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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과 청년들의 꿈, 철도타고 달린다
우리나라는 전국을 촘촘히 연결하는 철도망을 갖추고 있어, 기차를 통해 전국 곳곳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울역, 부산역, 대전역과 같은 주요 기차역에선 기차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용산역에서 기차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이렇게 많은 유동 인구가 모이는 특성 덕분에, 최근의 철도역은 단순히 교통 거점을 넘어 정책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코레일은 철도역이라는 공간적 장점을 살려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 이색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과 인구감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생협업 상품 홍보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KBO와 협업을 통해 'KBO 올스타전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또한, 강릉역에서는 '강릉 지역 청년기업의 상품을 홍보,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여 제품 판로 확대에 기여했으며, 이에 따라 지역 상생의 대표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겨울 여행을 위해 방문한 기차역에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과 청년마을의 청년들이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여 직접 방문해 봤다.
◆ (농촌진흥청 x 코레일 유통) 충남 공주 특산물 '밤'으로따끈한 겨울나기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특색을 지닌 특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논산 딸기, 충주 사과, 영덕 대게, 성주 참외까지 지역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특산물들이 다양하다.
평소에도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것을 즐겨, 여행을 가면 특산물을 활용한 기념품을 사거나 지역 시장을 찾는 편인데 기차역에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해 보았다.
용산역에 위치한 카페 스토리웨이의 모습.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유통의 협력으로 충남 공주 지역의 특산물인 '밤'을 주원료로 만든 음료를 기차역 내 위치한 '카페 스토리웨이'에서 겨울 시즌 동안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충남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이용해 만든 겨울 음료들.
용산역에 있는 카페에 방문해, 공주에서 공급된 밤 반죽을 이용해 만든 '공주 밤 말차 라떼'를 주문해 먹어보니, 고소하면서도 묵직한 밤의 풍미와 쌉싸름한 말차의 맛이 조화를 이루며 한 잔만으로도 든든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캐릭터 '무더지'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음료와 함께 귀여운 스티커도 받을 수 있었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캐릭터 무더지와 콜라보로 시즌 음료를 주문 시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출처 = @muduoji_official)
주문한 공주 밤 말차 라떼와 무더지 스티커를 받은 모습.
기차역을 방문한다면, 충남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겨울 음료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음료는 2월까지(원료 소진 시 판매 기간 단축) 용산역, 영등포역, 압구정로데오역, 부산역, 울산역, 천안아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등 카페 스토리웨이 15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청년마을 x 코레일 유통) 청년들의 꿈을 담은 청년마을 상품들
작년 11월, 기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을 방문했다가 '청년마을 팝업스토어'에 들른 적이 있다.
☞ (이전 기사) 청년마을의 매력 가득한 용산역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다
'청년마을'은 행정안전부가 지방 소멸 문제에 대응하고, 청년들의 지역 유출 방지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서 청년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의 특산물과 관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실제로 팝업스토어에서는 여러 청년마을에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작년 11월, 청년마을 상품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팝업스토어의 모습.
충북 괴산의 청년마을 '뭐하농스 마을'에서 판매하던 생표고버섯을 구매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한시적으로 운영되기에 지속적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었다.
아쉬움도 잠시, 청년 마을과 코레일유통의 협력으로 기차역에 있는 코레일 스토리웨이에 청년마을 인기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기차역에 위치한 코레일 스토리웨이 편의점.
기차역별로 입점한 청년마을 상품들은 상이하며, 졸업마을부터 3년 차, 1년 차 등 다양한 청년 마을의 상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기차역별로 다양한 청년마을 상품들이 입점했다. (출처 = @youthvillage2025)
부산역에선 하동의 배를 이용해 만든 전통주를, 대전역에선 군산의 전통적인 수제 공법을 통해 만든 프리미엄 탁주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역에선 오히려하동 마을의 전통주를, 군산에선 술익는마을의 탁주를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youthvillage2025)
또한, 익산역에선 완주 다음타운의 생강을 이용해 만든 스파클링 음료를, 전국 역 스토리웨이에선 진천 뤁빌리지의 야채를 사용해 만든 샐러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익산역에선 완주 다음타운의 스파클링 음료를, 전국 역 스토리웨이에선 진천 뤁빌리지의 샐러드를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youthvillage2025)
각 지역에 있는 청년마을의 특성상, 다양한 청년마을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접근성이 좋은 철도역에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니! 청년마을 상품의 홍보와 유통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 청년들이 만든 상품이 궁금하거나, 청년마을 상품을 구매하길 원한다면 철도역 스토리웨이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새로운 상품과 정책을 만나는 장소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는 기차역,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이나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기관이나 기업은 많은 이동 인구에게 상품이나 정책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시민들은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 (보도자료)지역특산물, 철도 유통망 타고 달린다!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6.01.12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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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아닌 윈-윈으로, 청년갈등을 위한 해법
온라인에선 꽤 격렬해 보이는 청년세대 갈등, 과연 현실 개개인도 그럴까.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2시 홍대 근처 구름아래소극장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콘퍼런스 현장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국민통합위원회가 주최한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사전신청으로 모집한 청년과 전문가들이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먼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대 및 젠더 갈등은 청년 세대가 더욱 크게 체감하는 문제입니다. 지금의 환경을 만들어 낸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청년들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이 문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최지원 대통령실 청년담당관이 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이어 최지원 대통령실 청년담당관은 "세대·젠더 갈등은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충분히 나눌 대화 공간이 부족했던 사회적 문제"라며 "오늘 이 자리가 경험을 공유하고 공존의 해법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한울 원장(한국사람연구원).
천관율 전 시사인IN기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주제 발제는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과 천관율 기자(전 시사IN)의 발표로 시작됐다.
