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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돌봄 동행…찾아가는 맞춤형 ‘아이돌봄서비스’

영아종일제·시간제·질병감염 아동지원·기관연계서비스 등 다양한 돌봄 지원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 도입…향후 17만명까지 확대

2022.11.04 정책브리핑 윤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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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동그라미가 분명하게 보이죠? 아기집이네요. 임신이에요. 축하해요.”  “…선생님,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내가 30세에 11개월 연년생의 엄마가 된 것을 처음 알게 된 날. 아무도 도와줄 수 없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심정에 나는 깊은 수렁에 빠진 것만 같았다. 그렇게 극한의 연년생 육아가 시작됐다. (중략)

아이돌봄 선생님이 연계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문을 열어주는 그 신발장에서 선생님은 인사를 채 하시기도 전에 “이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라고 나지막하게 말하시며 들어오셨다. 그 말과 음성이 ‘혼자가 아니에요. 도와주러 왔어요’라는 천사의 말처럼 느껴져 나는 몇 달의 외로움과 힘든 마음이 위로라도 받은 듯 울컥했다.

둘째가 8개월이 되던 무렵, 비로소 사랑스러운 둘째 아기의 얼굴이 내게 보이기 시작했다. (중략) 송 선생님의 방문은 나의 내외적 체력을 길러주게 했고 그 체력은 나뿐만이 아닌 가정에도 조금씩 새로운 봄기운을 움트게 했다.

‘쌍둥이 육아보다 더 힘들다는 연년생 육아’. 강세현씨는 연년생 자녀 육아의 어려움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을 받으며 극복해냈다고 한다. 이같은 강씨의 이용수기는 ‘2022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수기 우수사례’ 가운데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강씨가 도움을 받았던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만 12세 이하의 아동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인공지능 자동연결 시스템을 포함한 아이돌봄 통합 연결공간(플랫폼) 운영으로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 지원을 앞두고 있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도와 함께 아이를 안고 가는 따뜻한 동행 ‘아이돌봄서비스’, 상세한 서비스 지원내용 등을 소개한다.

◆ 아이돌봄서비스란?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시설 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아이돌봄서비스는 크게 시간제 서비스와 영아종일제 서비스로 나뉜다.

먼저 ‘시간제 서비스’는 생후 3개월 이상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까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용요금은 ▲(기본형) 시간당 1만 550원 ▲(종합형) 시간당 1만 3720원이다. 정부지원시간은 연 840시간이지만 정부지원 시간을 초과해도 전액 본인부담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야간과 휴일 할증도 있어 이용 시 확인이 필요하며 야간 할증과 휴일 할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기본형은 가사활동을 제외한 일반적인 돌봄 활동으로 이뤄지며 종합형은 돌봄 아동과 관련된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형 서비스에는 학교, 보육시설 등·하원 및 준비물 보조, 부모가 올 때까지 임시보육, 놀이 활동, 준비된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등이 있다. 조리를 통한 식사 등 일반 가사활동은 불가하되 이미 만들어진 식사를 아이를 위해 데워 주는 행위는 가능하다.

외부활동은 서비스제공기관과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단순 감기, 복통 등 비전염성 질병이 있을 경우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서 병원 이용 동행이 가능하다. 원거리 이동은 원칙적으로 불가하지만 이용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돌보미가 동반 탑승하는 경우에는 할 수 있다.

또 거주지 내에 있는 놀이터, 유료시설을 제외한 거주지에 인접한 어린이 놀이시설 등에서 가벼운 놀이활동도 가능하다. 다만 서비스제공기관에서는 사고 시 보험적용 여부, 아동의 건강상태, 돌보미의 건강, 날씨 등 돌봄여건을 고려한 후 결정하게 된다.

종합형 서비스에는 시간제 서비스 기본형의 돌봄활동 범위를 포함하면서 아동과 관련한 가사 활동이 추가된다. 아동 관련 세탁물을 세탁기에 돌리거나 정리하고 아동의 놀이공간을 정리·청소기 청소·걸레질, 식사 및 간식 조리, 설거지 등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 이후 취소도 물론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 기준 24시간 전부터 1시간 전에 취소할 경우 취소수수료가 건당 1만 550원 부과되며 이는 이용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만일 돌봄아동의 질병, 사고 발생, 아동의 2촌 이내의 혈족·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가 사망했을 경우 취소할 시 취소수수료가 면제된다.

