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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간 복제약 출시 담합 제재
전립선암, 유방암 치료 항암제 의약품 시장에서 복제약의 시장 진입을 차단한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알보젠 간 담합행위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복제약사인 알보젠 측이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측으로부터 전립선암, 유방암 치료 관련 3개 항암제에 대한 국내 독점유통권을 받는 대가로 그 복제약을 생산·출시하지 않기로 합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6억 5,0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개발 중이던 복제약 등에 대한 생산·출시를 금지하는 담합을 적발·제재한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전립선암, 유방암 등 항암제 관련 의약품 시장에서의 담합을 시정함으로써 소비자, 즉 환자의 약가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의약품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자 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잠재적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저지하는 합의도 위법함을 분명히 하였고, 앞으로도 국민생활에 직접 피해를 발생시키는 담합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지금부터 이 건 담합행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건 담합의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복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경쟁 의약품으로 복제약이 출시되면 오리지널의 약값 인하 및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오리지널 제약사에게 큰 경쟁압력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 건 담합은 아스트라제네카, 알보젠 측 양측이 복제약의 생산·출시라는 경쟁 상황을 회피하고 담합의 이익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서 추진되었습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알보젠 측의 복제약 출시를 가장 중요한 사업상 위험으로 인식하였고, 복제약 출시를 금지하는 담합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하였고, 알보젠 측도 자체적으로 복제약을 개발하여 출시하는 것보다 경쟁을 하지 않는 대신 그 대가를 제공 받도록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담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 건 담합의 합의의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졸라덱스 등 3개 의약품에 대한 판촉·유통의 외주화를 추진하던 2016년 5월경 알보젠 측이 국내에서 2014년부터 졸라덱스 복제약을 개발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와 아울러 알보젠 측은 당시 10여 개 유럽 국가에서 졸라덱스 복제약 출시를 발표한 상황으로, 이러한 사실도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상당한 위협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독점 유통계약을 대가로 알보젠 측의 복제약 생산·출시를 저지하고자 하였으며, 알보젠 측도 복제약 생산·출시 금지를 전제로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하였습니다.
즉,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러한 독점 판매계약에 복제약 출시금지 조건을 부과함으로써 가장 유력한 잠재적 경쟁자인 알보젠 측을 시장에서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고, 알보젠 측 또한 독점 판매계약을 자신과 체결할 경우 계약기간 내 복제약을 출시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였으며, 이러한 독점 판매계약을 복제약 출시 금지의 대가라고 인식하면서 보다 좋은 계약 조건을 이끌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양측은 이러한 협상 과정을 거쳐서 2016년 9월 말 알보젠 측 복제약의 생산·출시를 금지하는 대신 오리지널의 독점 유통권을 알보젠 측에 부여하는 이 사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 건 담합의 합의의 내용과 실행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합의의 내용은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알보젠 측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라덱스 등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부여 받는 대가로 계약기간 동안 국내에서 동 의약품의 복제약을 생산·출시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알보젠 측의 졸라덱스 등에 국내 독점 유통권을 부여하고, 알보젠 측은 졸라덱스 등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대신 그 복제약을 생산·출시하지 않음으로써 합의를 실행하였습니다.
한편, 알보젠 측은 아스트라제네카 측과의 합의를 이유로 졸라덱스 복제약 출시 일정을 계약 만료 시점 이후로 미루는 등 합의를 적극적으로 실행한 바 있습니다.
