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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간이역에서 신상 핫플레이스로, 정선군 나전역카페

2022.04.15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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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간이역에서 신상 핫플레이스로, 정선군 나전역카페
코로나19 방역수칙 지키며 여행하세요.
정선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된 나전역 카페. - ⓒ 한국관광공사 정선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된 나전역 카페.
나전역은 민둥산역에서 구절리역까지 이어진 정선선 철길 위의 작은 간이역이다. 1970~80년대 탄광산업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엔 이용객이 많았지만, 90년대에 정선 탄전의 모든 탄광이 폐광되면서 급감했다. 후에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의 레일바이크가 운행되었으나, 나전역은 방문하는 이가 없어 역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무배차간이역이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낡고 잊혀져가던 나전역이 2021년, 묵은 때를 벗고 정선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나전역카페’로 거듭났다.
레트로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실내. - ⓒ 한국관광공사 레트로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실내.
역장 책상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자리. - ⓒ 한국관광공사 역장 책상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자리.
정선이 고스란히 담긴 메뉴와 맛
나전역카페는 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하기 전에는 카페라는 걸 알기 어렵다. 역사를 카페로 만들면서 세운 첫 번째 원칙 때문이다. 바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인데, 옛날의 나전역 사진과 비교를 해봐도 거의 변화가 없다. 내부 역시 기차표를 발권하던 창구를 주방으로 변신시키기만 했다. 기차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민트색 창틀과 ‘타는 곳’, ‘나가는 곳’ 같은 표지판, 오래된 난로, 하얀 벽에 걸린 태극기, 열차 시간표와 비둘기호 승차권 등 나전역카페 내부의 면면들은 향수를 느끼게 한다.
역장 코스튬으로 사진 찍기 좋다. - ⓒ 한국관광공사 역장 코스튬으로 사진 찍기 좋다.
비둘기호 승차권처럼 만든 기념품. - ⓒ 한국관광공사 비둘기호 승차권처럼 만든 기념품.
창가에는 저마다의 이야기나 감상을 담은 메모가 있다. 다른 사람이 남긴 메모를 훑어보는 것도 재미있고,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인증샷을 찍는 것도 좋다. 창가는 사진이 잘 나오는 일명 셀카존이기도 하다. 역장 옷과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곳곳에 마련돼 있는 포토존 덕분에 나전역카페는 ‘국내 1호 간이역 카페’, ‘뉴트로 성지’ 등으로 불리며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창틀과 메모지가 감성적인 창가 자리는 사진 명당이다. - ⓒ 한국관광공사 창틀과 메모지가 감성적인 창가 자리는 사진 명당이다.
감성 굿즈처럼 제작한 나전역카페의 리플렛. - ⓒ 한국관광공사 감성 굿즈처럼 제작한 나전역카페의 리플렛.
나전역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나전역크림커피다. 우유와 에스프레소, 크림을 차례로 올리는데 크림에 정선 특산품인 곤드레가루를 섞어 살짝 연둣빛이 돈다. 섞지 말고 위에서부터 마시면 달콤한 크림과 진한 커피, 고소한 우유를 차례로 맛볼 수 있다.
피크닉 바구니와 돗자리로 소풍 분위기를 낼 수 있다(사진제공: 나전역카페) - ⓒ 한국관광공사 피크닉 바구니와 돗자리로 소풍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사진제공: 나전역카페)
그 외에도 곤드레나물과 베이컨으로 만든 주먹밥을 튀긴 곤드레아란치니, 정선 사과를 넣은 사과크로플과 사과피자, 더덕라떼, 곤드레라떼 등 정선군의 로컬푸드를 적극적으로 메뉴에 반영했다.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에 호기심을 느끼는 건 당연지사. 단순히 지역색을 넣어 시그니처 메뉴가 된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맛에 대한 후기도 좋은 편이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 모형. - ⓒ 한국관광공사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 모형.
축제처럼 즐거운 일상을 만드는 나전카니발
나전역카페를 운영하는 주민사업체는 나전카니발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이하 나전카니발)이다. 평범한 하루가 축제처럼 즐거운 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낡고 버려진 나전역을 발견하고 실제로 사용허가를 받기까지 1년 가까이가 소요됐다고 한다. 간이역의 따스한 감성과 공간이 가진 스토리가 독특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코레일과 정선군 등을 오가며 노력한 끝에 2020년 11월 20일, 나전역카페를 열 수 있었다.
나전역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사람들.(사진제공: 정선군 관광두레) - ⓒ 한국관광공사 나전역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사람들. (사진제공: 정선군 관광두레)
추억을 일깨우는 레트로 감성의 실내. - ⓒ 한국관광공사 추억을 일깨우는 레트로 감성의 실내.
추억의 뽑기 코너. - ⓒ 한국관광공사 추억의 뽑기 코너.
예전에 쓰던 물건을 전시해 두었다. - ⓒ 한국관광공사 예전에 쓰던 물건을 전시해 두었다.
나전카니발의 정현인 대표는 나전역카페를 기반으로 주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나전역카페가 생긴 후부터 의미 있는 변화들이 생겼기 때문. 근처에 카페도 생기고 번영수퍼 같은 독특한 공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안전성의 문제와 민원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던 정선아리랑열차가 올해 4월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자가용이 아니라 기차를 타고 찾는 나전역을 기대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열차에서 내려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바로 카페 내부라니. 편리성과 기차여행의 낭만이 더해져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전역카페로 시작된 지역 활성화가 열차운행이라는 호재까지 얻은 것이다.
나전역 배경의 포토존. - ⓒ 한국관광공사 나전역 배경의 포토존.
정선선 철길. - ⓒ 한국관광공사 정선선 철길.
지난 3월 넷째 주 토요일, 나전역 앞에 맹글장레일마켓의 첫 번째 장이 개최됐다. 정선군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레몬트리협동조합이 기획·운영하는 지역 주민 참여형 공동체 장터다.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포함해 지역 공예가, 소농인, 청소년그룹 등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를 제공한다. 나전역을 시작으로 아우라지역, 구절리역 등 정선선의 기차역을 옮겨 다니며 11월까지 열리며, 성수기인 5월~8월 사이에는 월 2회로 운영돼 정선 여행의 새로운 재미가 될 예정이다.
맹글장 레일마켓에 참여한 주민들.(사진제공: 정선군 관광두레) - ⓒ 한국관광공사 맹글장 레일마켓에 참여한 주민들. (사진제공: 정선군 관광두레)
여행 정보
  • 장소 :나전역카페(강원도 정선군 정선읍북평면 북평8길 38)
  • 문의 : 033-563-3646
  • 이용시간 : 10:30~19:00, 연중무휴
  • 이용요금 : 나전역크림커피 6000원, 더덕라떼 5500원, 곤드레라떼 5500원, 자몽에이드 5900원, 곤드레아란치니 4000원, 고르곤졸라 사과피자 7900원
  • 홈페이지 : www.나전역카페.kr
숙박정보
  • 강과 소나무 : 한국관광품질업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북평면 나전리 328 / 010-22**-8523 / www.gangsol.com
  •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북평면 중봉길 9-12 / 033-560-1111 / www.park-roche.com
  • 동강전망자연휴양림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산17 / 033-560-3464 / www.jsimc.or.kr
식당정보
  • 번영수퍼 : 보리밥·메밀국죽 /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3길 58-6 / 033-562-3188
  • 중화루 : 짬뽕 /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8길 31 / 033-562-3323
  • 회동집 : 콧등치기국수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37-10 / 033-562-2634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
★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
글/사진: 김숙현(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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