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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세 정책기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기

2021.06.10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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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다리던 일인가! 드디어 나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예방접종을 받고 나니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듯한 기분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3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늘 조마조마했는데, 1차 백신을 맞으니 안심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지난 2월 26일,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의료진부터 했다. 그리고 75세부터 시작해 어느새 내 차례가 왔다. 나는 1961년생으로 만 60세다. 만 60~64세(1957년~1961년생)는 5월 13일부터 예약을 시작했다. 6월 3일 예약을 마감했는데, 예약율이 80%를 넘었다. 

나는 첫날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을 마쳤다. 집에서 약 200여 미터 떨어진 동네 병원이다. 예약 후 국민비서 ‘구삐’로부터 1차 예약 확인 안내 알림톡이 왔다. 마치 대학 합격 문자를 받은 것처럼 기뻤다. 접종 당일에도 ‘구삐’가 시간, 병원 위치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었다.

백신접종
나는 온라인으로 예약했다. 국민비서 ‘구삐’가 접종일, 병원 등을 안내한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예약된 접종 기관으로 연락해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받는 것이 좋다. 접종 2일 전까지 온라인 혹은 1339 콜센터, 지자체 예약 전화번호로 취소 가능하다. 어르신의 경우 접종 전일 또는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일정을 변경하여 안전하게 접종받는 것이 좋다.

60세 이상은 6월 7일부터 접종했다. 나는 첫날에 접종하고 싶었는데, 그날 중요한 일 때문에 다음날(6월 8일) 오후 3시로 잡았다. 접종 당일 오전에 몸 상태를 좋게 하고, 접종 후에는 집에서 편히 쉬려고 오후로 잡은 것이다. 백신 접종 예약을 하면 1차뿐만 아니라 2차 접종일도 나온다. 내 2차 접종일은 8월 24일이다. 1차 접종 후 두 달이 지나서 한다. 내가 접종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다.

백신예약
언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나 했는데 어느새 내 차례가 왔다.


나는 75세 이상 고령자 백신 접종 현장을 찾아 취재한 적이 있다. 그때 접종 현장을 보면서 ‘나도 빨리 접종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예약하고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다. 고령자가 백신 접종을 하면 감염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니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은 것이다. 백신 접종은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을 지나기 위한 통과의례처럼 느껴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신 접종 당일(6월 8일)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잠은 충분히 잤다. 가정용 혈압계로 혈압을 재니 정상이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집에서 느긋하게 쉬었다. 오후 백신 접종을 앞두고 몸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는 컨디션에 문제가 없어 접종받기로 했다.

내가 백신을 접종할 병원은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접종을 받으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집에서 3분 거리의 병원. 접종을 받으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점심은 가볍게 야채 위주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혈압을 체크했다. 역시 정상이다. 오후 2시 50분쯤 병원으로 갔다. 접종을 받으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병원에 도착하니 예약 확인을 한다. 오후 3시에 예약한 사람은 모두 10명이다. 시간당 10명씩 예약이 돼 있다. 내 앞에 도착한 사람이 2명 있다. 접종은 도착한 순서대로 한다.

접종 과정은 접종 병원 도착→예진표 작성→전문의 예진→예방접종→접종확인서 발급→관찰실 대기(이상반응 모니터링)→귀가 순이다. 나는 접종에 앞서 예진표를 작성하고 문진을 받았다. 평소 아픈 곳은 없는지, 최근 열이 나지는 않았는지 등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맥박과 혈압을 체크한다. 백신 접종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잠시 기다렸다.

백신접종
의사가 직접 백신 접종을 해주었다.


잠시 후 내 이름이 호명됐다. 접종실로 들어갔다. 의사가 백신이 든 주사기를 들고 기다린다. 접종은 아주 간단했다. 약간 따끔할 뿐 아프지 않았다. 언제 맞았는지 모르게 끝났다.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실에서 약 15분간 있었다. 나눠 준 이상반응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봤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호흡 곤란, 전신 두드러기, 고열 등이라고 한다. 접종 후 대부분 15~30분 이내에 발생한다고 한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병원이라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백신접종
접종 후 이상반응은 호흡 곤란, 전신 두드러기, 고열 등이라고 한다. 접종 후 15~30분 이내에 발생한다고 한다. 나는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접종 내역 확인서를 받고 집으로 왔다. 아내도 접종 대상으로 전날 오전에 맞았다. 이렇게 교차로 접종한 것은 한 사람씩 해야 서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챙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 역시 아무런 이상반응이 없었다. 아내와 내가 1차 접종을 마치니 그렇게 후련할 수가 없다.

고령층에게 코로나19 감염은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한다. 60세 이상 연령층은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27%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 중 95.3%가 60세 이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한번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86.6%에 이른다고 한다. 

100세 시대에 내가 고령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접종 순서가 왔으니 열 일을 제쳐주고 접종을 받는 게 순리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맞고 안 맞고를 결정할 때가 아니다. 

백신접종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한번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86.6%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감염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돌파감염이란 게 있단다. 어떤 백신을 맞아도 이 백신을 뚫고(돌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을 2회 접종했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나는 1차 백신을 맞았지만, 전과 같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말이다.

백신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일상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 정부는 6월까지 1300만 명 접종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대로 가면 이 수치를 훌쩍 넘길 것 같다. 정부 접종계획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임해야 11월 이전으로 집단면역을 앞당길 수 있다. 백신 접종에 예외란 있을 수 없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접종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일상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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