"데이터를 통해 온라인이나 공론장에서 생기는 갈등에 비해 청년 남녀들은 큰 공감대와 상호 존중의 토대가 잘 형성돼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먼저 정한울 원장이 '20대 남자' 프로젝트의 후속 연구로 진행된 결과를 말했다. 천관율 기자는 청년세대를 둘러싼 여러 오해를 풀어 주었다. 더욱이 제로섬이 아닌 윈-윈으로 나아갈 때 함께 풀 수 있는 문제가 더 많다고 말했다. 또 화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성범죄 처벌 강화냐 무고죄 처벌 강화냐를 물으면 남녀 갈등이 극명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따로 물어보면 둘 다 70% 이상이 찬성하거든요. 제로섬 구도로 만드는 순간 갈등이 깊어지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양승훈 교수(경남대).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고등학교만 나와도 제조업 대기업에 취업해 중산층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식은 남아있는데 할 수 없는 상황, 이것이 청년 세대의 좌절입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양승훈 교수(경남대)는 2030 남성이 느끼는 상실감을 거론했다. 마산·울산·창원 등 제조업 중심 지역에서 청년들을 연구해 온 그는 "현 청년세대들이 과거 아버지 세대가 수행했던 가족 생계 부양자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2030 남성의 태도 변화는 선진국형 개인주의자이자 자유주의자로서 느끼는 합리적 감정일 수 있다"라며 "제대로 논의하지 못한 결과 불만이 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조은 교수(KDI 국제정책대학원).
세 번째 발제를 맡은 김조은 교수(KDI 국제정책대학원)는 스페인 사례를 통해 '급진적 정책의 역효과'를 경고하면서도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김 교수는 "배타와 혐오에 기반한 정책은 장기적 지지를 얻지 못한다"며 "남녀 어느 한쪽을 가해자 피해자로 규정하지 않는 포용적이고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 종합토론이 열렸다.
2부에서는 강민형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청년패널과 발표자들이 함께했다. 청년패널 이누리 씨는 "데이터를 보니 생각보다 이들이 합리적이고 온건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은 어디인가"라고 되물었다. 청년패널 이동수 씨는 "스페인 사례가 주는 시사점에 공감한다. 과연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중간층을 흡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객석에서도 활발한 질문이 이어졌다. 여성 장애인의 이중 차별, 국민연금 세대 불평등, 기혼자 육아휴직이 미혼 청년에게 부담이 되는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됐다.열띤 토론이 계속됐지만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았다.
콘퍼런스를 마친 후 정한울 원장과 청년 패널들에게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
정한울 원장(한국사람연구원)이 답변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가로, 2024년 한국사람연구원을 설립해 관공서, 정당, 언론사의 의뢰를 받아 여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Q.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국민통합위가 2019년 저희의 연구 결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지 않은 재정적 지원을 통해 후속 연구를 먼저 제안해주시고 연구 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신 점을 보면서 통합위의 세대 및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공적 책임감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Q. 현재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갈등 중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이번 콘퍼런스가 세대갈등과 젠더갈등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이 시급하다고 보지만, 청년 내부의 학력 격차와 학벌 차별 문제가 예전보다 등한시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세대와 젠더갈등 문제를 접근할 때 학력차별, 계층차별의 문제와 적극적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데이터로 본 청년 세대와 실제 만난 청년들 사이에 어떤 차이나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생각보다 청년세대가 상당히 큰 공감대와 상호존중의 토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상대 집단을 이해하려는 모습, 관용적 태도는 물론 심사숙고하면서 질의응답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려는 모습 또한 저희가 데이터에서 발견한 청년들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Q. 앞으로 청년 세대 연구에서 꼭 다뤄야 할 주제는?
세대 젠더 불평등이 수도권 집중 및 지역불평등과 어떻게 겹쳐 문제를 심화시키는지, 그 대응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이 현상이 한국만의 현상인지 글로벌 현상인지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앞으로 세대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 중요한 점은?
차이와 갈등 요인을 제로섬으로 바라보면 통합의 실마리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세대 차이와 세대 간 갈등 못지않게 세대 간 공통점과 공감대를 찾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청년들의 가치관과 태도는 한국사회 속에서 형성된 것이므로 윗세대들과 적지 않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 청년 패널 이누리 씨 (30대 여성)
청년패널로 참가한 3명의 청년들.
Q. 청년 패널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청년 세대가 갖고 있는 성평등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오해를 알고 싶었고 그들이 느끼는 불만의 원인이 궁금해 참석하게 됐습니다.
Q. 콘퍼런스를 통해 청년세대 갈등 해소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셨나요?
제가 여성이라 남성 생각들에 관해 알게 되었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이런 논의가 계속되려면 청년 당사자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주변 청년들이 기회를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들은 말을 하고 담당기관은 들어야 합니다. 또 대회, 일회성 행사보다는 일상으로 스며드는 정책을 통해 해결하도록 담당기관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Q. 국민통합위원회에 바라는 역할은?
이번에 정한울 원장님, 천관율 기자님의 연구조사에서 도출된 결론처럼 지금 시행되고 있는 정부 정책의 언어를 수정하는 과업을 수행해도 좋을 듯합니다. 일회성 행사보단 후속활동이 있는 지속사업을 염두에 두고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청년 패널 이동수 씨 (30대 남성)
청년패널 이동수씨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Q. 어떤 계기로 콘퍼런스 청년 패널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청년DB를 통해 공고를 확인한 후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국민통합위원회 측에서 참석 제안을 주셨고 소중한 기회라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20대와 40대 사이에 놓인 '30대'라는 시선에서 바라보는 갈등은?
청년정책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쓰이는 시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청년세대를 단일한 존재로 뭉뚱그려 파악하곤 합니다. 저는 청년세대 안에도 다양한 집단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청년이 여러 주체이기에 해법 또한 단일한 해결책이 아닌 다층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확한 상황 분석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Q. 스페인 사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저는 Vox라는 정당이 빠르게 성장하고 빠르게 지지기반을 잃은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그만큼 스페인 정치는 사회적 인식을 역동적으로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갈등이 제도 밖 사회갈등으로 커지기 전에 정당이라는 제도권 안에서 표출되고 해소된다고 느꼈습니다.
Q.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려면 어떤 통로가 필요할까요?
청년세대가 제도에 진입할 길이 열려야 합니다. 청년세대의 사회적 입장을 정치에 반영하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입법부에 청년들이 진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인위적인 할당제보다는 각 정당의 당헌당규가 청년들과 새 인물들에게 열리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은 민주주의의 핵심 제도인 만큼, 조직 구성도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청년기본법의 취지에 따라 행정부에서도 청년 당사자들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청년 당사자 거버넌스를 의제의 성격에 맞게 구성하는 노력을 해주어야 합니다.
