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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제대로 즐겨 보자

2021.04.14 정책기자 성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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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고 있는 중장년의 80% 이상이 은퇴 후 귀농, 귀촌을 희망한다는 통계가 있다. 가히 로망이라 할 수 있으나 뜻을 이루는 경우는 10% 미만으로 현실에서는 이루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농사가 농촌에서 농민의 손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이 소규모 텃밭농사를 하며 이루기 어려운 귀농, 귀촌의 꿈을 도시농부로 달래고 있다. 

텃밭을 이용한 도시농업은 오래 전부터 옥상, 화단,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하다가 차츰 수요가 늘어나면서 2000년 이후로는 시, 군에 설치된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에서 지원 활동이 이뤄지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영으로 텃밭을 조성해 주민에게 분양해 운영하게 됐다. 지금은 유치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학습 활동을 비롯해 공공기관, 수익성 민간 텃밭 등이 골고루 참가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도시농업의 한 형태로 이뤄지는 텃밭 풍경이다.
도시농업의 한 형태로 이뤄지는 텃밭 풍경.

  

서울시의 경우, ‘서울농부포털(도시농업)’ 누리집(https://cityfarmer.seoul.go.kr/)을 운영하면서 2021년부터는 도시농업텃밭지원단도 구성해 시민의 도시농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펴고 있다. 예를 들면, 내가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특례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1월 초에 텃밭 분양을 공고하고 일반, 특별, 단체로 구분해 희망자를 모집했다. 선정되면 8개월 동안 16.5㎡(5평)에서 임대료 5500원을 내고 행복한 도시농부가 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서울특별시, 용인특례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부문 도시농업 지원은 대개 신청자가 많아 경찰관 입회 아래 추첨으로 희망자 일부에게 8~10개월 한시 영농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같이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 제공과 다원적 농업 가치를 실현하는 텃밭 중심 도시농업 열기는 특히 코로나19로 집콕하며 우울한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텃밭 작물재배 캘린더이다. 농촌진흥청 누리집에서 얻었다.
텃밭 작물재배 캘린더.(출처=농촌진흥청)

  

사실, 텃밭농사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쉽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즐기려면 농사나 작물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농업 기술 관련 정부조직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도 농업기술원, 시, 군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등 각급 농촌진흥기관에서 도시농부들이 즐겁고 보람되게 영농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텃밭 만들기를 비롯한 농사 기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의 농업정보포털 누리집인 ‘농사로’(http://www.nongsaro.go.kr/portal/)에서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검색창에 ‘텃밭’, ‘도시농업’ 단어를 입력하면 ‘텃밭 가꾸기로 봄을 시작하세요’ 등 유용한 자료들이 많이 있다. 

깊이 있는 도시농업 관련 전문 책자는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에서 원문보기와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농서남북( http://lib.rda.go.kr/pod/)에서 주문하면 구입도 가능하다.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채소 모종이다.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채소 모종.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실외에서 운영하는 텃밭은 온도, 바람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작물 종류에 따라 심는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위 ‘텃밭 작물재배 캘린더’에서 중부 지방 기준으로 4월 중순 이후 심을 수 있는 채소들을 참고할 수 있다. 아울러 텃밭 초보자가 알아야 할 세 가지 핵심 관리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텃밭 초보자는 씨앗(종자)보다는 모종을 구입해 재배하는 것이 좋다. 씨앗을 크게 키우려면 아주심기 약 1∼2개월 전부터 파종, 솎음작업 등 모 기르기(육묘)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강한 모종을 구입해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모종은 가까운 종묘상, 농원, 전통시장 등을 이용해 전문농가에서 재배한 것을 구입할 수 있다. 

용인전통시장의 채소 모종 판매 현장이다.
전통시장의 채소 모종 판매 현장.

  

둘째, 아주심기 후 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주심기는 구입한 모종을 텃밭에 심는 것을 말한다. 아주심기 이후 뿌리 전체가 완전히 젖도록 물을 충분히 준다. 물주는 간격이나 양은 작물 상태나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셋째, 아주심기 이후 한 달 정도 간격을 두고 웃거름을 2∼3회 정도 준다. 작물이 자라면서 밑거름만으로는 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웃거름은 재배하는 작물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작물용 비료’ 또는 ‘웃거름용 비료’ 등을 시중에서 구매해 포대에 적힌 안내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성종환
정책기자단|성종환nongbarag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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