인권'의 효과를 묻자 '어느 정도 그렇다'는 51.4%, '매우 그렇다'는 20.9%로 나타났어요. 72.3%가 할인권이 효과가 있다고 답한 걸 보면 가격이 관람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보여줘요. 반면 '중립이다'는 10.4%, '별로 그렇지 않다'는 14.4%, '전혀 그렇지 않다'는 2.9%였어요. 영화관에 다시 관객을 불러오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도 '가격(티켓·부대비용) 부담 완화'가 56.1%로 가장 많았어요. 눈여겨볼 대목은 '상영작 라인업(작품 다양성·재개봉) 확대'가 32.9%에 달한다는 거예요. 다양한 장르와 독립·예술영화, 재개봉작 등에 대한 수요가 생각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반면 '영화관 경험(좌석·환경 등) 개선'은 4.7%, '팬덤·커뮤니티 요소(특전·GV·이벤트) 강화'는 3.4%, '접근성(상영 시간대, 지역 상영관) 개선'은 2.9%에 그쳤어요. "결국 관객은 좋은 영화를 찾아간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영화산업 지원 정책으로 '관람료 지원 확대(할인권 상시화·대상 확대)'가 38.3%로 가장 많았지만 '제작 지원 강화(신인·중저예산·장르영화 등)'(24.8%)와 '스크린 독과점 방지'(19.6%) 의견도 많았어요. 관객들은 단기적인 할인 정책보다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고 상영될 수 있는 산업 환경 조성을 더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는 셈이에요. M세대 김도치 님은 "티켓 가격 인하만으로는 영화 팬을 붙잡을 수 없어요. 좋은 시나리오의 부재가 원인이에요. 시나리오 작가·제작진 대우가 좋지 않으니 많은 작가가 드라마, 웹소설, 웹툰으로 떠나거든요. 좋은 시나리오를 발굴하는 데 정부의 시선이 모아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어요. Z세대 D 님은 "최근 한국 영화의 위기는 제작사와 배급사가 분리되지 않은 탓이라는 글을 봤어요. 배급사 입맛에 맞는 영화만 투자받으니 비슷한 영화만 만들어지고 관객의 흥미가 떨어진다는 거죠"라고 말했어요. 특히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의견이 많았어요. Z세대 눈누 님은 "관심 있는 영화가 개봉해도 영화관에서 밀어주는 작품이 아니면 보기가 힘들어요. 개인의 취향이 강조되는 시대에 선택지를 넓혀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흥행작 몇 편이 있다고 해서 극장가가 살아난 게 아니라 오히려 '볼 만한 영화'에만 관객이 몰리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요. 영화관이 살아나려면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해요. 하나는 가격 부담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다른 하나는 극장에서 보고 싶을 만큼 좋은 영화를 다양하게 공급하는 것이죠. *어피티는 MZ 맞춤형 경제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담아 매일 아침 50만 구독자에게 보내는 MZ세대 대표 경제 미디어입니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바로가기
2026.06.26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
야구도 할인받아 볼 수 있다고요? 직접 알아본 '문화가 있는 날'
최근 프로야구의 인기가 정말 뜨겁다. 주말은 물론 평일 경기까지 매진 소식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 수도 크게 늘어났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나 역시 종종 야구장을 찾는 편인데, 그러던 중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이 더 확대됐고, 프로야구 구장 중 일부도 그 혜택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대표 문화정책 중 하나로, 매주 수요일에 영화와 공연·전시·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매달 마지막 주에만 적용되던 할인 혜택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 적용되는 기관들이 늘어나며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고척스카이돔을 비롯한 야구장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본인 촬영) 마침 '문화가 있는 날'에 해당하는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직접 할인 혜택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도 컸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 쉽지 않았던 '문화가 있는 날' 티켓 구하기 야구 티켓을 구하기 위해 티켓부스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 (본인 촬영) 현장 예매에만 해당하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 좌석을 구하기 위해 야구장 매표소에 방문했을 때, 티켓은 이미 모두 매진된 상태였다.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현장 판매 분량에 해당하는 티켓까지 이렇게 빠르게 판매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놀랐다. 단순히 할인 혜택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제도라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문화가 있는 날' 티켓을 통해 관람이 가능한 고척스카이돔의 외야 지정석 (본인 촬영)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나는 고척스카이돔 매표소에서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에 대해 문의했다. 고척스카이돔의 경우는 외야 지정석에 한해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되면 더 이상 구매가 어렵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현장 예매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기에, 실제로 경기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인기가 많은 경기의 경우 조기에 소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매표소 주변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티켓을 발권하거나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응원 유니폼을 입은 팬들,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들, 가족 단위 관람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었다. ◆ 야구장에서 체감한 문화생활의 힘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그 주에 다시 방문한 고척스카이돔 (본인 촬영) '문화가 있는 날'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나는 결국 그 주에 다시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즐거운 문화생활을 즐기고 왔다. 타 문화생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 책정된 '야구장'이라는 공간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최근 야구장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응원가를 함께 부르고,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에서도 설렘과 즐거움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의 경우 티켓값뿐 아니라 식음료 비용까지 고려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볼 때 문화가 있는 날은 시민이 더욱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영화나 공연뿐 아니라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 분야까지 혜택 범위를 넓혀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뜨거운 야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관중석 (본인 촬영) 무엇보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 제도를 알고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할인 좌석이 조기에 매진될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록 이번에는 할인 혜택을 직접 이용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현장을 찾아보고 직접 문의해 보는 과정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 또다시 찾아올 문화가 있는 날에는 조금 더 일찍 일정을 확인하고 티켓 구하기에 다시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다. 평소 영화나 공연 할인 혜택만 알고 있었다면 스포츠 분야의 혜택들도 함께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었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더욱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이 부담스러워 누리지 못하고 있던 문화생활이 있다면, 문화가 있는 날을 적극 활용해 보자!