Q. 청년세대 갈등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특정 성별인 청년을 위한 정책보다는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관점에서 여러 정책을 수립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과 뜻을 함께하다 보면 옆에 다른 젠더의 청년들이 있을 거고, 그런 경험들과 환경들이 노출되는 것이 결국 피상적인 젠더의식을 벗어나 현실의 사람을 보게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
Q. 오늘 콘퍼런스에 참여하면서 가장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관점이 있다면?
온라인 커뮤니티가 제 생각과 다르다고 느끼면서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나 대규모 연구가 없어 확신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그에 대한 확신을 데이터에 기반해서 얻을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입니다. 대다수 청년은 극단적인 이념보다 양가적인 고민을 하는 중간층이라는 점이 희망적이었지만, 동시에 스페인 사례처럼 정치제도가 이를 적절히 수용하지 못한다면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경각심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정부가 청년세대 갈등 해소를 위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일회성 행사 개최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체계적인 기록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 행사장.
이날 가장 중요한 발견은 참가자들의 모습이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눈빛, 공감을 표현하고 질문을 통해 배우려는 자세. 청년들은 이미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지 않을까.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제로섬 프레임으로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함께 풀 수 있는 과제부터 하나씩 찾아가는 것이다.
콘퍼런스는 끝났지만 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청년들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이제 사회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걸어갈 차례다.
☞ (보도자료) 국민통합위원회, 12월 17일,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 개최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6.01.08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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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진입 장벽 낮아진다…'청년지구' 신설·지원 대상 확대
청년농과 신규 사업자의 친환경 농업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집적지구 조성) 제도를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유기농업 2배 확대'라는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의 실천 과제인 친환경 농가 경영 안정과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확충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16일 세종시 전동면 조일농원에서 청년 농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16.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초기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40세 미만의 청년농으로 구성된 영농법인 또는 협동조합의 농업인이 친환경 농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청년지구를 신설하고, 기반 구축사업 신청 면적을 기존 최소 신청면적 대비 50%까지 낮추는 등 사업 신청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어서 신규 사업자가 사업지구 신청 때 제출하는 5년 동안의 결산재무제표와 영농현황, 매출전표 등의 각종 서류를 3년으로 완화하고, 청년농은 사업선정 심사평가 가점도 부여해 친환경 청년농의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자에 대한 유형별 지원대상 품목도 대폭 확대했다.
생산·가공·유통시설(H/W) 건축 때 사업부지 기반조성비와 설계·감리비를 지원대상 품목으로 추가하고, 스마트팜 집적지구 교육·컨설팅, SNS 홍보비 등 소프트웨어(S/W) 사용도 지침에 명문화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며 사업 활성화를 적극 유도한다.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은 영농법인 또는 조합 등 농업인·생산자단체에 생산·가공·유통 및 교육·체험시설, 컨설팅, 디자인·상품 개발, 판로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지구당 20억 원의 지원한도 내에서 국비 30%와 지방비 50% 등 80%까지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 집적지구는 2022년 19곳을 지정해 현재까지 66개 지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40곳 이상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제도 개선이 친환경농업인에게 실절적인 수혜로 이어져 친환경농업이 더욱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사업이 국정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고,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 실천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적극 소통하면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 친환경농업과(044-201-2439)
2026.01.07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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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공주시·성동구 '청년친화도시' 선정…국비 등 다각적 지원
정부는 전남 순천시, 충남 공주시, 서울 성동구를 2차 청년친화도시로 지정해 2년 동안 5억 원씩 지원하고 2030년까지 사업 컨설팅, 정책자문, 교육 등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국무조정실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청년친화도시 지정식을 열어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청년친화도시'는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제도로 지역정책과 발전 과정에 청년의 참여를 촉진하고 청년의 역량강화 및 삶의 질 향상 등을 지원하는 지역을 선정한다.
226개 기초지자체와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228개 자치단체 중에서 해마다 3곳을 5년 동안 지정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모해 서울 관악구, 부산 부산진구, 경남 거창군 등 3개 지역을 1차 청년친화도시로 지정했다.
올해는 지난 9월 청년친화도시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서면평가, 발표평가 및 현장실사를 거쳐 전남 순천시, 충남 공주시, 서울 성동구 3곳을 2차 청년친화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친화도시 지정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광현 순천시 부시장, 최원철 공주시장, 윤 국무조정실장, 김희갑 성동구 부구청장. 2025.12.29.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모두 72개 기초자치단체가 해당 광역자치단체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했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심사 등을 거쳐 광역별 최대 3개를 추천하도록 해 최종 37개 지역을 국조실에 추천했다.
청년친화도시 평가위원회는 청년 9명, 전문가 6명 등 전원 민간으로 구성해 서면평가, 발표평가, 현장실사를 거쳐 청년정책 추진기반과 실적·성과, 청년친화도시 조성계획 등에 대해 심사했다.
순천시는 2016년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큰 21명 규모의 청년정책 전담조직(청년정책과)을 운영하면서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참여 등 종합 정책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이 시정에 참여하거나 자원봉사 한 실적 등을 순천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청년활동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 순천시 소관 각종 위원회 청년위원 20% 위촉 의무제 등 청년참여와 거버넌스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순천시는 향후 순천만 국가정원을 연계한 청년창업지원, 글로벌웹툰허브센터와 교육부 지역혁신사업(RISE)을 통한 문화콘텐츠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산업 기반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의 활력모델로 키울 계획이다.
공주시는 원도심인 제민천을 중심으로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제민 컴퍼니즈' 등 민간 주도형 커뮤니티를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도시 조성사업, 도시재생 사업 등 기존 정부 사업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고, 지방소멸대응기금(2023~2025년) 200억 원 중 101억 원을 청년사업에 투자해 청년친화적 정책기반을 마련했다.
공주시는 향후 청년 주도형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교육·창업·정착을 지원하는 '제민 캠퍼스' 사업을 추진해 지정기간 5년 동안 인구감소 소규모 지역의 새로운 청년정책 모델을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성동구는 대규모 청년공간을 청년이 접근하기 쉬운 지역에 마련했고, 서울시립 청년센터와 성동구립 청년센터의 협력 운영으로 청년이 다양한 정책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게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초로 청년상인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대학생 반값 원룸, 생애 첫 1인가구 생필품 지원 등 생활 체감형 정책을 추진했으며, 자립준비청년을 고향사랑 기부금과 연계해 지원했다.