끝으로, 이 건 담합의 위법성 및 경쟁제한 폐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건 담합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었던 잠재적 경쟁자인 알보젠 측의 시장진입을 제한한 경쟁제한적 합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건 담합으로 복제약의 출시가 금지됨으로써 약가가 인하될 가능성이 차단되었고, 복제약 출시 금지는 복제약 연구개발 유인도 감소시켜 제약시장의 혁신도 저해하였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약값 부담을 가중시키고 복제약 선택 가능성을 박탈하는 등 소비자 후생도 저해되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러한 담합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 제19조 제1항 제3호를 적용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및 알보젠 측 5개사 모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6억 4,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끝으로, 이번 조치의 의의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복제약 등에 대한 생산·출시금지 담합을 적발·제재한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밀접히 관련된 항암제 의약품 시장에서의 담합을 시정함으로써 의약품 시장의 경쟁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잠재적 경쟁자의 시장진입을 저지하는 합의도 경쟁제한적 합의로서 위법함을 분명히 하였고, 앞으로도 국민생활에 직접적 피해를 가져오는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고, 법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이게 역지불 합의 사례라고 특이한 케이스로 소개가 됐는데, 이게 특이한 점이 맞는지가 궁금하고요. 그리고 그 사례가 2011년에 동아제약 사건과 이번 건으로 이렇게 제한된 건지, 또 아니면 생각보다 이런 사례가 더 있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당초에 심사보고서에는 검찰 고발 이야기가 들어갔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게 맞는지, 만약에 맞다면 왜 지금 심결에서는 왜 이렇게 검찰 고발이 빠진 건지가 궁금합니다.
<답변> 일단 역지불, 전형적인 역지불 합의 건하고 이 건은 조금 다릅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역지불, GSK 역지불 합의 건은 특허권 존속 기간 중에 시장에 출시돼 있던 의약품을 시장에서 제거하는 합의를 했던 거고요.
이 건 같은 경우에는 일단 특허권이 만료가 된 상황이었고 알보젠이 오리지널 제품의 어떤 제품을 출시한 상황은 아니었고 연구 개발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구 개발은 지속하되, 그냥 생산·출시를 지연시키는 대가로 독점유통권을 받은 거라 전형적인 역지불 합의 건하고, 합의하고는 조금 다른 측면도 있고,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GS 건 같은 경우에는 현실적 경쟁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거라면, 이 건 같은 경우에는 잠재적 경쟁, 시장에 이제 조만간 진입할 잠재적 경쟁자를 시장에서 진입을 배제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 그런 점에서 차이가 전형적인 역지불 합의 건하고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고발 부분은 지금 이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생산·출시를 제한했을 뿐 개발 부분은 계속 허용을 해줬거든요, 아스트라제네카 측에서.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있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궁극적으로는 알보젠 측이 이 건, 사건과 관련된 의약품 출시·개발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경쟁의 폐해, 이런 부분들이 아까 말씀드렸던 GSK 건과 같은 이미 출시가 돼서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팔리고 있었던 제약제품을 뺏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경쟁제한 효과가 낮다고 보았고, 또 합의도 조기에 종료하고 그리고 조사에 또 적극 협조한 점을 고려해서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사건 관련해서 양측의 관련 매출액이 얼마인지 궁금하고, 또 이 합의를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인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대로 끝까지 출시를 못 한 것은 결과적으로 복제약 개발에 실패해서인지와 2020년 말까지가 계약 기간인데 왜 2018년에 계약이 파기됐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일단은 처음에 말씀하셨던 부분은 아까 제일 처음에 말씀하셨던 부분은... 그 제일 처음에 말씀하셨던 부분, 그 관련 매출액은 대략 한... 사실 이게 과징금은 저희가 심의가 끝나고 나면 또 구체적으로 산정을 더 해 봐야 되거든요. 대강 관련 매출액이 800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있고, 이 건 담합 관련해서 먼저 제의를 한 것은 당연히 아스트라제네카였죠. 여기 나와 있는 것처럼 그것은 알보젠이 국내에서 자기와 경쟁 대상이 될 제품 자체를 개발하고, 연구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미 유사한 제품들이 다른 나라에서 출시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자기와 경쟁이 되는 상품, 의약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고 그 알보젠 측도 거기에 부응해서 자기가 이제... 자기의 어떤 사업상 이익을 비교형량 해 보니까 출시하는 것보다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으로부터 독점판매 유통권을 받아서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출시 자체를 미루었고요.