2026.06.07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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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방한 관광·국민 여가 지표 '역대 최고' 기록 썼다
지난해 케이(K)-콘텐츠 수출액 14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방한 외래관광객 역시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국민 삶의 질을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인 여가만족도도 64%를 달성하며, 지난 2016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을 맞이해 지난 1년 국민과 현장 업계와 소통하며 추진한 주요 정책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 관광 등 분야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체부의 성과 및 추진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문화강국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문체부는 문화적 역량을 산업적 성과로 확장 전환하기 위해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2025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특화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성장의 마중물이 될 모태펀드 문화·영화 계정을 2026년 역대 최대인 7318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이고, 해외자본 기반의 글로벌리그 펀드도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웹툰 제작비 세액공제를 올해 1월 신설했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일몰 기한을 2028년까지 연장해 혁신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문화산업의 당면 과제이자 2대 난치병이었던 불법 콘텐츠 유통 및 공연·스포츠산업 암표 문제도 본격 해결을 위한 문을 열었다. 강력하면서도 실효적 제재 사항을 담은 '저작권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올해 1월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불법 콘텐츠 긴급 차단 및 접속 차단 제도가 5월 11일 시작돼 업계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저작재산권 침해 시 적용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1000억 원 규모 암표 시장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도입된 50배 과징금 부과와 신고포상금제 또한 올해 8월 시행될 예정이다. K-콘텐츠의 핵심 산업이자 지난해 위기감이 고조되었던 영화 산업의 경우, 정부의 긴급 지원 정책을 통한 심폐소생술로 올해 1분기 극장 매출액과 관객 수가 3180억 원과 3190만 명으로 작년 1분기 대비 각각 58.7%, 53.2% 상승하는 등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중예산 영화제작 지원을 460억 원으로 4배 이상 확대했고,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및 첨단 제작 집중지원을 통해 영화계에 지속적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K-관광, 2030년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 도약 관광산업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산업으로, 작년 한 해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역대 최고인 141억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큰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인 1894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성장세는 새 정부 들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외래관광객은 전년도 하반기보다 17% 증가했고, 올해 4월까지 누적 방한객은 677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관광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10.6% 상승한 27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성과 주요 지표 정보그림.(이미지=문체부 제공) 이러한 관광산업의 성과는 K-컬처의 세계적 확산 속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고 노력해 이뤄낸 결과다. 먼저 방한 외래관광객의 입국 절차 개선이 외래관광객 확대에 주효했다. 작년 9월 중국 단체 관광객 한시 무비자를 시행했으며, 올해 3월부터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는 중국과 동남아 등 12개국 국민들은 복수 비자 확대 발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작년 10월부터 외국인 300명 이상 국제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입국 우대 심사를 올해 4월부터는 동반자 2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확대・개선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K-컬처 활용 마케팅도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운영 중인 110개 관광코스 개발, 경남 함안군의 낙화놀이 등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객 모객, 화천산천어축제 등 '글로벌 축제'의 선정 지원 등 한국을 매력적 관광지로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홍보했다. 무엇보다도 새 정부 출범 후 개최된 2차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출입국 간소화, 숙박업 통합 진흥 체계 구축 등 관광산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굵직한 과제들이 안건으로 상정되며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 점도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관광기본법' 개정으로 국가관광전략회의가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돼 관광진흥을 위한 범부처 협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으로 이동성 편의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공항의 방한 관광 거점화를 위해 인천-제주 국내선이 올해 5월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인천-김해 노선의 주 39회로 증편도 인가됐다. 올해 1분기 지방공항 입국객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로 대폭 증가한 점은 지역 관광 활성화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또한 지역 크루즈 기항지의 관광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추경 예산을 확보해 문화 공연 등 환영 행사 개최를 추진 중이고, 지난해 충청권을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로 선정해 공항-기차역-버스터미널을 잇는 시외버스 운영 및 수요응답형 노선(DRT)도 운영하고 있다. ◆ 매주 1회 수요일 '문화요일'로 개편…국민 삶의 질↑ 문체부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프로그램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추진해 왔다. 