성동구는 향후 성동구 소셜벤처밸리에 입주한 기업과 연계해 청년의 진로탐색과 일경험, 취업을 지원하고, 소셜벤처 기업 취업자에게 복지를 지원하는 성동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지역특화 청년일자리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차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순천시, 공주시, 성동구에는 2억 5000만 원씩 2년 동안 모두 5억 원의 국비를 지원(지방비 5억 원 매칭)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지정기간 5년 동안 국조실과 관계부처에서 사업 컨설팅, 정부연계 정책자문, 교육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친화도시 미지정 지역을 포함해 자치단체 청년정책 우수사례집을 제작·배포해 청년친화적인 청년사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윤창렬 국조실장은 "이번에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3개 지역은 지역특성에 맞는 청년정책을 적극 발굴·시행했고, 지역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선한 정책방안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면서 "청년친화도시로 중앙정부뿐 아니라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까지 협력해 지역청년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국무조정실 청년정책기획관실 청년정책총괄과(044-200-6347)
2025.12.29
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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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3만 명 이상에 주거비 지원…'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확정
정부는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앞으로 5년 동안의 청년정책의 마스터플랜인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심의해 확정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신규 민간위원인 황인국 위원을 위촉하고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6~'30), '25년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지자체 청년정책 추진실적 평가계획(서면) 등 2개의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2차 기본계획은 '첫걸음부터 함께, 모든 청년이 만들어가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5년마다 수립하는 범정부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일자리,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 등 5대 분야별 282개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1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6.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2차 기본계획은 1차와 비교해 정책의 '대상'과 '범위'를 확장했다.
먼저 대학생·취약청년 중심으로 일부 부처에서 청년정책을 담당했으나, 제2차 기본계획에서는 '모두의 청년정책'이라는 취지에 맞춰 전 분야, 전 부처 참여로 확대를 추진한다.
또 일경험이나 주택분양에서 실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청년은 일부였으나, 일자리·주거·자산 핵심정책 중심으로 일반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청년정책 중심으로 일부 청년들만 참여할 기회가 있었으나, 점차 국가정책 전반에 대한 온오프라인 전방위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일자리 분야
정부는 일자리 기회 확대로 청년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장기 미취업 상태에 머무르지 않도록 발굴·접근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청년 노동환경 개선 및 권익보호를 강화한다.
정부는 먼저 청년을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재정과 세제, 포상 등 인센티브 제공을 늘려 첫 일자리와 다시 서기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졸업예정자나 갓 졸업한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 관계부처 TF를 운영해 취업, 창업, 직업훈련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격도 다양화하고 응시료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이어 장기 미취업이나 구직 단념 위기에 처한 청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첫걸음 플랫폼을 통해서 미취업 청년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접근해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구직촉진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자발적으로 이직한 청년에게도 생애 1회 구직급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전체 장병을 대상으로 AI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민간과 공공부문의 일경험 기회와 인턴 기회도 추가로 제공한다.
정부는 또 청년들이 비수도권 중소기업으로 유입되고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헤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비수도권 중소기업 등에 취직한 청년 5만 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근속 인센티브를 현재 최대 480만 원에서 720만 원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에서 청년의 교육, 일자리, 정착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청년들의 노동 환경 개선과 노동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우선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맞춤형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청년 비중이 높은 플랫폼과 프리랜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 권리 기본법도 제정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청년이 안심하고 도전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18곳에 AI·빅데이터 과정을 신설하고, 딥테크 특화 창업중심대학을 지정한다.
AI 등 신산업 분야의 청년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확대하고, 청년 창업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우선 구매 제도 신설한다.
청년들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청년 재도전 지원 전용트랙을 신설한다.
◆ 교육·직업훈련 분야
정부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AI 등 실무형 역량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고졸 청년 등 제도권 밖 청년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한다.
정부는 먼저 AI 교육을 확대해 AI 중심 대학, AI 대학원 등을 통해 5년 동안 대학생, 군 장병, 대학원생, 구직자, 중기 재직자 등 200만 명 이상의 청년에게 AI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해 미래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서 대학과 기업이 협업하는 계약학과와 계약정원을 늘려 교육과 일자리의 연계를 강화한다.
또한 국가장학금의 지원금액은 전년보다 10만~40만 원 인상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지원 대상도 늘리며 이자 면제 대상도 확대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제4차 K-토론나라(청년일자리 주제)에서 지역 청년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2025.10.22.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주거 분야
정부는 청년이 주거 불안 없이 안심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청년 친화 주택' 공급을 적극 공급하고, 43만 명 이상의 청년에게 실질적인 주거비를 지원해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40만 호 이상을 공급하고, 국립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기숙사와 노후 기숙사 개량 사업도 추진한다.
이어서 청년의 큰 고민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내년에 계속 사업으로 전환하고, 엄격한 소득요건을 완화해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또한 청년주택드림 대출과 청년 전용 버팀목 대출도 지속해서 공급한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계약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교육도 군 장병들에게 제공한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분야・대상별 주요과제(일자리/교육・직업・훈련/주거).(국무조정실 제공)
◆ 금융·복지·문화 분야
정부는 청년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 등 위기 상황에서도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금융, 복지, 문화 전반에 걸친 든든한 일상 안전망을 구축한다.
먼저 청년의 초기 자산 형성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데,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5년 만기가 부담스럽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3년 만기의 청년미래적금을 신설한다.
정부 기여금 매칭 비율을 현재 청년도약계좌가 3~6%인데 비해 청년미래적금은 6~12%로 높여 지원하고, 12%를 지원하는 우대형을 중소기업 신규 취직청년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재직청년과 청년 소상공인에게까지 넓힌다.
이어서 대학생은 학자금 등 생활비 대출을 1.7% 저금리로 받고 있는데, 고졸 미취업 청년에 대해서도 금리 5%인 햇살론 유스를 학자금대출 금리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청년들과 대학생·사회초년생들을 위해서 경제교육, 금융교육도 강화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을 조기 발굴하기 위해서 청년미래센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아동양육시설이나 청소년쉼터 등에서 퇴소하면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시설 유형에 따라 다른 자립정착금의 격차를 해소한다.
청년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정신건강 검진 주기를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비대면 상담앱 그리고 AI 키오스크 등을 청년센터, 주민센터 등에 설치해 청년이 비대면 익명으로 마음건강 상태를 진단받게 한다.
