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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 설 연휴,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

2022.01.20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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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명절이면 9명의 가족이 모여 만두를 빚고 밀린 수다를 떨며 차례상을 만들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수도권에 사는 동생들과 격주로 따로 부모님을 찾아뵙다 보니, 2년 동안 다 같이 마주 앉아 식사를 해본 적이 없다.

올해 설날을 맞아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모이면 좋겠지만 안전한 명절을 위해 ‘일단 멈춤’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주말 자녀와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KTX를 타고 부모님을 미리 뵙고 왔다.

기차역 탑승구에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위해 8세 자녀가 체온측정기를 하고 있다.
기차역 탑승구에서 8세 자녀가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기차역으로 향했다. 어두컴컴한 시간이라 그런지 대합실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전날 미리 승차권을 예매해 둔 덕분에 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탑승구 입구에는 체온 측정기가 양쪽으로 배치돼 있었고, 입구와 출구에는 손 소독제가 여유롭게 배치돼 있었다. 아이와 함께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한 후 기차를 타러 갔다. 자녀와 함께 KF-94 마스크가 꼼꼼히 착용됐는지 확인 후 탑승했다. 우리가 탔던 17호차에는 5명의 승객이 창가 자리를 중심으로 거리두기하며 앉아 있었다. 그렇게 한 시간 반을 달려 천안아산역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우리를 맞아준 것은 손 소독제였다. 다시 한 번 아이와 손 소독제를 사용 후 곧장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안내 전광판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연신 안내하고 있었고, 가는 곳곳마다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다.

대중교통의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곳마다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어 인상깊었다.
대중교통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곳마다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기차역에서 내려 부모님이 좋아하는 호두과자 등을 사갔지만 올해는 비대면 선물을 준비하려 빈손으로 방문했다. 1월 17일부터 2월 2일까지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수산대전(https://fsale.kr/home/start.php)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설 인기 품목을 최대 40~50%까지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되는데, 할인쿠폰 사용 한도가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혜택도 풍성해졌다. 무겁게 선물을 들고 다니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고향에 계신 부모님 선물을 드릴 때 1석3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렇게 부모님 얼굴을 오랜만에 뵐 수 있었다. 못 본 사이에 흰머리가 지긋해지신 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부모님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진수성찬을 차려 주셨지만 우리가 머무는 4시간 동안 함께 식사도 하지 않으시고, 마스크도 벗지 않으셨다. 

자영업을 하는 부모님이 오후에 가게 문을 열어야 해 오전만 머물고 집으로 돌아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모님이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집밥을 먹으니 마음이 든든해지고 한 해를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았다.

올해는 비대면 명절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참여해 최대40~50% 가격에 선물을 준비하려 한다. (사진=대한민국수산대전 누리집)
올해는 비대면 명절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수산대전에 참여해 최대 40~50% 할인된 가격에 선물을 준비하려 한다.(사진=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


3주 거리두기 연장으로 이번 설 연휴 기간은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 정부는 1월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설 연휴를 고려해 4인에서 6인으로 조정했다는 점이다. 즉, 집에서 모인다면 6인까지 모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동거가족 등 기존 예외 범위가 유지되며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현재와 동일하게 밤 9시까지 유지된다.

그렇다면 설 연휴 귀성길 풍경은 어떻게 달라질까. 1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간 설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다. 정부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되 꼭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최소 2주 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치거나 소규모로 짧은 시간만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1월 21일부터 2월 6일까지 17일간 성묘와 봉안시설의 제례실도 폐쇄된다. 같은 기간 실내 봉안시설과 유가족 휴게실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설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이동시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며, 휴게소 체류 시간도 짧게 머물러야 한다. 대중교통 인파를 줄이고 감염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설 명절 철도 승차권은 모바일 등 100% 비대면으로만 가능하며, 기차역에서는 승차권 예매를 할 수 없다. 기존처럼 탑승 전 발열체크 등 증상을 확인하며, 승하차시 동선도 분리된다.

비대면 명절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으로 외로움을 달래볼 예정이다.(사진=문화포털 누리집)
비대면 명절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집콕문화생활 설 특별전’으로 외로움을 달래볼 예정이다.(사진=문화포털 누리집)


또한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소처럼 유료로 내야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 교통량 분산 조치도 이뤄지며, 대형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도 9개가 추가 설치된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관련 시설은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접촉 면회를 금지하고, 사전예약제를 도입한다. 하지만 임종과 같이 긴박한 경우에는 인도적 차원에서 기관 운영자 판단 하에 접촉 면회를 허용한다.

한편, 정부는 집콕 명절을 위해 비대면 추모 서비스와 문화생활을 지원한다. 국립하늘숲추모원(https://sky.fowi.or.kr/main.do)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추모목 주변을 정돈하고 생육 상태를 현장 사진과 동영상으로 만들어 문자로 전송해준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집콕문화생활 설 특별전(https://www.culture.go.kr/home/index.do)’을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재청도 온라인으로 즐기는 설 맞이 과학체험과 전통놀이, 복을 기원하는 그림인 세화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새해를 맞이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따뜻한 전화 한 통화와 비대면 선물로 모두가 안전하고 풍요로운 설날을 보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ladyhana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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