소득·세대·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문화복지 사업의 수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왔다. 국민 체감 대표 문화 프로그램인 '문화가 있는 날'을 올해 4월부터 매주 1회 수요일 '문화요일'로 개편했다. '문화요일'은 시행 후 한 달 만에 참여 문화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등 문화의 일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4월 기준 참여 문화시설은 1721곳으로 전월 대비 2.1배 늘었고, 운영 프로그램은 4756건으로 5.7배 증가했다. 이 외에도 공공도서관 기반 문화동아리 활동 지원 개수는 300개로 6배 늘었고,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 프로그램은 1200개로 70% 이상 늘었다.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인생서점', '심야책방' 사업을 통해 전국 340개 지역서점에서 독서 프로그램 2400여 개를 운영하며 지역민의 일상 속 문화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우수 공연·전시를 지역에서 쉽게 관람하도록 '우리 동네에도 이게 오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8개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순회공연, 대중음악·뮤지컬 등의 지역 공연 및 국립박물관 순회 전시, 우수미술 콘텐츠 지역순회 전시까지 작년 한 해 공연·전시 583건의 지역 개최를 지원했다. 올해는 이보다 60% 이상 증가한 936건의 공연·전시가 현재 지역순회 중으로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경제적 소외계층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과 청년 세대에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사업, 전 국민의 운동 참여를 유도하는 '튼튼머니' 사업 등도 확대해 문화복지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은 작년보다 1만 원 인상해 올해 15만 원을 지원 중인데, 13~18세 청소년과 60~64세 어르신에게는 1만 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작년 최대 15만 원 지원에서 올해는 비수도권 청년의 경우 20만 원까지 지원금을 상향했으며, 이용 범위도 공연·전시 중심에서 올해 초 영화 분야를 추가했고 8월부터는 도서 분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튼튼머니'는 전국 4000여 개 체육시설에서 누구나 30분 이상 운동하면 500포인트(원)씩, 1인당 연간 최대 5만 포인트(원)까지 적립할 수 있는 스포츠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다. 지원 예산 규모를 작년 40억 원에서 올해 80억 원까지 2배 이상 늘려 7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4월부터는 전용 앱을 출시해 포인트 적립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문화 향유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힘입어 문화 향유 관련 지표들은 상승세에 있다. 지난해 국민 여가만족도는 64%로 2016년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로스포츠 관중도 1783만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외에도 주 1회 30분 이상 생활체육참여율은 62.9%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달성했고,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의 대도시-읍면 간 격차는 9.4%포인트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K-컬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한 해 연간 관람객 650만 명을 돌파하며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관람객 기준 세계 3대 박물관에 등극했다. 여기에 지역 박물관까지 더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한 1809만 명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창의적 전시기획, 국중박분장놀이, 케이팝 가수·인기 캐릭터와 협업 등으로 박물관이 젊은 세대가 찾고 즐기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인 뮷즈(MU:DS) 또한 전년 대비 94% 증가한 413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우리 전통문화 및 유산의 활용 가치를 높였다. ◆ 예술의 독립성 보장 및 민간과 접점 확대 문체부는 예술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을 천명하고 작년 11월부터 창작자, 학계, 업계, 평론가 등 분야별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된 문체부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현장 다양한 목소리를 상시 듣고 있다. 또한 작년 12월 예술인 권리보호를 위한 전담부서를 정규 직제로 신설해 예술인 권리 침해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창작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K-컬처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언하며 산업으로서 투자의 개념으로 관점을 전환했고, 작년 10월 콘텐츠 산업 현장 리더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대통령 소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출범했다. 7개 분과(정책, 투자, 대중음악, 게임, 웹툰·애니, 영화·영상, 라이프스타일)로 구성해 운영 중이며, 분과별 회의를 수시 개최해 K-컬처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전략을 제안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국민주권 정부, 국민 중심 정책 소통 문체부는 국정운영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역대 정부 최초로 국무회의와 업무보고를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KTV를 통해 생중계했으며, 생중계 영상 등 공공저작물은 KTV '나누리 포털'을 통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총 465회 정책 생중계를 지원했고, 해당 영상은 민간의 2차 콘텐츠 제작과 확산으로도 이어지며 큰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타운홀미팅 생중계 영상을 분석한 결과 2차 제작 콘텐츠는 5628건, 누적 조회수 약 2억 3900만 회를 기록하며 디지털 시대 정책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휘영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간 문체부는 현장 소통에 역점을 두고 문화강국 토대 구축, K-컬처의 미래 성장동력화와 함께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에 힘써왔다"며 "국민주권정부답게 속도감 있는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2년 차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기획혁신담당관(044-203-2223)
2026.06.02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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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매주 수요일 확대 시행
[정부출범 1주년] 국민이 만든 대전환의 길 '문화가 있는 날' 매주 수요일 확대 시행('26.4월~)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요일', 평범한 오늘에 문화라는 설렘을 더합니다.
