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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탄소중립 이행 기술개발, 현장 보급 추진 전략 마련
바쁘신 일정 중에도 오늘 브리핑에 참석해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지금부터 ‘2050 탄소중립 실현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보급 추진전략’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기온은 전 세계 평균 0.8℃ 보다 높은 1.6℃ 상승하였고,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 이상기상 상시화로 인해 일상생활과 산업 분야 전반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분야는 식량안보 측면에서 안정적 생산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였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2월에 농식품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18년 2,470만 t 발생 대비 38%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농식품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탄소 발생을 저감시키는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조속히 보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3월부터 탄소중립대응반 운영을 통해 관련 부처, 지방농촌진흥기관, 농민,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반영하여 추진전략을 마련하였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현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보급 추진전략’의 중점 분야는 1. 농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정보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 구축, 2.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확대, 3. 농경지를 이용한 온실가스 흡수기능 강화, 끝으로 개발된 탄소 저감기술의 현장 확산입니다.
다음은 4대 중점 분야별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온실가스 배출통계 정확도 향상 및 통계자료 구축 분야입니다.
온실가스 통계의 정확성을 향상하기 위해 우리나라 농업생산 환경을 반영한 국가 고유계수를 현재 34종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존 개발된 계수는 보완하면서 2050년까지 64종으로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통계와 산정방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여 온실가스 감축 이행·평가에 활용하겠습니다.
세부 추진 내용은 농축산 부문 주요 감축수단인 가축 장내발효, 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의 메탄 배출계수를 추가로 개발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활용하겠습니다.
또한, 친환경농법으로 알려진 무경운, 풋거름작물 재배, 돌려짓기를 실천했을 때 농경지에 저장되는 탄소 축적계수를 개발하여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확충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농식품부 등 정책부서와 지자체에서 탄소중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을 2027년까지 구축하겠습니다.
2.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확대 분야입니다.
농업, 축산, 에너지 분야별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농업현장 수용성을 높여 저탄소농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농업 부문 기술개발입니다.
벼 논물관리에서는 중간물떼기 기간을 현행 1 내지 2주에서 2주 이상으로 늘리면서 중간물떼기 실시면적을 2030년까지 재배면적의 61%로 확대하기 위해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논물 얕게 걸러대기의 효과를 분석하고 2030년까지 면적의 10%까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계수개발 등으로 논에서 메탄 발생을 줄여나가겠습니다.
또한, 논의 물높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자동물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벼재배 농법의 디지털화로 메탄 발생량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적정한 비료 사용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작물을 현재 벼 등 226작물에서 2025년까지 246작물로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도전과제로서 화학비료를 적게 주고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벼 품종인 ‘그린라이스’를 2026년까지 개발하여 보급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축산 부문 기술개발입니다.
환경오염의 주요 이슈인 가축분뇨를 활용하여 고체연료 펠렛과 수소와 일산화탄소의 혼합가스인 합성가스를 만들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겠습니다.
한우, 젖소 등 반추가축이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해 민간과의 적극 협력으로 메탄 발생저감 사료를 개발하여 2025년에는 현장에서 실용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사료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한우 사육기간을 31개월에서 3개월 단축하는 기개발된 기술을 보완하여 축산현장에 조속히 확대 보급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정밀사양과 축사환경 조절 등의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축산도 확산시키겠습니다.
셋째, 에너지 부문 기술개발입니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복합열원을 이용한 농업용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고, 온실 수경재배에서 나오는 배출양액 등 농업부산물을 이용하여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농업시설의 보온·단열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겹보온커튼을 현장에 보급하여 온실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고, 고온기 시설원예 재배를 위한 IoT, AI 기반의 냉방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3. 농경지 온실가스 흡수기능 강화입니다.
바이오차 투입과 피복작물 재배 등을 통해 토양 탄소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고, 과수바이오매스 등 신규 흡수원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등 농경지 온실가스 흡수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세부 추진 내용은 목재, 왕겨 등을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하여 숯 형태로 만든 바이오차에 대하여 토양개량제로서 효과를 검증하고 적정 사용기준을 마련하여 농경지에 활용을 확대하겠습니다.
