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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위해 ‘플라스틱 다이어트’ 함께해요!

2020.12.01 정책기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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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위험하니 배달시켜 먹어요!”

얼마 전 아내의 생일이었다. 가족 모두 외식을 하려 했다. 하지만 아내가 반대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내는 외식이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 딸들이 사 온 케이크에 아내가 좋아하는 피자와 떡볶이, 순대, 맥주 등으로 조촐한 생일 파티를 했다. 집에서 먹으니 편하긴 한데 문제는 배달 쓰레기다. 먹은 음식보다 배달 쓰레기가 더 많다.

코로나가 불러온 배달의 시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생활필수품과 식료품의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물건 1개, 식사 1인분만 시켜도 종이상자는 물론,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가득이다. 아파트 앞 분리수거장에 가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난다. 이러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찰까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등 배달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등 배달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출처=충청북도)


사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그 중요성과 심각성이 잠시 잊혀진 듯하다.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플라스틱 등 배달 쓰레기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정부가 나섰다. 환경부와 국민권익위윈회는 11월 23일부터 12월 13일까지 ‘탄소중립,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민권익위에서 운영하는 국민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면 환경부가 마련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10가지 생활수칙 중 실천 가능한 3가지를 선택하고, 나만의 비법(노하우)을 공유하면 된다.

‘함께해요, 플라스틱 다이어트!’

환경부와 국민권익위윈회는 11월 23일부터 12월 13일까지 '탄소 중립,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출처=국민생각함 누리집)
환경부와 국민권익위윈회는 11월 23일부터 12월 13일까지 ‘탄소중립,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출처=국민생각함 누리집)


국민생각함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 취지는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이다. 폭염, 폭우, 태풍 등 전 세계는 전례없는 기후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의 증가로 생활 속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국민권익위와 환경부는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캠페인으로 10가지를 제안했다. 국민생각함에 제안한 플라스틱 다이어트 내용을 보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집에서 실천하는 몇 가지만 살펴보겠다.

우리 가족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우선 직장에 다니는 두 딸을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 개인 텀블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두 딸을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 개인 텀블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첫째, 텀블러(개인 컵), 다회용컵 사용 생활화하기다. 플라스틱 쓰레기 중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커피 등 음료컵이 아닐까 싶다. 우리 가족도 텀블러를 사용한 지 꽤 오래 됐다. 딸들은 물론 아내와 나 역시 카페에서는 개인컵을 사용한다. 요즘 카페에서는 개인컵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카페에 따라 다르지만 100∼400원을 할인해 준다.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으니 일석이조다.

아내가 동네 슈퍼마켓에서 쇼핑한 물건들을 에코백에 담고 있다.
아내가 동네 슈퍼마켓에서 쇼핑한 물건들을 에코백에 담고 있다.


둘째, 장 볼 때 장바구니(에코백) 사용하기다. 2019년 1월 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다. 그래서 아내는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 갈 때 에코백을 들고 다닌다. 요즘 대형마트에는 코로나19로 셀프계산대가 많이 생겼다. 셀프계산대 앞에는 에코백이나 종량제봉투가 걸려있다. 계산 시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구입한 물건은 에코백이나 종량제봉투를 이용해야 한다.

플라스틱 다이어트 함께하는 10가지 방법(출처=국민생각함 누리집)
플라스틱 다이어트 함께하는 10가지 방법.(출처=국민생각함 누리집)