그런데 아까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당시에도, 당시부터 시작해서, 합의 당시부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할 때까지는, 최종적으로 의약품 개발이 실패할 때까지는 계속 연구개발을 계속 추진하였습니다, 알보젠 측이.
조기 종료한 건 지감과장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답변> (관계자) 2018년 1월에 계약기간 중에 조기에 종료를 했는데요. 이건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면서 조기에 종료가 된 겁니다.
<질문> 첫 번째 질문하고 연장된 질문인 것 같은데요.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하는 측면에서 담합이 이루어졌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담합으로 인해서 복제약 출시가 막힌... 출시가 막혀 있던 기간이 없었던 거죠? 그러면 실제적으로, 현실적으로 그런 경쟁에 대한 폐해가 없었음에도 이런 제재가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일단 말씀드린 부당 공동행위는 사실 합의만 가지고도 성립이 되거든요. 지금 말씀하셨던 그 당시 합의 당시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알보젠이 유력한 경쟁자, 그러니까 경쟁압력으로 작용했던 것은 분명한 거고요. 이건 사후적인, 후발적인 그런 사유로 인해서 궁극적으로 그냥 제품 개발이 출시가 실패된 것이기 때문에 부당 공동행위 성립에는 저희 법상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런 점을 방금 기자님이 질문하신 점을 고려해서 사실 과징금 인하, 안 그러면 고발 부분에 참조를 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질문> 이 3종의 제품이 국내에서 이것과 비슷한 효능을 내는 약이 아스트라제네카 제품밖에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대체재 경쟁제품이 없는 상황에서의 시장경쟁제한인지가 궁금하거든요.
<답변> 지금 3개 의약품이 세 가지가 있거든요. 졸라덱스 그리고 카소덱스, 아리미덱스가 있는데, 졸라덱스는 복제약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오리지널만 판매되고 있고요. 카소덱스하고 아리미덱스는 경쟁 카피약이 개발돼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질문> 결국에 소비자후생 의약품 가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복제약이 없던 졸라덱스는 지금 얼마예요?
<답변> (관계자) 현재 가격보다 2018년 당시 가격을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지금 크게는 네 가지 의약품입니다. 졸라덱스 데포, 졸라덱스 엘에이데포, 카소덱스, 아리미덱스 이렇게 4개가 있는데요. 졸라덱스 데포 같은 경우에는 2017년에 2,012만 원 정도... 아, 21만 원 정도고요. 그다음에 졸라덱스 엘에이데포 같은 경우에 57만 원 정도고요. 그다음에 카소덱스 같은 경우에 4,200원, 그다음에 아리미덱스 같은 경우에 2,800원 이 정도입니다. 이게 조금 변동이 있고요. 보시면 지금 졸라덱스 같은 경우에는 주사제인데 카소덱스와 아리미덱스는 정제입니다.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질문> 그 주사 하나에 21만 원이라는 거죠? 쉽게 말해서.
<답변> (관계자) 이게 항암제라서 그런 거고요. 그리고 이게 다 급여의약품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소비자들이 바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전문의약품의 급여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가 처방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중에서 항암제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부담해야 되는 약가는 약가 기준에 따라 조금 다른데 5%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질문> 아마 추정이 어려우실 것 같긴 한데 이번 담합으로 인해서 소비자분들, 환자분들이 부담해야 되는 약값 부담 그리고 혹은 건강보험상 재정부담이 얼마만큼이나 될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이 추산이 가능한지요?