‘영아종일제 서비스’는 생후 3개월 이상부터 만 36개월 이하의 영아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정부지원시간은 월 200시간으로 이용요금은 시간당 1만 550원이다. 이 서비스 또한 정부지원 시간 초과 시 전액 본인부담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시간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야간 할증과 휴일 할증이 있어 사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영아종일제 서비스는 가사활동을 제외한 영아 돌봄과 관련된 활동 전반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이유식 먹이기, 젖병 소독, 기저귀 갈기, 목욕 등에 대한 지원이 제공되며 단순 감기와 복통 등 비전염성 질병과 관련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서는 병원 이용에 동행이 가능하다. 단, 서비스제공기관과 사전협의가 필수다.

생후 3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영아의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사고 등 발생 가능성이 높음에 대한 이용가정의 확인을 계약서에 별도로 명시해야 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내용. (인포그래픽=여성가족부)

◆ 질병감염아동 지원, 기관연계서비스까지

정부는 유치원, 초등학교 등 시설 이용 아동이 전염성 및 유행성 질병 감염 등에 의해 불가피하게 가정 양육이 필요한 경우 아이돌보미가 돌봄장소에 직접 찾아가 돌봄을 제공하는 ‘질병감염아동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 아동의 병원 이용에 동행하거나 재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질병감염아동을 돌본 아이돌보미는 당일 다른 가정의 돌봄 활동이 불가하다. 또 입원한 아동에 대해서는 병원 내 돌봄 서비스 제공이 어려우며 코로나19 등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의 경우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기본 1회 2시간 이상 신청이 가능하며 최소 30분 단위로 이용시간을 추가할 수 있다. 정부지원 미차감시 기본요금의 50%는 정부지원이 된다. 이에 따라 이용요금은 시간당 1만 2660원이나 정부지원 차감 시 미취학 아동과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당 요금이 달라질 수 있어 서비스 이용 전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기관연계 서비스’는 사회복지시설, 학교, 유치원, 보육시설 등의 만 0세~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아이돌보미가 ‘기관에 직접 찾아가서’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만 0세 이상~만 2세 이하의 아동 최대 3명까지 아이돌보미 1인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만 3세 이상~만 12세 이하의 아동은 최대 5명까지 아이돌보미 1인이 지원한다.

학교, 보육시설, 유치원 등 아동 교육·돌봄 목적으로 설치된 기관의 경우 주 돌봄 책임자는 별도로 있다. 이때 아이돌보미는 보조 역할 수행에 한정된다. 단,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경우 시설종사자가 근무하지 않는 주말 등에는 시설 내에 있는 한부모중에서 1인을 돌봄 책임자로 지정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연령 상관 없이 모두 1만 6870원으로, 아이돌보미는 만 2세 이하 아동과 만 3세 이상 아동을 동시에 돌볼 수 없다.

돌봄교실서 놀이하는 아이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돌봄교실서 놀이하는 아이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이돌봄서비스는 소득기준에 따른 가구 유형별로 차등해 정부지원율을 적용한다.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 중 기준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가구라면 ‘가~다’형에 해당된다. ‘가~다’형 가구는 정부지원 결정통보를 받은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해 가, 나, 다 유형 중의 하나로 정부지원 결정을 받게 된다.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민행복카드가 필요하다. 이미 국민행복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기존 카드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만일 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카드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누리집 접속 또는 콜센터에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양육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가정(전업주부 등) 또는 기준 중위소득이 150%를 초과하는 가구는 ‘라’형에 해당된다. 해당 가구가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국민행복카드가 필요하다.

위 분류에 해당되는 모든 가구는 아이돌봄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거쳐 서비스제공기관의 승인을 받아 정회원이 되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예치금을 국민행복카드에 서비스 이용신청 사전에 충전해놓아야 한다.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www.idolbom.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은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을 통해 가능하다.

◆관련법 이후 지속 확대…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 도입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지난 2006년 시범사업과 2012년 ‘아이돌봄 지원법’ 제정 이후 꾸준히 확대돼 왔다.

영아종일제 지원 연령은 2014년 만 12개월 이하에서 현재 만 36개월 이하로 확대됐다. 시간제 정부지원 시간도 2017년 연 480시간에서 올해 연 840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서비스요금 정부지원대상도 2018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2019년 중위소득 150%로, 정부지원비율 상향은 2021년 종일제 가형 85%·시간제 나형 60%으로 각각 인상됐다.

2020년부터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특례를 실시해 반복된 휴원·휴교로 심화된 돌봄공백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성가족부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전년대비 768억 원이 증액된 2023년 정부안 예산 3546억 원을 마련했다. 더 많은 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민간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공통의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고 아이돌보미를 17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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