유기물투입, 무경운, 동계피복작물 등의 영농기술별로 토양의 탄소 저장능력과 경제적·환경적 가치 평가를 통해 저탄소 농법의 효과가 현장에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경지 탄소저장을 위한 실천 매뉴얼을 개발하여 지자체, 농업인 등 현장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와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시설원예 작물재배에서 이산화탄소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과수나무의 탄소 흡수량을 평가하여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활용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탄소 저감기술의 현장 확산 분야입니다.
중앙·지방·민간협력을 통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농업 현장에 확산시키고,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전개하면서 교육과 인식 확산도 강화하겠습니다.
세부 추진 내용은 논물관리, 바이오차 활용 등 기 개발된 감축기술 21종을 시범사업과 연계하고, 감축기술의 현장실증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연구성과가 현장에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실용화재단·지방농촌진흥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농식품부와 함께 우수한 민간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자체·농업인단체와 함께 탄소감축을 위한 3고 실천운동을 전개하면서 농업인 대상으로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인식 확산을 위해 도원 시군센터 연구·지도직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50 탄소중립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서 2022년에 268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매년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탄소중립 연구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농축산 부문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 농업 기술개발과 현장보급 추진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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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축제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보고 싶으신 분4~5월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지역 봄꽃 축제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 따사로운 날씨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4월, 5월!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구경하러 방문해 볼 만한 전국 철쭉 축제를 소개합니다. ★추천 장소★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경기 군포 철쭉 축제, 서울 불암산 철쭉제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5.23.(목)~2024.5.26.(일)-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44 (단양상상의거리),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소백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43-420-2552 (단양군청 문화체육과)-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 소백산 등산로· 천동코스(4시간 45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연화봉· 어의곡코스(4시간 20분 소요) : 새밭로 - 가곡새밭 - 비로봉 - 연화봉· 죽령코스(3시간 소요) : 죽령로 - 죽령휴게소 - 천문대 - 연화봉 · 국망봉(4시간 30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국망봉 5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지역 축제입니다. 이곳은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한 전시와 트로트부터 EDM까지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이 진행되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40주년 특별 행사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더욱 즐거워진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봄 흥겨운 축제와 분홍빛으로 물든 소백산이 있는 단양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해 보세요.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7.(토)~2024.5.12.(일)-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55-970-7204 (산청군청 관광진흥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황매산 등산로· 1코스(1시간 소요) : 신촌(만암)마을 - 제1주차장 - 돌팍샘 - 갈림길 - 황매산 정상· 2코스(2시간 소요) : 장박마을 - 너배기쉼터 - 노루바위 - 황매산 정상· 3코스(3~4시간 소요) : 이교마을 - 부암산 - 느리재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 4코스(2~3시간 소요) : 상법마을 - 병바위 - 탕건바위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황매산 철쭉군락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이곳은 축제 기간 동안 곤충 체험, 보물찾기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또한, 완만하게 조성된 등산로와 데크길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해 아름다운 철쭉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올봄 이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기 군포 철쭉 축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52-14 철쭉동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31-390-0341 (군포시청 생태공원녹지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군포 철쭉 축제는 매년 4월, 도심 속 철쭉 동산에서 진행되는 봄꽃 축제입니다. 이곳은 4호선 수리산역과 산본역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리한데요. 축제 기간에는 드넓게 펼쳐진 진분홍빛 철쭉과 영산홍 단지 사이를 거닐며 축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철쭉 드론쇼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더욱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철쭉 군락 속을 거닐 수 있는 이곳으로 다가오는 4월 봄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서울 불암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51-27 불암산 힐링타운- 운영시간 : [철쭉동산] 연중무휴 [불암산 힐링타운] 화~일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2-2116-0624 (노원구청 여가도시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서울 불암산 철쭉제는 매년 4월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 조성된 철쭉동산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이곳을 방문하면 드높은 불암산을 배경으로 데크 길을 거닐며 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어 주말 봄나들이로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 주제 경북도청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지방시대를 맞아 앞으로 산림청과 지자체·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산림의 역할을 강조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세계 책의 날, 책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아요 휴학하는 동안 책 좀 읽는다며. 