<답변> (관계자) 죄송하지만 그게 조금 전에 국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이게 현재 들어온 제품을 퇴출시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잠재적 경쟁관계에 있는 진입을 막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산출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아까 약가 관련해서 조금 말씀하셨었는데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항암제 같은 경우에 건강보험재정공단에서 부담하는 게 95% 정도 되고요.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약가가 한 5% 정도 됩니다. 그런데 추정 자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질문> 관련 매출이 800억 원 정도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과징금이 26억 원이면 처벌이 좀 세진 않다고도 생각되거든요. 그래서 과징금 선정 판정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사실 심결... 위원회에서 결정된 거라 사실 어떤 이유로 해서 정확하게 됐는지 이유는 저희가 심사관은 알기가 쉽지 않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아까 고발, 아마 첫 번째 질문 주셨던 기자님들이 말씀하셨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복제약 개발 부분들은 지속하게끔 다른 역지불 합의 건과 다르게 해줬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제품이 결국은 실패를 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합의에 조기에 종료도 하고 조사에도 적극 협조했다, 이런 점, 그러니까 고발을 안 한 이유하고 거의 유사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아까 질문 연장인데요. 2016년 10월에 계약이 시작됐는데 그전에 그러면 이 졸라덱스 2종의 제품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때 당시 판매가격, 그리고 합의가 된 계약기간 내에서는 이제 판매권 넘어간 것이지 않습니까? 그때 가격 그리고 현재 가격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관계자) 그전에도 계속 졸라덱스는... 그전에도 계속 판매는 졸라덱스 제품은 판매는 되고 있었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가격에서 크게 변동은 없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이것 자체가 잠재적인 경쟁자의 진입을 막은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있는 제품을 퇴출한 부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크지는 않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가격이 2015년부터 사실은 현재까지 약간의 변동을 갖춰서 지금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조금 전에 답변하신 것에 대해서 추가 질문인데요.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얼마나 됐는지, 소비자 피해가 얼마나 됐는지 추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셨는데, 그럼 건강보험 재정부담이나 소비자 피해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요?
<답변> (관계자) *** 죄송합니다. 이게 '산정할 수 없다.'라고 하는, '정확한 계산이 안 된다.'라고 하는 것과 '폐해가 없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다르게 해석될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정확한 금액 자체는 저희가 지금 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그냥 의사가 어떻게 처방을 하는지 부분에 따라서 다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산정할 수 있는 건 사실은 이 제품이 판매된 관련 매출액을 산정할 수 있을 뿐이지, 실제적으로 얼마만큼 이게 소비자한테 미치는 폐해가 갔는지 이 부분은 산정이 사실 불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 11쪽 표에 보면 독점판매권과 같이 판매 인센티브를 줬다고 나오는데 인센티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급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관계자)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센티브 계약도 체결을 했는데요. 그 부분은 판매량을 실제로 얼마큼 달성하는지, 그것에 따라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거였는데요. 금액 자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고 인센티브는, 3.3억 원 정도로 인센티브 수준이 결정이 됐습니다.
<질문> 결과적으로 알보젠에서 복제약 개발에 실패한 거잖아요. 그런데 실패를 했는데 당시 아스트라제네카가 담합 제의를 했다면 알보젠에서 복제약 개발을 할 것이다, 라고 개발이 유력하다고 판단했을 것 같은데, 그때 당시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복제약 개발이 될 것이다, 이렇게 유력하다, 라고 판단한 근거가 있을까요, 알보젠 측에?
<답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나라에는 아까 저희 보도자료에도 나와 있지만 4페이지 보시면 이미 알보젠이 10여 개 유럽 국가에서 복제약을 출시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각 나라마다 복제약에 대한 인정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그게 유럽에서는 인정이 돼서 복제약이 출시가 됐고요.
그러니까 국내에서도 당연하게 연구 개발도 한다는 소식도 들리고 하니까 아스트라제네카 측 입장에서는 이게 조만간 국내에서도 졸라덱스 복제약이 개발될 거라는 굉장한 큰 부담으로, 심적인 부담을 느꼈던 거죠.
<질문> 제가 죄송한데 제반 지식이 없어서 그런데 한국에서는 복제약을 인정받기가 유럽보다 더 까다로운가요? 이게.