2026.06.01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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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정부의 선물, 문화요일 맞아 방문해본 국립현대미술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는 6월 4일이면 꼭 1년이 된다. 지난 1년 사이 여러 분야에서 정책 변화가 이어졌지만, 그중에서도 기자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것은 올해 4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된 '문화가 있는 날' 정책이다. '매주 수요일은 문화요일'이라는 표어로도 친숙한 그 제도다. 기존에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하루만 운영돼 평일 일정과 맞추기 쉽지 않았다. 그날을 놓치면 다음 한 달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 뒤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평일 저녁이라도 부담 없이 전시와 공연을 찾을 수 있게 됐고, 평소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은 기자 역시 미술관과 공연장을 찾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여기에 5월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달이기도 하다. 매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아 한 달간 전국에서 진행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일제히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일종의 '문화 성수기'다. 하지만 주변에 물어보면 문화요일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매주 수요일로 확대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박미주간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책과 행사는 국민이 알고 활용할 때 비로소 일상 속 체감으로 이어진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문화요일 확대와 박미주간의 의미를 짚어보고, 박미주간이 한창인 5월의 어느 수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직접 찾아가 문화 혜택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매주 수요일이 '문화요일',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정해진 하루,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로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4년 1월 도입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대표적인 문화 향유 정책이다. 시행 첫해 28.4%에 머물던 국민 참여율은 10년이 지난 2024년 66.3%까지 올랐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해 3월 3일 국무회의에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한정돼 있던 이 제도를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 달 뒤인 4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시행 첫날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국악인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50여 명이 참여하는 깜짝 기념 공연이 열렸다.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행사일'이었던 제도가 일주일에 한 번의 '생활 리듬'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단순히 횟수가 늘어났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 정부가 모든 혜택을 일괄적으로 매주 똑같이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 시설이 각자의 여건과 특색에 맞춰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방식이다. 일회성 지원을 늘리기보다 현장의 자율성과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 구조 전환이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매주 수요일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시설별로 다르다. 국공립 박물관 일부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개방하고, 공연계에서는 그날 남은 좌석을 할인된 값에 내놓기도 한다. 대중적 관심이 가장 큰 영화관은 별도의 변화를 알렸다. CGV·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매달 한 차례뿐이던 할인일을 두 차례로 늘렸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과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을 시작하는 영화에 한해 성인은 1만 원, 청소년은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이 곧 영화 할인의 날은 아니지만, 1년 단위로 보면 혜택받을 수 있는 기회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인문학 강연이나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람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시설도 있다.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생활 밀착형 문화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방향성이 이런 사례들에서 드러난다. ◆ 5월은 '박미주간', 한 달간 이어지는 뮤지엄 축제 문화요일이 매주 수요일을 채워준다면, 5월에는 또 하나의 큰 흐름이 한 달을 통째로 끌고 간다. 박미주간이다. 박미주간은 매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엄 축제다. 문체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한다. 2012년 첫 회를 연 이래 올해로 15회째 맞이하는 행사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매년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대형 행사이고, 지난해에는 130만여 명이 다녀갈 만큼 시민 호응이 높다. 올해 전국 313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며 주제는 '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다. 갈라진 시대 속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세대·계층·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된다. '뮤지엄×즐기다', '뮤지엄×거닐다', '뮤지엄×만나다'다. 가장 큰 축인 '뮤지엄×즐기다'는 특별전시와 교육·체험·공연 등을 묶은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 18개 기관이 1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뮤지엄×거닐다'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박물관·미술관과 인근 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로컬 뮤지엄 투어 프로그램이다. 기존 경주·제주 코스에 올해 공주와 서울이 새로 합류해 4개 지역에서 총 12회차로 운영된다. '뮤지엄×만나다'는 전국 50개 관의 대표 소장품 50점을 소개하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 수요일 저녁, 0원으로 만나보는 데이미언 허스트전 필자는 문화요일 확대와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직접 체감해 보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향했다. 방문 전 '국립현대미술관(www.mmca.go.kr)' 누리집에서 관람할 만한 특별전이 있는지 살펴봤다. 여러 전시 가운데 눈에 들어온 것은 영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특별전이었다. 데이미언 허스트 특별전 예약은 어렵지 않았다.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 접속하면 사진처럼 데이미언 허스트전 '전시 예약 바로가기'가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이를 클릭하면 '온라인 판매' 화면으로 이동하고, 해당 항목을 선택하면 관람 날짜와 시간을 고를 수 있다. 데이미언 허스트전 관람 날짜, 시간 선택 화면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필자는 문화요일 확대에 따른 야간 개장 시간대의 분위기를 확인해 보고자 수요일 저녁 시간대(18시-19시)를 선택했다. 데이미언 허스트 전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0시까지 야간 개장을 운영해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결제 화면으로 이동한다. 관람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한 뒤 나타나는 결제 화면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결제 과정에서 문화요일 확대의 효과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만 전 시간대 무료 관람이 가능했고, 그 밖의 수요일에는 야간 개장 시간대를 제외하면 유료 관람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문화요일이 확대되면서 필자가 방문하려던 셋째 주 수요일도 전 시간대가 무료로 안내됐다. 