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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주간으로 내 삶을 돌봐요!

10월 마지막 주,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 '제20회 인문주간(10.27.~11.2.)'
군산에서는 대토론회부터 돌봄 연극제까지, 다양한 참여형 인문 프로그램 열려

2025.11.13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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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무르익는 계절인 가을은 인문학으로 물들이는 축제 주간입니다.

이를 인문주간이라 하는데요.

지난주, 지역 대학을 방문해 인문주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다시, 잇다' 포스터. (출처=교육부)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다시, 잇다' 포스터. (출처=교육부)

인문주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인문학을 학문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인데요.

올해는 '다시, 잇다-인문학으로 잇는 지역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지역사회와 일상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공동체가 지닌 의미를 다시 발견하고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참가사업단(출처=인문주간 가이드북).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참가사업단. (출처=인문주간 가이드북)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전국적으로 열리는 인문주간은 지난 2006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저에게는 처음 와닿는 행사인데 무려 20년의 역사와 깊이를 품고 있었습니다.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에 참여하는 참가사업단을 살펴보니 전국 각지 인문학의 가치가 뻗을 수 있도록 잘 분포돼 있었습니다.

특히 인문주간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 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학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인문학 대중화에 기여하는 사업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립군산대학교도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일상 곳곳 인문주간을 알리는 홍보물 발견.
일상 곳곳 인문주간을 알리는 홍보물 발견.

국립국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는 '상조도생(相助圖生)하는 돌봄의 인문도시 군산'을 표어로 내걸고, 다양한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인문대 출신으로도 인문학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인문주간 행사에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삶의 단절과 경쟁이 일상이 된 시대, 국립군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에서는 사람과 공동체를 다시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25일, 국립군산대학교에서 진행한 '상조도생(相助圖生)하는 돌봄의 인문도시 군산 구현을 위한 대토론회'.
지난 10월 25일, 국립군산대학교에서 진행한 '상조도생(相助圖生)하는 돌봄의 인문도시 군산 구현을 위한 대토론회'.

지난 10월 25일 국립군산대학교에서는 '상조도생(相助圖生)하는 돌봄의 인문도시 군산 구현을 위한 대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문 강좌 및 체험을 운영해 보고 실무적 견해와 제언을 위한 자리였는데요.

대토론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모든 돌봄의 출발점은 '자기돌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돌봄을 이야기할 때 흔히 타인에 대한 배려나 헌신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자기돌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고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사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장녀로서, 며느리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해내려고 했지, 내 삶을 돌보는 데는 안중에 없었기에 '자기돌봄'은 제게 너무나 와닿는 단어였습니다.

돌봄의 출발선인 자기돌봄이 잘 된 사람이 관계적 돌봄도 충실히 해낼 것입니다.

인문학은 이처럼 사람의 마음에 닿는 신비로운 힘이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1일에는 '제1회 군산 돌봄 연극제'도 열렸는데요.

어린이들이 연극으로 심신을 치유하고 서로를 돌아보는 체험형 인문 프로그램입니다.

연극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문화, 인간 이해, 사회적 상호작용, 교육적 가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문학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인문주간 일환 '제1회 군산 돌봄 연극제'에 참여한 자녀.
인문주간 일환 '제1회 군산 돌봄 연극제'에 참여한 자녀.

작년부터 자녀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연극을 배우고 있던 터라 제1회 군산 돌봄 연극제도 참여했습니다.

자녀는 관람자로서도, 무대 배우로서도 직접 참여했는데요.

연극무대라는 작은 사회에서 배우는 것은 수십 가지일 것입니다.

그중 각자도생이 아닌 상조도생의 돌봄이 어린 자녀에게도 작게나마 뿌리내리기를 바랐습니다.

상조도생하는 돌봄의 인문학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데요.

<노년의 기억> 구술 영상 기록 전시(12일~14일), 세대가 함께하는 해양 힐링 캠프(14일), 청소년 독서 토론대회(15일) 등입니다.

지역 국립대학에서 추진하는 시민 누구나 누리는 인문주간 행사. (출처=국립군산대학교 인문주간센터)
지역 국립대학에서 추진하는 시민 누구나 누리는 인문주간 행사. (출처=국립군산대학교 인문주간센터)

국립군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120회의 인문 강좌, 45회 인문 체험, 25회의 인문 주간 행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돌아봄-서로봄-내다봄-다시봄'을 주제로 돌봄의 가치를 인문학적으로 확장하고 인문 공동체의 희망적 비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 국립군산대학교 인문주간센터 '세대가 함께하는 해양 힐링캠프' 신청하러 가기

인문주간 일환으로 돌봄 연극제에 참가한 자녀.
인문주간 일환으로 돌봄 연극제에 참가한 자녀.

생활 밀착형 인문도시 지원사업이 대학을 중심으로 지방 곳곳 촘촘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자기돌봄의 성찰 계기를, 자녀에게는 연극을 통한 공동체 돌봄의 의미를 심어주었습니다.

인문주간을 즐기다 보니, 어쩌면 인문학의 다른 말은 돌봄이 아닐까 주제넘게 생각해 봤습니다.

☞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 알아보기

☞ (보도자료) 지역을 잇다, 공동체를 품다, 인문을 만나다

정책기자단 박영미 사진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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