<답변> 일률적으로 좀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제 생동성시험이라고 해서 그게 오리지널하고 약효를 비교하는 부분이 우리나라가, 이게 10여 개 유럽 국가는 약간 저희가 선진국이기보다는 약간 동유럽 쪽인 쪽이라 각 나라마다 그런 복제약 오리지널 어떤 약효를 평가하는 부분이 달라서, 그런데 우리나라가 조금 더 결국은 실패한 것 봐서는 우리나라가 더 까다로운 게 아닌가, 그 정도 추정인데 그게 우리나라가 더 strict하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기는 합니다.
<질문> 그러면 계속해서 식약처나 이런 관계당국에 복제약이나 이런 것들 계속해서 심사를 요청하고 임상실험을 요청하고 이런 과정도 있었던 거예요?
<답변> 그렇죠. 계속, 계속 그런 개발을 위해서 계속 노력은 했었습니다.
<질문> 저 방금 질문 나온 건데 그러니까 폴란드와 불가리아 같은 데서는 졸라덱스에 대한 복제약을 알보젠이 이미 출시를 했다는 거죠?
<답변> (관계자) 10여 개 유럽 국가 말씀하셨던 부분인데 폴란드, 포르투갈, 불가리아, 체코 이런 데입니다. 그런데 거기는 대부분 허가받는 기준 자체가 생동성시험이 아니라 임상시험으로 보통 가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 미국이라든가 우리나라, 이렇게 다른 서유럽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복제약의 허가기준 자체가 임상이 아니라 생동성시험으로 가도록 되어 있거든요. 생동성시험 자체가 임상시험보다는 훨씬 조금 까다롭게 많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가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질문> 담합 관련돼서 혹시 만난 횟수라든가 계약서 작성 때 어떤 식으로 만남을 했다든가 그런 내용들이 있을까요?
<답변>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만나서 이런 오프라인상에서 만났다는 이런 증거는 저희가 찾지를 못 했고요. 이메일 오고 간 것들, 이런 것들이 저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통해서 합의 입증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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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한반도·주변 정밀 감시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오는 24일 오전 7시 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08분 경)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발사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기상조건도 발사기준에 적합해 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지난 3월 29일 인천공항으로 운송되기 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놓여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4월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그리고 현재 로켓랩(RocketLab)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KAIST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각 18시)에 발사관리단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했다. 이 결과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50분 뒤인 한국시각 07시 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 24분 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발사관리단과 KAIST·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 연구진 10여 명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왼쪽)와 발사체 결합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모두 11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특히 군집 운영을 통해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발사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정책팀(044-202-4674), KAIST 인공위성연구소(042-350-8637)
- 카드뉴스 독서활동 체계 관리·맞춤형 도서 추천…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 개통 독서로 생각을 키우고 서(書)로 서로의 생각을 나눠요! 독서교육 통합 플랫폼 독서로란?디지털 정보매체에 익숙한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난 뒤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독서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새롭게 구축되었어요! 독서로에는 어떤 서비스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검색을 이용하여 원하는 도서 검색 · 통합검색 독후활동을 하고 싶은 도서를 검색할 수 있어요! · 우리학교 도서 검색 우리학교 도서관에 내가 원하는 도서가 있는지 검색할 수 있어요! ■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 책을 읽고 생각을 기록하는 학생 독후활동·독서 토론방 - 책을 잘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독서 퀴즈 - 책 읽고 재미있는 퀴즈도 풀어보는 독서골든벨 - 게임으로 즐겁게 토론하는 밸런스 게임 -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독서 마라톤 대회 교원은 원하는 형태*로 그룹을 생성하여 독서 콘텐츠를 편리하게 제작하고, 다채로운 독서교육을 할 수 있어요! *모둠, 동아리, 학급, 학년, 과목 등 ■ 학생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학교도서관 대출, 반납 이력 및 관심 주제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도서를 추천해요! ■ 학생 개인화 통계 마이페이지 화면을 통해 나의 도서관 이용현황, 뱃지 현황판, 맞춤형 추천도서 등 나의 독후활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 회원가입 및 활용방법 · 에듀넷·티-클리어 가입 에듀넷·티-클리어 학생, 교원, 일반가입 DLS 인증 우리학교도서관 DLS 인증 (학교도서관관리자 인증) 독서활동참여 이용자 맞춤형 다양한 독서활동 참여 재미있는 독서로 가는 길 독서로가 함께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독서로에서 확인해 보세요 ☞ 자세히 보기