대학생 '천 원의 아침밥' 지원도 확대하고 직장인에게도 아침밥과 점심밥을 든든한 한 끼 사업으로 지원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순수예술 분야의 청년 창작자 3000명에게 연 900만 원을 지원하는 K-Art 청년창작자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일반 청년을 위해서는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 대상을 19~20세까지로 확대하고 전시와 관람뿐만 아니라 영화와 도서도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비수도권 청년에게는 5만 원을 추가해 20만 원을 지원한다.
생활비 절감을 위해서 K-패스를 도입해 월 5만 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 참여·기반 분야
정부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전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각 부처 청년보좌역 제도의 내실화 등으로 청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국가 주요의제 논의에 핵심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먼저 청년의 당사자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무총리 주재 '미래 대화 1·2·3' 등 청년과의 국정 대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청년이 온·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신설한다.
이로써 청년이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청년에게 영향을 주는 국가 주요 정책에도 결정 과정에서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이어서 정부 각 기관의 221개의 위원회 청년위원 의무 비율은 두 배 높여 20%로 확대한다.
아울러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산하에 6개 분과, 60명으로 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청년이 1~2년 동안 직접 청년사업들을 입안하고 제안해 청년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게 한다.
또한 청년들이 더 청년정책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통합 청년정책 플랫폼인 '온통청년'을 고도화해 청년 개인의 상황을 입력하면 자신이 지원받을 수 있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청년사업들을 AI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추천해 주는 기능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전국에 242개 지역청년센터가 허브기관 역할을 수행해 청년이 자신의 생활 반경 안에서 청년정책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분야・대상별 주요과제(금융/복지/문화/참여・기반).(국무조정실 제공)
이 밖에도 청년 친화 도시도 해마다 3개씩 지정해 지원하고, 청년 공동체와 국제 교류의 장도 넓힌다.
이날 수립한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앞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만든 뒤 종합해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해마다 발표한다.
해마다 연말에는 부처별 청년정책 추진 실적과 성과를 국무조정실에서 평가하고 정책을 개선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총리가 직접 주재하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청년정책 관계장관회의'를 신설, 청년정책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그간 정부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청년들이 삶에서 느끼는 정책 체감도는 여전히 부족하므로, 각 부처 장관들이 현장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특히, 청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청년과 관련된 핵심 국가 주요 정책에도 당사자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정부위원회의 청년위원의 위촉 비율을 현재 10%에서 20%로 확대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산하에 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청년들이 직접 청년사업들을 입안하는 등 청년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정부 정책에 있어 최고 결정기구인 만큼 청년정책의 의의와 책임감을 중히 여기고 새 정부와 함께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6~'30) 10대 핵심과제.(국무조정실 제공)
문의: 국무조정실 청년정책기획관실(044-200-6327), 기획재정부 청년정책과(044-215-858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담당관(044-202-4424), 교육부 청년장학지원과(044-203-6270), 국방부 혁신행정담당관(02-748-6536), 행정안전부 혁신행정담당관(044-205-1470),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044-203-2522), 농림축산식품부 청년농육성정책팀(044-201-1532), 산업통상부 산업일자리혁신과(044-203-4225),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044-202-3706),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044-202-7417), 성평등가족부 기획재정담당관(02-2100-6063),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총괄팀(044-201-3636), 해양수산부 데이터전략팀(051-773-5218),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정책과(044-204-7955), 금융위원회 청년정책과(02-2100-1689)
2025.12.26
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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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취업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한 번은 검색창에 이 이름들을 입력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은 뛰지만, 동시에 마음 한편으로는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
"나 같은 평범한 스펙으로 가능할까?"
"채용 공고는 도대체 어디서 보는 걸까?"
결국 막연한 두려움에 검색창만 띄워놓고 닫기 일쑤였던 경험.
국제기구 진출을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경험일 것이다.
국제기구는 늘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지만 동시에 너무 멀리 있는 직장이다.
◆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은 크지만, 여전히 요원한 대한민국의 국제기구 진출이러한 막막함은 단순한 개인의 자신감 문제만은 아니다.
실제로 수치로 살펴보면 국제기구를 둘러싼 대한민국의 위치는 생각보다 복합적이다.
우리나라는 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의 핵심 공여국으로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 자료와 관련 언론 보도(조세금융신문, 2024년 10월 보도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그룹(WBG)에서 한국의 지분율은 약 1.69%, 아시아개발은행(ADB)은 5.03% 수준에 이른다.
국제금융기구 운영에 있어 재정적·제도적 기여도가 절대 낮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지분 규모와 비교하면, 국제금융기구 내 한국인 직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국회와 관계 부처를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되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세계은행그룹 내 한국인 직원 비중은 약 0.73%(129명), 아시아개발은행 역시 1.96%(74명) 수준으로, 지분율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과 전문가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국제기구 채용 정보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지 자체가 낮고, 국제기구 진출이 '너무 어렵고 먼 이야기'로 인식되어 온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인턴이나 초급 전문가 등 다양한 진입 경로가 존재함에도 채용정보가 한 방향으로 제공되어 수요 기반의 일자리 탐색이 여의치 않았다.
◆ 그래서 나왔다,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
국제금융기구 정보시스템.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최근 반가운 변화가 있었다.
기획재정부가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과 전문가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5년 11월 17일부터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누리집 개편이 아니다.
기존처럼 채용 공고를 일방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재 정보를 기반으로 국제금융기구의 채용 수요와 연결하는 '양방향 플랫폼'으로 구조를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누리집 개편은 정부가 먼저 어떤 인재가 있는지 파악하고,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통해 채용 정보를 보다 이른 단계에서 연결하겠다는 정책적 전환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 "진짜로 국제기구와 나를 연결해 준다고?" 기자단이 직접 해봤다의례적인 구인 구직과 뭐가 다를까 싶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그래서 기자도 직접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에 접속해 회원 등록을 해봤다.
☞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ifi.moef.go.kr)
경력 사항 입력 화면.
개인정보 입력은 간단하다.
주민등록번호나 과도한 신상 정보는 없고, 전공과 경력, 관심 분야, 희망 기구와 직무 등 '전문성 중심'의 정보를 적으면 된다.
국제금융기구 지원을 고민해 봤다면 한 번쯤 정리해 봤을 내용이기도 하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희망 기구와 직무를 선택하는 단계였다.
세계은행, IMF, 아시아개발은행.