필자가 선택한 18~19시 시간대 역시 결제 금액이 0원으로 표시됐다. 더불어 5월은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진행되는 기간이어서, 수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도 모든 시간대가 무료 관람으로 표시돼 있었다. 구매하려는 표의 매수를 선택한 뒤 '다음'을 누르면, 총결제 예정 금액을 확인하고 예매를 확정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난다. 예매 확정 창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이후 '예매 확정'을 누르면 예약이 완료됐다는 안내 창이 뜨고, 동시에 사진에서처럼 카카오톡으로 정보무늬(QR코드)가 전송된다. 관람 당일에는 해당 정보무늬를 입장 시 제시하면 된다. 카카오톡 예매 알림 ◆ 야간 개장 속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의 전시 당일 저녁 방문해 보니, 많은 사람이 미술관을 찾고 있었다. 문화요일 확대의 취지가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야간 개장 덕분에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문화요일을 즐기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미술관 지하에서는 19시부터 시작되는 합창 공연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더 많은 시민이 야간 개장 시간대에 미술관을 찾을 수 있도록 공연 시간을 19시에 맞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야간 개장 시간대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8시가 가까운 시간에도 많은 시민들이 미술관을 찾고 있었다. (본인 촬영) 6시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전시장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고, 입구에 비치된 신문 형식의 전시 브로슈어를 하나둘 챙겨 들었다. 필자도 그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 전시전 브로슈어 (본인 촬영) 그리고 시간이 되자, 미리 카카오톡으로 받은 정보무늬를 찍고 입장하기 시작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데이미언 허스트가 예술을 하게 된 과정에 따라 작품이 전시됐다. 간략한 설명과 함께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서 나와 같은 현대 미술을 처음 접하거나 문외한이고 작품만으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작품 설명 (본인 촬영)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박제된 상어 작품이었다. 작품의 제목은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서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으로,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거대한 상어가 유리 탱크 안에 멈춰 있는 모습은 보는 순간 시선을 압도했다. 이미 죽은 존재임에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눈앞에 놓여 있어, 죽음이 멀리 있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현실처럼 느껴졌다. 작품 앞에 서 있는 동안 묘한 불편함과 동시에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들었고, 전시를 보고 난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서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본인 촬영) 전시를 보면서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결국 삶과 죽음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었던 것 같다.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이미지 속에서도 작품들은 계속해서 생명, 죽음, 욕망, 불안 같은 주제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전시를 보고 나니 단순히 독특한 현대 미술을 감상했다기보다, 우리가 평소 외면하고 지내는 죽음과 삶의 의미를 한 번쯤 정면으로 마주한 느낌이 들었다. 전시장 벽에 적혀 있던 "모든 것에는 삶과 죽음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라는 문장 역시, 허스트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던지고자 한 질문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처럼 느껴졌다. 전시장 벽에 적힌 문구. 작가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처럼 느껴졌다. (본인 촬영) ◆ 일상 속 문화 향유로 이어지는 문화요일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방문해 보며, 문화요일 확대가 단순한 할인 혜택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평일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도 수요일 저녁 야간 개장을 활용해 미술관을 찾을 수 있었고, 실제 현장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전시와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화가 특정한 날이나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활동이 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문화요일 확대와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함께 맞물린 5월은 시민들이 문화시설을 더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무료 관람 혜택을 확인하고, 실제로 정보무늬만 제시해 전시에 입장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편했다. 정책이 복잡하거나 멀게 느껴지지 않고,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알지 못하면 그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필자의 친구와 지인중에도 문화요일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됐다는 사실이나,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5월 한 달간 진행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좋은 정책이 마련돼 있음에도 이를 알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정책의 의미는 제도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그 내용을 알고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을 때 더욱 분명해진다. 앞으로도 문화요일 확대가 일회성 변화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 기관과 혜택, 예약 방법, 무료 관람 시간대 등을 더 쉽고 친절하게 알리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매주 수요일이 단순한 평일 중 하루가 아니라, 일상에서 문화를 만나는 자연스러운 시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 (정책 뉴스) '문화가 있는 날' 확대…내달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로 풍성 ☞ (멀티미디어 뉴스) 박물관에서 이런 것도 해요? ☞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 바로가기
2026.05.29
정책기자단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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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켓 6천 원 할인받는 꿀팁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 관람 6천 원 할인권 225만 장을 배포합니다. 5월 13일 오전 10시부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 누리집과 앱에서 1인 2매씩 선착순 지급됩니다. 영화표 결제 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중복 적용도 가능해서 일부 영화는 4천 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자동 종료되니 빠르게 확인해보세요.
2026.05.13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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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경험한 하루