- 여행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축제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보고 싶으신 분4~5월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지역 봄꽃 축제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 따사로운 날씨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4월, 5월!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구경하러 방문해 볼 만한 전국 철쭉 축제를 소개합니다. ★추천 장소★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경기 군포 철쭉 축제, 서울 불암산 철쭉제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5.23.(목)~2024.5.26.(일)-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44 (단양상상의거리),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소백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43-420-2552 (단양군청 문화체육과)-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 소백산 등산로· 천동코스(4시간 45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연화봉· 어의곡코스(4시간 20분 소요) : 새밭로 - 가곡새밭 - 비로봉 - 연화봉· 죽령코스(3시간 소요) : 죽령로 - 죽령휴게소 - 천문대 - 연화봉 · 국망봉(4시간 30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국망봉 5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지역 축제입니다. 이곳은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한 전시와 트로트부터 EDM까지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이 진행되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40주년 특별 행사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더욱 즐거워진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봄 흥겨운 축제와 분홍빛으로 물든 소백산이 있는 단양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해 보세요.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7.(토)~2024.5.12.(일)-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55-970-7204 (산청군청 관광진흥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황매산 등산로· 1코스(1시간 소요) : 신촌(만암)마을 - 제1주차장 - 돌팍샘 - 갈림길 - 황매산 정상· 2코스(2시간 소요) : 장박마을 - 너배기쉼터 - 노루바위 - 황매산 정상· 3코스(3~4시간 소요) : 이교마을 - 부암산 - 느리재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 4코스(2~3시간 소요) : 상법마을 - 병바위 - 탕건바위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황매산 철쭉군락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이곳은 축제 기간 동안 곤충 체험, 보물찾기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또한, 완만하게 조성된 등산로와 데크길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해 아름다운 철쭉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올봄 이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기 군포 철쭉 축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52-14 철쭉동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31-390-0341 (군포시청 생태공원녹지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군포 철쭉 축제는 매년 4월, 도심 속 철쭉 동산에서 진행되는 봄꽃 축제입니다. 이곳은 4호선 수리산역과 산본역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리한데요. 축제 기간에는 드넓게 펼쳐진 진분홍빛 철쭉과 영산홍 단지 사이를 거닐며 축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철쭉 드론쇼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더욱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철쭉 군락 속을 거닐 수 있는 이곳으로 다가오는 4월 봄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서울 불암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51-27 불암산 힐링타운- 운영시간 : [철쭉동산] 연중무휴 [불암산 힐링타운] 화~일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2-2116-0624 (노원구청 여가도시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서울 불암산 철쭉제는 매년 4월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 조성된 철쭉동산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이곳을 방문하면 드높은 불암산을 배경으로 데크 길을 거닐며 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어 주말 봄나들이로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 주제 경북도청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지방시대를 맞아 앞으로 산림청과 지자체·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산림의 역할을 강조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세계 책의 날, 책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아요 휴학하는 동안 책 좀 읽는다며. 많이 읽었어? 내 주변 휴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아니,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하려니까 바빠서 읽을 틈이 없더라, 그냥 유튜브 보면 요약정리 한 거 있던데, 그거 봐도 되잖아. 내용만 알면 되는데 등의 대답을 듣고 있으려니 그 친구들이 겨울에 말했던, 올 상반기 목표가 떠올라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교양서나 소설을 읽겠다더니, 조금만 더 있으면 여름이다. 나야 국문과 학생이자 문창과 학생이기도 하니 소설이나 시집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구경하러 서점에 가보니, 아직 읽히지 않은 소설책들이 서가에 빈틈 없이 꽂혀 있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기에 한 번 읽어보고 조금 놀랐다. 해가 갈수록 독서량이 점점 감소세를 보인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지난 해 성인들의 경우는 10명 중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였다고 한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여기서 종합독서율이란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었던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4.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4.5%포인트? 