체크박스를 하나씩 선택하다 보면, 막연히 멀게만 느껴졌던 국제금융기구를 현실적인 목표로 타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등록된 인재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채용 공고 수시 제공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 내 채용 공고, 추후 문자와 이메일로 맞춤형 일자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렇게 등록된 정보는 데이터베이스(DB)화되어 국제금융기구의 채용 수요와 연결된다.
이를 위해 등록해야 할 정보는 항목은 국제금융기구에서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채용 요건인 학력, 경력, 전공, 어학 능력 등과 맞춤 채용 정보를 위한 관심 기구, 희망 직무 등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해당 정보는 지원자의 이력 관리를 위해 연 1회 갱신이 필요하다.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맞춤 채용 정보 서비스는 기구별로 신규 채용 공고가 공지될 때마다 등록된 인재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채용 공고를 문자 및 이메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세하게 적을 수 있는 채용 희망 직위 및 관심 분야 입력 화면.
국제기구 채용은 공고 기간이 짧고 직무 요건이 매우 구체적인 경우가 많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늘 한계였다.
이 시스템은 바로 그 지점을 정책적으로 보완한다.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에 게시된 2025 국제금융기구 채용 가이드북.
국제기구 채용이라고 하면 흔히 고경력 전문가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국제금융기구들은 인턴십,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프로젝트 기반 컨설턴트, 분야별 전문 인력 등 다양한 형태의 인재를 상시로 필요로 한다.
이번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은 이러한 수요를 국내 인력과 연결함으로써 국제기구 진출을 상황과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경로로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 누리집에서는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한 한국인의 후기와 채용가이드북도 살펴볼 수 있다.
◆ 불확실한 정보 대신 정부가 보증하는 경로최근 해외 취업 정보는 넘쳐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오히려 찾기 어렵다.
유료 컨설팅이나 비공식 네트워크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는 여전히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마련한 신뢰 가능한 연결 창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가 국제기구와 직접 소통해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에서 소개하는 국제금융기구 현황.
◆ 국제금융기구 도전, 등록부터 시작해 보자국제금융기구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이다.
막연히 검색만 반복하고 있었다면, 이번에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에 자신의 경력을 한 번 직접 등록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겠다.
높게만 느껴졌던 국제금융기구의 문턱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 (보도자료) 국제금융기구 인재정보등록시스템 개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
2025.12.22
정책기자단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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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로 가득 찬 '컴업(COMEUP) 2025'…"스타트업의 미래"
연말의 추위를 뜨거운 열기로 달구는 행사가 있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이다.
'컴업2025' 입구의 모습.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컴업 2025'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총괄하는 행사다.
딥테크가 바꾸는 삶, 국경 없는 시장, 그리고 일상에 스며드는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소통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 행사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컴업2025' 참여자들로 붐비는 행사장 앞의 모습.
올해 슬로건은 'Record the future(미래를 기록하라)'로, 테크와 글로벌 시장 등 세부 주제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던 허민, 황은서 청년 기자와 함께 그 현장을 찾았다.
컴업 2025 전광판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컴업 2025'는 스타트업 종사자와 투자자는 물론, 예비 창업가와 학생 등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2월 8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을 마친 방문객은 현장에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으며, 단체 참가자를 위한 일괄 등록 방식도 마련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나는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했는데, QR 코드를 활용해 많은 인원이 몰렸음에도 대기 없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본격적으로 행사장에 들어서자, 기업 캐릭터 탈이 반겨주는 부스가 눈에 띄었다.
글로벌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캐릭터 탈.
데이터의 수집, 처리, 분석, 모델링에서부터 AI 애플리케이션의 구축 및 공유를 지원하는 글로벌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부스는 공 뽑기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부스에서 공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이렇게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부스가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어 방문한 곳은 기초 스킨케어 스타트업 '유리숲'이다.
'유리숲'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
유네스코 청정 지역인 고창의 김 추출물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이곳은 리페어 크림과 모델링 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식재료인 '김'에서 아미노산을 추출해 화장품에 적용했다는 점이 신선했으며, 현장에서 체험해 본 샘플의 사용감 또한 훌륭했다.
'유리숲'에서 전시 중인 스킨케어 상품의 모습.
스킨케어에 김을 사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특히 '고창' 김의 경우 다른 양식 김과는 달리 염 처리가 진행되지 않아, 합성 첨가물이 적은 천연 성분의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피부 고민이 많은 나로서는 아주 인상적인 전시였다.
주식회사 메타디엑스는 반려견의 혈액만으로 종양을 선별하는 AI 검사 서비스 '캔서벳(cancervet)'을 홍보했다.
'캔서벳(cancrevet)'은 소량의 혈액만으로 검사할 수 있어 마취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CT나 MRI 같은 고비용 검사 전에 부담 없이 암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캔서벳(cancrevet)' 부스의 모습.
검사 정확도는 92.5%에 달하며, 현재 전국 동물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한 수준으로 상용화되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다.
가장 재밌었던 부스로는 '스위트앤데이터(sweetndata)'의 AI 포토 부스가 떠오른다.
'스위트앤데이터(sweetndata)'의 AI 포토 부스를 사용하는 모습.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사진을 촬영하면 즉시 AI 그림으로 변환해 주는 체험이 진행됐다.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은 AI 포토 부스의 결과물.
해당 기업은 팬덤 시장을 혁신하는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 AI 기술을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에 적용해 유일무이한 굿즈를 소유할 수 있는 'AI 팬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AI 포토 부스는 특정 IP 기반의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참여형 AI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기업 부스 외에도 강연과 소셜벤처 스타트업 특화 세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올해 처음 도입된 '퓨처파운더(Future Founder)'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퓨처파운더(Future Founder)'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모습.
'퓨처파운더'는 학생 창업 발표, 멘토링 및 피드백, 관객 참여형 모의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는 세션이다.
관객으로 참여한 나는 학생 창업가들의 발표를 듣고 입장 시 배부 받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통해 모의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입장 시 배부받은 팸플릿.
총 300만 원의 가상 투자금이 지급됐는데, 많은 관객이 학생 창업가들의 발표에 집중하며 실시간으로 펀딩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컴업'은 이제 단순한 행사 넘어 대한민국 창업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로 거듭났다.
'컴업2025'.
특히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컴업 2025'는 글로벌 시장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러 스타트업들이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모습.