셋째, 음식 배달 주문 시 안 쓰는 플라스틱 거절하기다. 집으로 배달 음식을 시키면 어김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1회용 수저와 포크 등이 딸려온다. 집에서 먹기 때문에 1회용 수저 등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간다. 배달 음식을 시킬 때 1회용 수저 등은 가져오지 말라고 하면 그만큼 플라스틱 쓰레기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작은 관심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음식점에서 직접 포장을 해갈 때 다회용기에 담아가기,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사용 줄이기, 음료 구입 시 무라벨 제품 우선 구매하기, 온라인 상품 주문은 모아서 한꺼번에 하기, 과도하게 포장된 제품 소비 줄이기, 포장 안한 상품 구매하기, 불필요한 비닐 사용 줄이기 등이다. 조금만 신경 쓰면 모두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국민생각함에서는 '나만의 플라스틱 줄이기 비법'이 댓글로 공유되면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있다.(출처=국민생각함 누리집)
국민생각함에서는 ‘나만의 플라스틱 줄이기 비법’이 댓글로 공유되면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있다.(출처=국민생각함 누리집)


국민생각함에서는 11월 23일부터 ‘나만의 플라스틱 줄이기 비법’이 댓글로 공유되고 있다.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있다. 그중 장○○ 씨는 ‘가방 안에 화장품 파우치와 함께 넣어 다니는 게 장바구니, 텀블러, 휴대용 수저와 젓가락입니다. 빨대는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종이 빨대, 대나무 빨대를 사용하며 음식 포장 시 냄비나 통을 들고 가 담아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가급적 통에 안 담겨있는 것을 구입하며 편의점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라며 비법을 밝혔다. 이 분처럼 생활하면 1회용 쓰레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을 통해서도 1회용품 줄이기 등 다양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 가보면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량, 올바른 분리배출 등 자원순환 실천 확대를 위한 대국민 실천 서약 등이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사례도 공유하고 있다.

☞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https://www.recycling-info.or.kr/act4r/main.do

1회용 플라스틱컵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500년이라고 한다. 이제 매일 버리는 1회용 플라스틱컵 대신에 매일 쓰는 다회용컵으로 바꿔야 할 때다.
1회용 플라스틱컵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500년이라고 한다. 이제 매일 버리는 1회용 플라스틱컵 대신에 매일 쓰는 다회용컵으로 바꿔야 할 때다.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는 재활용의 골든타임이란 동영상이 있다. 이 영상을 보면, 우리가 왜 재활용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63빌딩 1400개 높이, 하루 약 45만 톤, 연간 1억6283만 톤, 그리고 폐기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15조 원 이상이다. 이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100개를 건설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3.7% 증가했다. 재활용 쓰레기가 급증했다. 그 중 플라스틱 폐기물은 일 평균 855톤으로 15.4% 증가했다. 줄어도 시원찮은데 말이다. 재활용 선별장에 들어오는 전체 플라스틱의 30~40%는 재활용 불가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재활용 쓰레기는 불필요한 비용을 들여 다시 쓰레기로 버려진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폐지 수거 거부와 청주시에서 폐플라스틱 수거 거부 등 쓰레기 대란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편리한 1회용품과 배달 음식이 쓰레기가 되어 우리를 위협하는 현실이다. 쓰레기를 처리할 곳은 부족하고 갈 곳 없는 쓰레기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다. 1회용 쓰레기 줄이기는 지구를 위한 것이지만, 사실은 우리를 위한 선택이다. 1회용품은 최대한 쓰지 않되, 써야 한다면 지켜야 하는 분리배출 4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1회용품은 최대한 쓰지 않되, 써야 한다면 지켜야 하는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는 분리배출 4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출처=자원순환플랫폼 누리집)
1회용품은 최대한 쓰지 않되, 써야 한다면 지켜야 하는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는 분리배출 4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출처=자원순환플랫폼 누리집)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

용기 속 음식물과 이물질은 깨끗이 비운다. 그렇지 못한 용기는 종량제봉투로 버린다.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깨끗하게 헹군다. 재질이 다른 것은 따로 떼어 분리한다. 재질별로 섞지 않도록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나눠 배출한다. 분리배출은 나에게는 순간이지만, 재활용에는 골든타임일 수 있다. 바로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지구는 병들도 아파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아플 것이다.

☞ 국민생각함 ‘플라스틱 다이어트 함께해요!’ 
https://idea.epeople.go.kr/idea/index.npaid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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