그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94년 독서실태조사를 시작했던 이래로 가장 수치가 낮았던 해이기 때문이다. 성인 독서 빈도를 보니, 독서하지 않음이 무려 57%나 차지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그럼 연간 종합독서량은 얼마나 될까?3.9권이라고 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에 비해 0.6권이 감소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 해 읽었던 일반 도서의 권수가 3.9권이라는 걸 보며, 생각보다 우리가 독서를 힘들어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 국민 독서실태조사를 했던 1994년까지만 해도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86.8%였다고 하니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책을 읽었다는 성인 중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종이책 독서율은 고작 32.3%로, 이는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 동안 종이책에 단 한 권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독서에 대해 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독서 장애요인도 함께 살펴보았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에서 밝힌 독서 장애요인을 살펴보면, 역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였다. 앞서 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에, 대외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책을 시간 내서 읽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무래도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장애요인 중 3위 역시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책을 읽는 습관은 뭘까? 우리가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거리를 찾아보는 건 습관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책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까? 아무래도 우리는 책을 읽는 것에 약간의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문학을 전공하기 이전에는 할 일도 많은데 언제 책을 읽고 감상문을 남기냐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에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심정이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에, 이 글을 통해 조금 나눠보고 싶다. 3학년 때, 소설창작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삶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을 뛰어넘은 연대 의식입니다. 문학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들여다보기와 연대 의식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몰랐던 현실의 이면과 세계를 엿보며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걸 실감하는 기쁨, 활자 이면의 인물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나도 몰랐던 내면을 치유해가는 과정, 파도처럼 몰아치던 한 세계가 마침내 닫혔을 때의 그 여운까지. 이 모든 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실 지역 도서관에만 가도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들을 큐레이션하여 전시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도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책을 읽어야 할 때면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간을 내서 유튜브를 보거나 SNS 속 가십거리를 찾아 키득거리는 게 아닌 것처럼,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도 충분히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일이다. 한 자리에서 그 책을 모두 읽어야 할 의무도 없고, 그저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세계를 언젠가 다 읽어내고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독서니까. 길을 가다가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소녀 동상을 보았다.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한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책을 읽자라는 말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의식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 처음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언젠가는 즐기고 있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곧 여름이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 간 소설이 벌써 열 권을 넘었다. 올해가 끝날 즈음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계가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들의 손에서 열렸다가 닫힐지 기대해본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세계 책의 날 기념 챌린지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가까운 이들에게 인생 책을 추천하고, 책 선물도 하는 나의 인생 책 추천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참여방법 1.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인생 책 표지 사진과 함께 추천 이유를 적어 게시한다. #인생책추천 #책추천 #책선물 해시태그 필수! 2. 함께하고 싶은 친구 3명을 소환해 참여를 이어간다. 3. 문화체육관광부 게시물에 참여 인증한다. 페이스북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 게시물 링크와 참여 완료 댓글 달기 인스타그램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 달기 참여기간: 2024. 4. 22.(월) ~ 5. 26.(일) 경품: 책 선물을 위한 문화상품권(5만 원) 페이스북(30명), 인스타그램(30명) 당첨자 발표: 2024. 5. 30.(목) *별도 공지 예정 *중복 당첨자 및 부정 참여자로 확인되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 책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