지난해 4개국이었던 국가관은 올해 7개국으로 늘었으며, 참여한 해외 스타트업은 170여 개사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비즈니스 미팅 기회가 확대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그 뜨거운 현장을 함께해 본 결과, 스타트업들 모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으로 창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러한 지원들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황은서 기자 역시 "다양한 창업자들을 위한 정부 정책 사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고 전하며, "멀게만 느껴졌던 창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라고 덧붙였다.
허민 기자는 "젊음이 느껴졌다." 라고 말하며, "전년도에도 참여했는데, 올해 역시 다양한 청년 기업가들의 기업가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입증하는 시간이었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청년들의 도전 정신이 맞물린 '컴업 2025'는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잘 드러냈다.
한겨울의 추위를 녹일 만큼 뜨거웠던 3일간의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기업가 정신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뜨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현장의 모습.
내년에는 또 어떤 혁신이 우리의 일상을 설레게 할지, 벌써 '컴업 2026'의 현장이 기다려진다.
☞ (보도자료)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 '컴업(COMEUP) 2025' 개막
정책기자단|이지민@jimini0206@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지민입니다.
2025.12.22
정책기자단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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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내일일경험으로 연결된 내일 - 청년이 만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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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내일일경험으로 연결된 내일 - [청년편] 청년이 만난 기회
2025.12.19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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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내일일경험으로 연결된 내일 - 기업이 만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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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내일일경험으로 연결된 내일 - [기업편] 기업이 만난 변화
2025.12.19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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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년인문실험, 참여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2025년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은 국민이 일상에서 인문을 접하고 삶의 지혜와 공동체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전국 700여 개 문화시설에서 진행되는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는 지역 주민과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인문을 배우고 생각을 나누는 장을 연다.
여기에 더해 특이한 점은 세대별 인문사업이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인문교실', 청년을 위한 '청년인문실험', 중장년을 위한 '청춘문화공간'까지, 생애 주기별로 다른 고민과 필요를 가진 세대들이 각자의 언어로 인문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제2회 인문문화축제에서 만난 인문사업 결과물, 세대별 인문사업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제2회 인문문화축제에서는 이런 인문사업들이 1년 동안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한데 모여 전시되었다.
강연, 워크숍, 출판, 전시, 실험 보고서까지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 사이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청년인문실험'이었다.
사회문제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실험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정책의 취지가 청년들의 언어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직접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운데 환경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팀 '에코톡'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에코톡과의 일문일답이다.
◆ 자연의 언어를 번역하는 청년들, 에코톡을 만나다
자연의 언어를 번역하는 청년들, 에코톡.
1. 에코톡 팀과 팀원들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고, 청년인문실험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에코톡은 영상·사진·글을 기반으로 작업해 온 5명의 예술학교 청년들이 모여 만든 팀입니다. 이혜민(독버섯), 김세영(브라키오), 강현비(토마토), 양윤지(클로버), 김주연(파도) 에디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 다른 감각과 관찰 방식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인문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에코톡의 청년인문실험 진행을 위해 청년들의(김다훈, 김민준, 김연혜, 신정하, 채시우, 편혁장 그리고 김영경 배우님) 도움을 받아 함께 아트비디오 제작까지 도와줬습니다.
청년인문실험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한 한 문장에서 시작됐습니다.
"환경을 지키자는 말은 정말 누구를 위한 말일까?"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은 늘 정답처럼 들렸지만, 우리는 그 말이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건 아닐지 의심했습니다. 자연을 일방적으로 '지켜야 할 대상'으로만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질문해 보고자 하는 실험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청년인문실험이 그 질문을 실행으로 옮길 기회라고 판단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상 속 자연을 바라보며 실험을 이어가다. (출처=에코톡)
2. 환경을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공존하는 주체"로 보게 된 이유와, 그런 관점에서 팀을 결성하게 된 취지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보호'라는 말은 누군가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자는 말이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자연이 정말 우리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존재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은 인간보다 오래 이 지구에서 살아온 존재이고, 우리는 오히려 자연에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보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자연을 '동료', '이웃',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이해하는 태도가 아닐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코톡은 자연의 말을 '대변'하려는 시도 대신, 자연의 존재 방식을 있는 그대로 듣고 관찰하며 기록하는 팀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키는 관계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관계, 그것이 에코톡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연을 인간 중심적 시선에서 벗어나 바라보고, 자연의 입장에서 인간을 되돌아보는 질문을 던지고자 했습니다.
도시 곳곳의 작은 자연을 카메라에 담다. (출처=에코톡)
3. 자연의 하루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인문실험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소개해 주세요.실험은 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공간인 서울의 길가, 공원, 교차로, 작은 화단, 가로수 옆 그림자 등 아주 작은 자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광활한 자연을 상상했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자연은 결코 멀리 있지 않고, 우리가 지나치던 사소한 자리에도 늘 존재한다는 사실을요.
우리는 자연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자연의 리듬을 담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며,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떠올릴 수 있는 문장을 인스타그램에 54개의 게시물로 업로드했습니다. 또한 실험의 결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연을 관찰하는 사진작가를 주인공으로 한 아트필름을 제작했고, 6개월간의 관찰과 고민을 아카이빙한 지류 매거진도 함께 완성했습니다.
관찰과 기록을 통해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질문하다. (출처=에코톡)
4. 청년인문실험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느낀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이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가장 큰 변화는 '자연을 보는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자연이 광활하고 특별한 곳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실험을 거듭할수록 자연은 길모퉁이의 풀 한 포기, 기온에 따라 색을 바꾸는 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아주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자연을 관찰하려 애쓰던 시선이 어느 순간 자연을 '기다리고', '듣고', '함께 머무는' 태도로 바뀌었습니다.