햇살이 따사로워지는 5월은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많이 열리는 달이다. 특히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아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문화 축제인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2026년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주제는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이다. 그 의미를 깊이 느껴볼 수 있는 박물관은 어디 있을지 고민하다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자료를 살펴봤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입구 (본인 촬영) 이번에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된 박물관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다. 체계적인 운영과 시설관리, 연구, 교육 및 체험 활동, 관람객 만족도 제고 노력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설립 목적 달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여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붉은 벽돌의 외벽을 지녀, 건축적으로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본인 촬영) 전체 외벽을 붉은 벽돌로 지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박물관은 역사적 의미와 건축학적 의미를 담아 설계됐다고 한다. 지상 구조를 최소화하고 기억을 '땅속에 새긴다'는 의미를 담아 지하 공간을 활용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순교자의 칼' 조각과 '수난자' 조각이었다. '순교자의 칼' 조각 (본인 촬영) 순교자의 칼 조각은 조선시대 죄인들의 목에 씌웠던 칼을 형상화하여 중첩되게 배열한 조각으로, 이 땅에서 목숨을 잃은 의로운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만들어진 조각이라고 한다. 곧게 뻗어 나온 형태로 이는 고통 속에서 땅을 뚫고 나오는 의로운 이들의 기개를 상징하는 조각이라고 한다. '수난자' 조각상 (본인 촬영) 한편, 머리만 놓여 있는 '수난자' 조각상은 식민의 유산을 떠안은 채 다가온 한국전쟁과 분단의 고통이 가시지 않은 시대를 살아온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두 조각상의 의미를 살펴보며 타인을 향한 존중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표현될 수 있을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박물관 안에 들어가자 고즈넉한 분위기가 나를 반겨줬다. 박물관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본인 촬영) 박물관 곳곳에는 예배를 보러 온 사람들부터 유물을 감상하러 온 사람, 그리고 차분하고 고요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찾아온 사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있었다. 성 정하상 바오로 조각상 (본인 촬영) 예배가 진행 중이었던 성 정하상 바오로 기념경당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나직하게 들려오는 성가 소리와 예배 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평온해졌다. 성 정하상 바오로 기념경당 입구 (본인 촬영) 경당을 돌아 나와 긴 복도를 따라 걷자, 콘솔레이션 홀과 하늘광장이 보였다. 콘솔레이션 홀은 고구려 무용총 내부를 모티브로 하여 구현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순교 성인 다섯 명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미디어로 구현된 무용총 벽화 그림을 잠시 살펴보며 고요한 시간을 가진 뒤, 하늘광장으로 나갔다. 콘솔레이션 홀에서 홀로 사색하는 관람객 (본인 촬영) 하늘광장은 붉은 벽돌 벽, 그리고 탁 트인 하늘만이 보이는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도 역시 조각들을 볼 수 있었다. 푸른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뻗어 있는 '영웅' 조각은 한 사람을 수직으로 길게 늘여 놓은 작품이다. 이는 '삶을 살아가며 누구나 타인의 선입견에서 비롯한 잘못된 시선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의 주인이고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설치된 조각이라고 한다. 하늘광장의 '서 있는 사람들' 조각 (본인 촬영) 그 맞은편에는 '서 있는 사람들' 조각이 있다. 이는 서소문 밖 네거리 형장에서 종교를 빌미로 박해받다가 순교해 성인의 반열에 오른 44명의 사람들을 형상화한 예술 작품이라고 한다. 두 조각상을 보며 분열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혼란한 사회 속에서도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라 예술 작품을 보며 홀로 사색하기에 좋은 장소라고도 느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서소문 밖의 네거리가 지닌 시대의 기억과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워진 박물관이다. 따라서 상설 전시관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의 상설 전시관 (본인 촬영) 조선시대 사상사를 중심으로 천주교와 서학, 동학, 각종 종교 신앙 등이 조선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이 가득한 상설 전시관 제1전시실, 그리고 서소문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유물이 있는 제2전시실이 있다. 조선시대 사상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보존돼 있다. (본인 촬영) 상설전시실의 다양한 유물들을 살펴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메시지는 '한 사회에는 다양한 사상과 신념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기억에 남았던 메시지 (본인 촬영) 다양한 사상이 존재하기에 사회에는 필연적으로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고, 때로는 마찰과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이를 사랑과 연대로 감싸안고 서로의 자유를 보장해 줄 때, 비로소 평화로운 질서가 실현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을 울렸다. '순교자의 무덤' (본인 촬영) 그리고 타인의 다른 생각이 우리를 두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를 자극하고 성장시키는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 역시 인상적이었다. '경천'.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사형 집행을 당하기 전에 썼다. (본인 촬영) 박물관을 찬찬히 둘러보며 타인의 사상, 신앙,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평화의 마음, 더 나아가 나와 다른 타인과의 공존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소문역사공원의 '수난자 예수' (본인 촬영) 내가 박물관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유물을 관찰하며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사색의 시간을 즐기며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바로 이어진 서소문역사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본인 촬영) 우수 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는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메시지인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이라는 주제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을 방문한 기념으로, 가족들의 세례명을 상징하는 캐릭터 기념품도 하나씩 구입했다. (본인 촬영) 5월 한 달 내내 진행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이니, 이번 기회에 가까운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해 보고 나를 위한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한다. ☞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누리집 바로가기
2026.05.12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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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요일은 이렇게 보내요!
4월 1일~22일 진행된 당신의 문화요일 계획표는? 설문조사 결과, 총 491명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84%10명 중 8명은 '문화가 있는 날'의 매주 수요일 확대를 알고 있었어요! · 기존에 이용 경험 있음: 59% · 1년에 1~2회 이용: 34% · 일부 문화 혜택 알고 있음: 47%◆ 가장 눈길 가는 혜택 1위는? 53%- 영화관, 공연장, 놀이공원 등 관람료/체험료 할인 · 박물관, 미술관 무료 관람 및 야간 연장 개방: 33% · 공공 도서관 대출 권수 2배 확대(두배로데이): 8%◆ 누구와, 언제 즐기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34% · 혼자, 여유롭게: 28% · 친구와 함께: 22% · 연인과 함께: 14% (퇴근 후) 여유롭게: 1위(39%) (낮 시간) 마음 가볍게: 2위(22%) (저녁/밤) 한적하게: 3위(15%)◆ 문화요일에 바라는 점은? · 할인 받는 분야가 다양해지면 좋겠어요: 31% · 할인 받는 방법이 다양해지면 좋겠어요: 22% · 더 많이 알도록 홍보가 필요해요: 21% · 지역별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 좋겠어요: 14% · 이용 방법이 더 간편해지면 좋겠어요: 12%◆ 이제 매주 수요일은 문화요일! 모두 함께 즐겨요."앞으로 문화생활을 더 자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 실제 응답자 의견 중에서 "일주일 중 가장 지치기 쉬운 수요일인데, 문화요일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 실제 응답자 의견 중에서 *설문 응답자 491명·2026.04.01.~04.22. 여러분의 이야기가 더 많은 '문화요일'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즐겨요! 매주 #수요일은_문화요일
