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온라인 배움터 ‘K-무크’서 요가를 배우다~

2022.05.17 정책기자단 오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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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옮긴 직장에서 직무나 소양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교육 기획 및 교수법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그동안 집체교육으로 진행되어 왔던 교육 형태가 코로나로 인해 이러닝이나 블렌디드 러닝과 같은 새로운 교육 형태로 많이 바뀌어 있었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교육부 관련 사이트를 뒤적이다 K-무크(MOOC)라는 대국민 온라인 무료 교육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대국민 온라인 배움터 K-무크 이미지.(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K-무크는 대학 등의 우수 강좌를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대국민 평생교육 무료 서비스로 2015년 10월부터 운영이 되었다.

대국민 온라인 배움터 K-무크 누리집.

K-무크는 수강 인원의 제한 없이(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Open), 웹 기반으로(Online) 미리 정의된 학습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Course)를 말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주요 대학의 우수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1년 기준으로 인문, 사회, 교육 등 7개 전공 분류 강좌에서 1358개 우수 강좌를 개발·제공했으며 올해 신규 강좌 61개를 선정해서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K-무크에서 제공하는 있는 다양한 강좌.

2019년 9월부터 ‘K-무크, 학점은행제 과정’을 개설해서 일반 국민이 K-무크 이수 결과를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K-무크 학점은행제 학습과정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K-무크 누리집(www.kmooc.kr) 로그인 후 ‘학점은행과정’ 메뉴를 클릭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하면 된다.

유의할 점은 다양한 대학교 및 기관에서 강의를 개설해 올리기 때문에 수강 대상, 수강 기간, 수업 구성 등 평가 기준이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과정마다 이수 기준이나 기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좌찾기 메뉴를 누르면 분야별 강좌-묶음강좌-교양강좌-학점은행과정-매치업강좌로 구분되어 있다. 강의 목록을 아래로 스크롤해서 내리면 관련 주제 강의 목록이 계속 화면에 나타난다.

나는 회원가입 후 분야별 강좌에서 인문(언어·문학) 주제를 고르고 원하는 내용이 있는지 검색을 했다. ‘사건과 스캔들로 보는 옛이야기’라는 강좌명이 내 관심을 끈다. 강좌 소개를 보니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주요한 문학 작품을 해석, 분석하며 그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인문(언어/문학) 과정에서 검색한 ‘사건과 스캔들로 보는 옛이야기’ 강좌.

더 자세한 강좌 내용이나 운영 계획에 대해 알고 싶어 강좌 계획표를 열어보았다. 15주 과정에 주차 별로 자세하게 강좌 내용과 계획이 안내되어 있다. 수강 기간이 길어서 조금 망설여지던 참에 미리보기 동영상이 제공되어 있어 열어 보았다. 강좌 기획 의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과목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수강신청을 클릭하고 나서 보니 수강 일자가 5월 9일부터이다.

바로 수강할 수 있는 다른 과목은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몸, 숨, 맘 요가’라는 제목이 또 내 눈길을 끈다. 이 과목은 5월 1일부터 이미 시작이 되었다. 평소 요가에 관심이 있어 배우고 싶었지만 시간과 비용을 핑계로 미루고 있었던 터다. 춘해대학교 강사님이 무료로 15강을 강의해 주신다니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수강신청 버튼을 눌렀다. 내 강의실 수강 목록에 2개 과정이 등록되었다.

내 강의실 수강 목록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강의 과정.

1강 ‘요가의 통합적 접근과 바른 자세’ 시청 버튼을 누르니 바로 영상이 재생된다. 한 과정 당 10분 내외로 짧고 오른쪽에 자세한 해설이 자막으로 올라와 있어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영상의 질이 고화질에 음량도 깨끗해서 전달력이 좋다. 아사나, 쁘라나마야, 판차 코샤와 같은 요가 언어가 어려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강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무료로 제공하는 좋은 교육을 듣고 있자니 뜻밖의 보물을 주운 것처럼 흐뭇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