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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예찰 ‘무인 자동화’ 시대 연다

2021.07.21 성제훈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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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대변인 성제훈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우리 청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e-브리핑에 참여해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무인으로 장기간 정밀하게 해충을 예찰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장치 ‘오토롤트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이전까지 외국으로부터 약 50여 종의 병해충이 들어왔으며, 2000년대에는 갈색매미충, 미국선녀벌레가 발생하여 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과실파리류 같은 문제 해충의 침입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예찰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해충 예찰이 중요한 것은 예찰 정보가 방제계획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해충이 확산되기 전에 발생 상황을 좀 더 빨리 파악해 대처한다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농업인에게 병해충은 매우 큰 애로사항이나, 현장에서는 발견된 충이 해충인지 아닌지, 또 해충이라면 언제 방제해야 되는지 그리고 어떤 수단으로 방제해야 효과적인지 등의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디지털 농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해충 예찰을 자동화하고 방제 의사를 결정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듯이 이번 오토롤트랩 개발은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에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토롤트랩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롤트랩은 일종의 로봇 트랩으로, 기기 스스로 트랩을 교체하며 원격 예찰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해충 예찰은 사람이 주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포획장치를 교체해야 하기에 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예찰 범위가 한정되며 해충 발생 시 즉각 대처가 어렵습니다.

원격 예찰을 위해 카메라를 트랩에 설치하여 이미지를 전송하는 장치가 개발되고 있습니다만 이것 또한 사람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트랩을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동그랗게 말린 롤형 점착트랩을 장착해 사용합니다. 이 점착트랩은 끈끈한 면을 바깥에 붙여 해충을 포획하는데,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따라 점착면이 회수되고 깨끗한 면으로 자동 교체가 됩니다.

이 장치에는 40회 분량의 롤형 점착트랩이 내장돼 있기에 주 1회 조사한다고 보면 280일, 약 9개월 동안 별도 교체 작업 없이 해충을 포획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와 교통비 등을 따지면 기존 트랩보다 약 60% 정도 비용 절감이 기대됩니다.

아울러, 오토롤트랩 내부에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점착면이 회수되는 순간 선명한 해충 사진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1.5~2㎜로 매우 작은 총채벌레와 진딧물, 5㎜~4㎝에 이르는 나방류까지 다양한 해충의 또렷한 사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자체 기억장치에 저장되었다가 LTE 통신을 통해 서버로 전송됩니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와 컴퓨터로 특정일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토롤트랩은 간단한 형태 변환으로 크기가 작은 해충, 유인제를 이용하는 해충, 빛을 이용해야 잡히는 해충까지 다양한 농업 해충을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예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진이 올해 4월~6월 제주도에서 3... 제주도 3개 지역에서 오토롤트랩의 원격 예찰 성능을 분석한 결과 사방이 열린 구조인 오토롤트랩은 기존 트랩보다 유인력은 2배 더 높았고, 3일마다 사진을 수집함으로써 정밀 예찰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오토롤트랩은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튼튼하게 설계하였기에 태풍과 월동기 폭설 같은 상황에도 안전하게 정상 작동하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출원하여 이 중 4건이 등록되었고, 1건이 현재 심사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농업은 물론, 광역 해충 감시망 등에 활용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해충 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자동 해충 예찰장치인 오토롤트랩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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