2026.05.11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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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 시험 스트레스! 문화요일 덕에 싹 날렸어요
벌써 2026년 4월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 시인이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지만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중간고사를 마친 지금은 세상 홀가분한 행복한 4월이다. 물론 두어 달 뒤면 또 기말고사가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 1학기 자유학기제를 지나 2학기부터는 시험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때가 되면 새삼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타 강사의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니고, 고액 과외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남들 보내는 영어·수학 학원에 보내면서도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원비에 참고서 비용도 학부모들을 힘겹게 하지만 사실 정말 등골이 휘는 건 시험을 핑계로 아이들의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왜 결과는 나 몰라라 하면서 원하는 것만 줄줄이 나오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말이다. 문화 요일 혜택을 받아 야구장에 간 아들의 늠름한 뒷모습 (본인 촬영) 아들만 하더라도 시험공부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으니, 야구장에 다녀오면 공부가 잘될 것 같다며 야구장에 다녀오더니 시험이 끝나자마자 현재 성황리에 상영 중인 공포영화에 만화영화까지 보러 간다고 예매해달라고 아우성이다. 일단 나는 올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문화 요일을 적극 활용해 보기로 했다. 문화 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4년부터 시행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이제는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 보물 같은 정책이다. KBO도 문화 요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기관이다. (문화 요일) 야구의 경우, 구단마다 할인 내용이 다르지만 인천에 홈구장을 두고 있는 SSG의 경우엔 4층 일반석을 50%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었다. 아들은 기분을 내고 싶은지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까지 용돈을 아껴 구매해 신나게 즐기고 왔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고생한 아이를 위해 문화 요일을 콕 집어 예매해줬다. 그리고 아이를 데려다 줄 겸 아이와 친구들, 나와 지인의 영화표까지 5장을 문화 요일 특별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었다. 문화요일 덕분에 아이의 기분도 맞춰주고 팍팍한 주머니도 좀 챙기는 알뜰한 문화생활이 된 것이다. 문화 요일을 이용해 극장 나들이도 다녀왔다. 영화를 본 후, 지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역시나 사는 것이 녹록지가 않다. 지인의 경우 초등학생 아이와 중학생 아이 둘을 키우는데 예전 같으면 극장 나들이가 할 일 없는 주말에 큰 위안이 됐는데 그것도 몇 년 전부터는 영 부담스러워서 못했다는 것이다. 4인 가족 영화 티켓에 팝콘과 콜라, 영화 관람 후 식사까지 하려면 한 번 외출에 십만 원이 훌쩍 넘으니 아이들이 가자고 해도 기분 좋게 극장 나들이 하기 망설여졌다고 한다. 왜 안 그럴까? 아이 한 명 키우며 사는 나도 요즘 아이 씀씀이에, 천정부지로 솟는 물가에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제 문화 요일이 있으니 우리는 조금 더 문화생활을 마음 편히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영화 할인은 매월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로 더 자주 받고, 전시·공연 등 관람료 할인과 국공립시설 무료·연장 개방 등 한 달에 한 번이라 아쉬웠던 문화 혜택을 매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연극, 뮤지컬, 전자책 할인에 퇴근 후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국공립 시설에서 즐기는 문화생활까지! 시간의 구애 없이 내가 원하는 때에 문화를 즐길 수 있으니 수요일은 그야말로 무척이나 행복한 데이다. 이제 문화생활은 어디서든, 자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문체부) 대학생 때부터 대학로를 다니며 연극이며 뮤지컬을 보고 독립영화관을 찾아다닐 정도로 문화에 심취했던 20여 년 전, IMF 직격탄을 맞으며 가세가 기울었고 자연스레 나 또한 고통 분담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내가 보고 싶었던 뮤지컬을 보고 전시회를 열심히 찾아다녔다. 그 찬란했던 문화생활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문화라는 것이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아졌다. 어디서나 언제든, 저렴하게 누구라도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더구나 수요일마다 만나는 문화 요일만 잘 활용한다면 먼 훗날 풍요로운 문화 추억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아들이 지금을 기억할 때 아름다운 문화 추억이 많기를 기대해 본다. ☞ (멀티미디어 뉴스) '문화요일' 이제 매주 수요일 이라며?
2026.05.08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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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영화 6000원 할인권' 배포…중복 할인 시 4000원에 관람
이달 13일부터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이 배포된다. 여기에 매달 둘째 주와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어 4000원으로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 225만 장을 오는 13일부터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에 배포하는 할인권은 민생 안정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확보한 올해 추가경정예산(할인권 450만 장)의 절반 규모며, 나머지 절반은 여름 성수기인 7월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할인권은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씨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Q) 누리집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영화관별로 온라인 회원 쿠폰함에 할인권이 1인 2매씩 자동으로 지급되는데, 영화표 결제 때 할인권을 사용하면 된다. 각 영화관이 보유한 수량이 소진되면 할인은 종료되고 회원별 쿠폰함의 미사용 할인권도 자동으로 소멸된다.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외에도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누리집에서 할인권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스템상 누리집에서 할인권을 제공할 수 없는 영화관에서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참여 영화관 목록은 13일 영진위 누리집(www.kof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급받은 할인권을 사용하면 영화 관람권 1매당 6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할인 이후 관람 가격이 1000원 미만이 되면 관객이 최소 부담액 1000원은 지출하도록 했다. 이번 할인권 할인은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우대 할인, 경로 우대 할인, 청소년 할인, 조조할인 등 기존에 진행되던 영화 가격 할인 혜택과 중복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둘째 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영화를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이 함께 적용되므로 4000원(씨지브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기준)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제휴카드 청구할인은 카드사별 최소 결제금액 이상 결제조건을 달성할 경우 중복으로 적용되나, 통신사 회원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장애인 및 경로 할인 대상자의 경우 온라인 예매 원칙에도 불구하고 본인에 한해 현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누리집과 응용프로그램(앱)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예매 방법을 안내하는 전담 안내 창구(02-2135-2618)도 함께 운영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봄을 맞아 영화 할인 지원책이 일상의 즐거움을 더하고,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최근의 관객 회복 추세가 꺾이지 않고 한국 영화산업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영상방송콘텐츠산업과(044-203-3232)