많이 읽었어? 내 주변 휴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아니,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하려니까 바빠서 읽을 틈이 없더라, 그냥 유튜브 보면 요약정리 한 거 있던데, 그거 봐도 되잖아. 내용만 알면 되는데 등의 대답을 듣고 있으려니 그 친구들이 겨울에 말했던, 올 상반기 목표가 떠올라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교양서나 소설을 읽겠다더니, 조금만 더 있으면 여름이다. 나야 국문과 학생이자 문창과 학생이기도 하니 소설이나 시집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구경하러 서점에 가보니, 아직 읽히지 않은 소설책들이 서가에 빈틈 없이 꽂혀 있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기에 한 번 읽어보고 조금 놀랐다. 해가 갈수록 독서량이 점점 감소세를 보인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지난 해 성인들의 경우는 10명 중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였다고 한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여기서 종합독서율이란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었던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4.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4.5%포인트? 그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94년 독서실태조사를 시작했던 이래로 가장 수치가 낮았던 해이기 때문이다. 성인 독서 빈도를 보니, 독서하지 않음이 무려 57%나 차지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그럼 연간 종합독서량은 얼마나 될까?3.9권이라고 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에 비해 0.6권이 감소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 해 읽었던 일반 도서의 권수가 3.9권이라는 걸 보며, 생각보다 우리가 독서를 힘들어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 국민 독서실태조사를 했던 1994년까지만 해도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86.8%였다고 하니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책을 읽었다는 성인 중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종이책 독서율은 고작 32.3%로, 이는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 동안 종이책에 단 한 권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독서에 대해 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독서 장애요인도 함께 살펴보았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에서 밝힌 독서 장애요인을 살펴보면, 역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였다. 앞서 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에, 대외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책을 시간 내서 읽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무래도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장애요인 중 3위 역시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책을 읽는 습관은 뭘까? 우리가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거리를 찾아보는 건 습관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책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까? 아무래도 우리는 책을 읽는 것에 약간의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문학을 전공하기 이전에는 할 일도 많은데 언제 책을 읽고 감상문을 남기냐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에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심정이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에, 이 글을 통해 조금 나눠보고 싶다. 3학년 때, 소설창작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삶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을 뛰어넘은 연대 의식입니다. 문학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들여다보기와 연대 의식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몰랐던 현실의 이면과 세계를 엿보며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걸 실감하는 기쁨, 활자 이면의 인물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나도 몰랐던 내면을 치유해가는 과정, 파도처럼 몰아치던 한 세계가 마침내 닫혔을 때의 그 여운까지. 이 모든 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실 지역 도서관에만 가도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들을 큐레이션하여 전시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도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책을 읽어야 할 때면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간을 내서 유튜브를 보거나 SNS 속 가십거리를 찾아 키득거리는 게 아닌 것처럼,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도 충분히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일이다. 한 자리에서 그 책을 모두 읽어야 할 의무도 없고, 그저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세계를 언젠가 다 읽어내고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독서니까. 길을 가다가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소녀 동상을 보았다.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한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책을 읽자라는 말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의식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 처음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언젠가는 즐기고 있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곧 여름이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 간 소설이 벌써 열 권을 넘었다. 올해가 끝날 즈음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계가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들의 손에서 열렸다가 닫힐지 기대해본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세계 책의 날 기념 챌린지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가까운 이들에게 인생 책을 추천하고, 책 선물도 하는 나의 인생 책 추천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참여방법 1.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인생 책 표지 사진과 함께 추천 이유를 적어 게시한다. #인생책추천 #책추천 #책선물 해시태그 필수! 2. 함께하고 싶은 친구 3명을 소환해 참여를 이어간다. 3. 문화체육관광부 게시물에 참여 인증한다. 페이스북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 게시물 링크와 참여 완료 댓글 달기 인스타그램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 달기 참여기간: 2024. 4. 22.(월) ~ 5. 26.(일) 경품: 책 선물을 위한 문화상품권(5만 원) 페이스북(30명), 인스타그램(30명) 당첨자 발표: 2024. 5. 30.(목) *별도 공지 예정 *중복 당첨자 및 부정 참여자로 확인되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 책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