팀 내부적으로도 서로의 관찰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율해 가며, 생각이 충돌하던 순간마저 서로를 이해하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자연을 바라보는 일과 인간을 바라보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영상·글을 통해 자연의 시간을 기록하다. (출처=에코톡)
5. 청년인문실험 사업에 참여해 보니, 지원 내용이나 운영 방식 가운데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자유도 높은 실험 설계였습니다. 정답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팀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그 과정을 탐구하도록 격려해 주는 구조였기 때문에 창작자로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또한 중간 보고회와 다른 팀들과의 실험기 공유 및 피드백 과정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지점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실험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유의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6. 반대로, 참여하는 입장에서 아쉽게 느낀 부분이나 앞으로 이런 점은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말씀해 주세요.청년인문실험은 실험 취지 자체가 훌륭하지만, 팀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장기적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후속 확산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전시·상영회·지역 커뮤니티와의 후속 연계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된다면, 실험의 의미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적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팀이 서로의 작업을 교류할 수 있는 워크숍이나 네트워킹 기회가 더 많았다면, 실험 결과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청년인문실험의 경험이 이들의 앞으로의 길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7. 마지막으로, 청년인문실험이나 인문정책 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또래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인문실험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에코톡도 처음엔 막막했지만, 질문을 끝까지 붙잡고 바라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장면에는 다시 들여다볼 여지가 있습니다. 작은 호기심 하나로 시작해도, 그 질문이 결국 자신을 변화시키는 순간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문실험은 '거창한 주제'가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것, 너무 당연해서 보지 못했던 것에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청년인문실험은 좋은 출발점이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 에코톡처럼, 그 여정이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6개월간의 관찰과 고민을 한 권에 담아낸 청년인문실험 결과물. (출처=에코톡 제공)
청년인문실험 에코톡의 이야기는 인문정신문화 확산 사업이 지향하는 바를 청년의 언어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환경을 "지켜야 할 대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는 전환은 거창한 구호보다, 길가의 풀 한 포기와 가로수 옆 그림자에서 시작되는 시선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이 세대별 인문 프로그램을 설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각 세대가 자기 삶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질문을 인문이라는 도구로 붙잡고, 스스로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정답을 요구하지 않고, 청년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기록하며 사유를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청년인문실험의 구조는 앞으로 인문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사한다.
동시에 청년들이 제안한 후속 확산 프로그램, 네트워킹 강화에 대한 요구는 이 사업이 일회성 공모를 넘어 지역사회와 장기적으로 연결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보여준다.
자연의 언어를 번역하는 에코톡의 인문실험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시작된 작은 질문들이 모여 우리 사회의 시선을 조금씩 바꿔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청년인문실험이 그 질문의 첫 문장을 열어주는 인문정책 플랫폼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게 된다.
☞ (보도자료) 2025년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 통합공모 시행
☞ (다른 기자의 글) 청년과 노년의 사이,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요
정책기자단|정수민sm.jung.fr@gmail.com
글을 통해 '국민'과 '정책'을 잇겠습니다.
2025.12.17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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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기업의 고민해결 처방약!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청년과 기업의 고민해결 처방약!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2025.12.08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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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의 매력 가득한 용산역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용산역, 역사 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방금 막 따온 생표고버섯, 하동꿀배주..'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이다.
용산역에서 진행된 청년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용산역에서 진행된 청년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곳곳을 둘러보다 보니 익숙한 '표고버섯'부터, 처음 보는 이름의 '군주 막걸리'와 '하동꿀배주'가 호기심을 끌었다.
판매원이 다가와 충북 괴산 '뭐하농스 마을'에서 아침에 막 따온 '생표고버섯'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충북 괴산 '뭐하농스 마을'에서 재배한 생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있다.
'뭐하농스 마을'이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뭐하는 농부들'에서 시작된 이름이라고 한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충북 괴산의 지역 특성과 판매 상품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옆에는 경남 하동 '오히려 하동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인 '하동 꿀배주'가 눈에 들어왔다.
경남 하동 '오히려 하동마을'의 특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하동 꿀배주와 여러 청년마을의 상품들.
하동 대표 특산물인 배를 이용해, 청년들이 직접 지역과 협업하여 빚어낸 전통주라고 한다.
여행을 가도 지역의 특산물은 꼭 맛보고 구매하는 편이라, 지역의 특색을 담아 청년들이 직접 재배하고 개발한 상품들을 냉큼 구매했다.
'뭐하농스 마을'부터 '오히려 하동마을'까지, 개성 넘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듯한 이름을 가진 이곳들은 모두 '청년마을'이다.
'청년마을'은 행정안전부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유출 방지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어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청년마을'은 새로운 움직임처럼 보인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살아보기 프로그램이나 지역의 특산물과 관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 등에 도전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청년마을 프로그램. (출처=청년마을 누리집)
도시에서 살다 보면 빠른 속도와 경쟁에 지칠 때가 종종 있는데, 새로운 지역을 탐색하고 다양한 청년들과 교류하며 활동하는 경험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거나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역의 입장에서도 '청년마을'은 긍정적이다.
청년 인구가 유입될 뿐 아니라,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청년마을 프로그램으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마을만의 분위기와 특색이 만들어진다.
청년마을을 찾는 사람들이나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공동체가 강화되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귀향 청년에게 주거비나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정책도 있지만, 청년들이 직접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공동체와 연결되고, 이를 통해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된다는 점에서 '청년마을'은 훨씬 더 매력적인 방식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러한 매력 때문일까?
2020년까지 시범 사업으로 3개뿐이던 청년마을은 2025년 현재 51개의 규모로 늘어났다.
전국 곳곳 지역이 가진 매력을 담은 청년마을 51개소. (출처=청년마을 누리집)
정착한 이주 청년 또한 880명, 이주 이외에도 지역 살아보기 등의 프로그램에 1만 68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로컬 트렌드'에 탑승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청년마을 술익는마을 양조일기 프로그램과, 경북 의성의 청년마을 나만의 성 로컬러닝랩 프로그램에 두 차례 참여했던 청년에게 로컬과 청년마을의 매력에 관해 물었다.
Q. '로컬'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A. 저는 로컬의 가장 큰 매력이 '다름'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많은 지역이 있고, 지역마다 가진 문화, 풍경, 음식, 말투까지 달라 그 어느 지역도 똑같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이 덕분에 새로운 곳을 경험하며 지역을 알아가고, 지역의 사람들과 관계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도시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공간과 달리 로컬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있어서 사람 사는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그 정겨움이 크게 와닿았어요.
Q. 청년으로서 경험한 '청년마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A. 가장 좋았던 점은 '청년인 저와 지역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었어요. 지방 인구 소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청년들이 빠르게 유출되고, 그로 인해 인프라가 약해지고 생활은 더욱 불편해져요. 그러다 보면 지역에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아지지만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해요. 저 같은 청년들이 그동안 배워온 것,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면서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청년들도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분들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청년마을'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매력을 찾고 싶다면, '청년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년마을 5곳의 지역 로컬 상품은 11월 30일까지 용산역 역사 내 여행센터 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청년마을 누리집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5.12.01
정책기자단 김재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