2026.05.08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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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유튜버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수요일, 일상이 바뀌는 순간
불빛이 완전히 차단된 방. 앞사람 어깨에 손을 얹고 한 줄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눈을 떠도, 감아도 똑같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시작된 100분. 시각 대신 촉각과 감각만으로 도자기를 빚는 시간. 1억 3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김프로(KIMPRO)와 유백합은 이 낯선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에요. 편견이 깨졌어요." '불 꺼진 공방, 무광도예(無光陶藝)' 체험은 예상과 달랐다. 단순히 어두운 공간이 아니라 감각이 다시 깨어나는 '리셋'에 가까웠다. 지난달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번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김프로는 "조금은 보일 줄 알았는데 정말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며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1억 유튜버 김프로와 유백합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무광도예' 프로그램에 참여해 암흑 속 도예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은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했다.(사진=무광도예 제공) 쇼츠 등 영상 콘텐츠로 지난해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중 '연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그에게 이 공간은 정반대의 세계였다. 그는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니었으면 절대 해보지 못했을 경험"이라며 "오감이 완전히 새롭게 자극됐다"고 했다. 유백합도 "문화생활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일상 가까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렇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경험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단 한 번의 경험, 문화예술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골목에 있는 '무광도예'는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면서 '1+1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완전한 암흑 속에서 재료를 더듬어 형태를 만드는 이 체험은 시각 대신 촉각과 청각, 후각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예술이다. 양드림 무광도예 대표는 "올해 공방을 오픈했는데, 지인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문화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프로(두 번째)와 유백합(세 번째)이 기차놀이처럼 한 줄로 '무광도예' 체험 공간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윤종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체험 시간은 약 100분으로 회차 당 최대 6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불 꺼진 세계로 들어가면 낯섦과 긴장감으로 시작된다. 자리에 앉으면 도예 전문가인 크래프터의 안내에 따라 웰컴 차를 마신다. 익숙한 시선이 사라지자 자연스럽게 촉각이 중심이 되면서 사람들은 더 느리게, 더 집중하게 된다. 김프로는 "문화예술을 시각 중심으로만 생각해 왔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고, 유백합은 "(콘텐츠를 만든다면) 오늘 느낀 감정과 분위기 자체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수요일이 기다려진다"…주말이 한 번 더 생긴 느낌 두 사람은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면서 일상 속 변화가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백합은 "예전에는 수요일이 일주일의 중간이라 조금 지루할 때가 있었는데, 이제 매주 수요일이 되면 '오늘은 뭐하지'라는 기다림에 주말이 한 번 더 생긴 느낌"이라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김프로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문화요일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윤종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프로 역시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팀 사람들과 반값으로 영화 보는 정도였다면, 이제 영화 할인 횟수도 2회로 늘어나고 매주 다양한 장르의 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취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앞으로 '문화요일'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프로는 "헬스장도 가까워야 가듯 문화도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수요일 확대는 첫 문턱을 낮춘 결정이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유백합은 "할인 혜택과 프로그램이 다양하면 시작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 "한번 해보면 달라진다"…문화는 경험에서 시작 이날 체험 이후 두 사람에게 남은 건 하나였다.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는 변화다. 김프로는 "앞으로 문화요일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했고, 유백합은 "여러 경험 속에서 취향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나에게 선물을 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결국 문화는 '아는 것'이 아니라 '해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얘기다. 유백합과 김프로가 암흑 속에 직접 만든 도자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윤종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직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운영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프로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유백합은 "'문화가 있는 날((rcda.or.kr/home/kor/cultureday.do)'이나 '정책브리핑(korea.kr)' 누리집에 들어가 보니 관련 정보와 지도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고 추천했다. ◆ 수요일이면 영화·공연·전시까지…"퇴근하고 가도 된다" '문화요일'의 가장 큰 변화는 문화생활의 문턱을 낮춘 점이다. 영화관은 CJ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기존 '마지막 수요일' 할인에서 '둘째 수요일'까지 확대됐고, 공연과 전시도 참여 폭이 크게 넓어졌다. 국립공연장과 예술단체는 물론, CJ ENM·신시컴퍼니·EMK 등 민간 공연사까지 참여해 뮤지컬·연극 전석 또는 잔여석 할인이 적용된다. 놀유니버스의 여행·티켓플랫폼 'NOL'은 문화요일 전시, 공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문화가 있는 날' 확대 기념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시와 박물관은 야간 개방을 확대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은 매주 수요일 밤 9시까지 운영하며 큐레이터 해설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수요일 저녁 무료 관람이 가능해 퇴근 후 '짧은 문화생활'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됐다. 독서 분야도 변화 폭이 크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대출 권수 확대와 야간 개관을 운영한다. 특히 민간 영역에서의 동참도 눈에 띈다. 교보문고는 인기도서 1종에 대한 전자책 대여료 50% 할인 등 디지털 독서 혜택을 확대해 '집에서도 누리는 문화요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서점 역시 심야책방, 작가 초청 등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제 '문화가 있는 날'은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주 수요일이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순간, 일단 해보면 안다. 문화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정책브리핑 최선영
2026.05.06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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