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알코올 의존은 습관이 아닌 뇌질환

2009.01.22
인쇄 목록

「중독」은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한 결과,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의존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치명적이며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뇌 질환이다.

우리 민족은 서양인에 비해 술 분해하는 효소가 떨어져서 선천적으로 술을 못 마시는 민족이다. 그럼에도 그 남용 빈도는 매우 높아 간질환, 식도암, 알코올성 치매와 같은 의학적인 질환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정신병원에 알코올성 치매에 해당하는 많은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큰 사회적 손실이다. 알코올과 관련된 인지기능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신경줄기 세포에 관한 연구, 신경촉진물질에 대한 연구 등이 외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미약한 현실이다. 이에 알코올과 치매에 관련된 최근 연구경향과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알코올과 인지기능 저하
알코올은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인지기능에 영향을 준다. 술을 단기간에 먹은 경우에 정신기능의 속도가 저하되고, 반응시간이 증가한다. 많이 취할수록 기억력이 저하되고, 집중이 안 되며 심지어는 섬망,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알코올과 인지기능 저하 : 가능성 있는 병적 기전
신경영상 결과를 보면 알코올과 관련이 있는 환자들은 백질이 얇아지고 이랑이 넓어진다. 그리고 신경 병리학적 소견으로 볼 때 알코올환자의 뇌는 백질이 상실되어 있고 작다. 이러한 변화를 술로 인한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 염증반응으로 인한 신경손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두뇌부피의 감소는 단순히 탈수 현상이 아니라, 알코올로 유발된 신경줄기 세포의 감소로 생기며 초기상태의 알코올 독성상태에서는 회복될 수 있다. 치료적 관점으로 볼 때에는 금주하는 사람은 신경병리 현상이 회복될 수 있지만 계속 음주하는 경우에는 진행한다.

알코올과 치매
만성적인 알코올 사용은 뇌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인지기능의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과 치매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는 다양한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경미하거나 심각한 신경인지기능 장애를 알코올환자의 50~80%에서 일으킨다고 보고한다.

알코올과 관련된 치매의 유병률은 진단기준의 적용과 인구집단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는 치매 환자의 21~24%의 기여 인자로 작용한다고 한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노인 알코올의존 환자의 23%는 동반 치매질환에 이환되어 있다고 한다. 알코올성 치매로 불리는 진단 개념과 임상 병리적 측면에서 아직도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리하여 오슬린 등은 광범위한 술과 관련된 치매를 포함하는 알코올과 관련된 치매라는 진단기준을 제안하였다.
만성 알코올의존 환자들은 부분적인 뇌 손상과 인지기능 저하를 보인다. 인지기능 중 특히 건망증, 정신운동지연, 우원증, 고집증, 주의력저하, 지남력 장애를 보인다. 임상적으로 알코올성 치매의 최종단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정이 되고 단주 시 단기기억과 운동능력이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알츠하이머 질환과 다른 점이다. 인지기능에 관한 만성알코올 섭취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를 하지만 알코올성 치매의 정확한 병리기전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만성적인 알코올의 노출은 N-메틸-D-아스파르트산염(NMDA) 수용체를 과자극하여 글루타민산염을 통한 흥분독성을 유도한다고 한다. 지속적인 글루타민산염의 증가는 칼슘의 유입을 통한 신경독성을 일으켜 신경세포가 죽게 한다. 반복된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과 알코올 관련 치매와는 연관이 있다. 예를 들면 정신분열병이나 우울증에서 정신증상이나 우울증이 반복될수록 인지기능 저하가 일어나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간, 췌장, 신장의 기능저하도 알코올 관련 치매에 기여할 수 있다.

알코올 치매에서 약물 치료
알코올 유도성 치매에 대한 명확한 진단적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서 이에 대한 약물치료에 대한 임상적인 연구 결과는 부족하다. 인지기능을 호전시킬 것으로 추정되는 비타민 제제나 뇌 혈류 개선제 등을 처방하며, 시간의 경과에 따른 인지기능의 회복을 기대하는 대증적인 치료가 일반적이었다.

시험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rivastgmine과 donepezil을 알코올 유도성 지속성 치매 환자들에게 투여하여 임상적인 호전을 경험한 두 건의 사례 보고가 있었다. 알코올 유도성 치매 환자들에게 치료적 의미가 있는 또 다른 약물로 메만틴(memantine)을 들 수 있다. 이 약물은 글루타민산염 수용체 길항제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 국내에서 사용이 승인되어 있다. 이 약물은 알코올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키는 데도 기여하고, 알코올 섭취 이후 손상된 인지기능의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알코올로 손상된 뇌손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단주
2. 금연
3. 스트레스 받지 말기
4. 적절한 운동하기
5. 전문가의 치료 받기

위 5가지 방법을 지킨다면 뇌 재생이 활성화되어 더 이상의 뇌손상을 막고, 이후에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