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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아닌 무대 위 주인공으로 토요일이면 나도 예술가!

관객 아닌 무대 위 주인공으로 토요일이면 나도 예술가!

매주 토요일마다 전국 각지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문을 연다. 지역별 음악, 미술, 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꿈을 키우는 곳이다. 가족 오케스트라,합창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울 금천문화원에서는 아동,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음악가로 변신한다. 토요일이면 모두 예술가가 된다. ⓒC영상미디어 5월 12일 토요일, 서울 금천문화원 강당에 경기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합창까지 더해졌다. 어딘지 서툰 연주지만 저마다 기량을 뽐내기 위해 열심이다. 단원도 제각각이다. 주변을 뛰어다니는 유치원생, 연주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초등학생, 의젓하게 연주하는 중학생. 이 아이들의 아빠, 엄마로 보이는 30~50대도 있다. 주 5일 수업이 정착되면서 부모의 부담이 늘어났다. 토요일이면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 아이들도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토요문화학교를 찾는 이들은 토요일마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음악도 배우고, 가족과 소통도 하고 합창반에서 두 아이를 안고 노래를 부르는 김영곤(39) 씨가 눈에 띈다. 두 아이는 꾸밈없는 목소리로 아빠를 따라 노래를 부른다. 김 씨 가족은 매주 토요일 이곳을 찾는다. 아빠와 일곱 살, 여섯 살 된 두 딸은 합창반에서 노래를 하고 엄마는 첼로를, 아홉 살 된 아들은 바이올린을 배운다. 1~2교시는 각자 맡은 분야의 연습을 하고 3교시에는 모든 가족이 모여 노래 한 곡을 완성한다. 김 씨는 음악이 아이들의 정서에 좋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아빠, 엄마와 함께 주말을 보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주말이면 쉬고 싶기도 하지만 가족이 함께한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리에 큰 리본을 달고 한껏 멋을 부린 김소연(11) 양은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토요문화학교 바이올린 수업 때문이다. 김 양은 2년 전에 바이올린을 처음 잡았지만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때문에 바이올린 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아직 악보 보는 건 서툴다. 지금 나비의 노래를 연습하고 있는데 더 잘해서 오버 더 레인보우도 연주하고 싶어요 진지하게 활을 움직이는 김 양은 연습을 끝내고 일주일 만에 만난 친구들과 놀 생각에 들떠 있다. 이곳의 토요문화학교 수업은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1~2교시는 각자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3교시는 참가자 전원이 강당에 모여 지휘에 맞춰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이제 제법 악기나 노래와 친해져서 요즘은 템포를 익히고 곡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금천 토요문화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가족과의 소통이다. 평소 대화를 잘 하지 않던 가족도 매주 토요일을 일상으로 공유하니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음악도 배우고 대화도 나누니 일석이조의 효과다. 토요문화학교에는 오케스트라,합창 수업만 있는 게 아니다. 인천 남구 청소년 작업장에 모인 청소년은 매주 영화감독, 배우가 된다. 간단한 이론 수업을 들은 후 또래 동료들이 작품의 주제부터 시나리오, 구성 등을 함께 고민하고 작품으로 풀어낸다. 학생들이 찍은 카메라 앵글에는 어떤 세상이 담겨 있을까. 직접 만든 대본을 쓰고 만든 연극, 영화는 가족, 지인을 대상으로 시사회도 개최한다. 원자청소년프로젝트(원주 자립음악생산 청소년 프로젝트) 수업은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더 특별하다. 강원 원주시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자립음악가 야마가타 트윅스터와 함께 인디음악을 배우는 과정이다. 청소년들은 직접 노래를 만들고 컴필레이션 음반까지 제작한다. 수업이 모두 종료되면 저마다 음반 한 장씩을 낸 가수가 되니 즐겁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이 만드는 마을지도는 어떨까? 부산 위기탈 Talk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부산 서구와 중구를 잇는 마을지도를 그린다.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학생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미처 몰랐던 마을 이야기를 알게 되고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란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함께 마을을 돌아보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 강원 영월군에 이색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인도미술박물관. 인도 카탁 무용을 전공한 교사로부터 인도 전통 무용을 배우고 의상, 장신구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이 마련돼 있다. 또 자연물을 이용해 꽃과 잎으로 인도 전통 문양을 만들기도 한다. 이외에도 인도식 다과, 음식 등을 함께 즐기며 인도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경기 양평군의 설미재미술관은 아이들을 주말 농부로 변신하게 한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곳에서 아이들은 직접 씨를 뿌리고 땀 흘려 대지를 가꾸면서 농작물의 소중함을 느낀다. 또한 수확한 농작물이 식탁 위에 올라오면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을 수밖에! 농사일이 끝나면 숲의 공기, 빗소리 등 자연을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그려보기도 하는 종합 예술체험학교다. ▶ 1 주말문화여행프로그램 2 업사이클링 공예 수업 3 인도미술박물관에서 풀과 꽃으로 만든 랑골리 문양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4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중 우드카빙 5 마을지도를 제작하는 학생들의 한복 나들이ⓒ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색다른 학교, 특별한 토요일 2012년 문을 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관으로 9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문화,예술 소질을 발견하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수업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미술관 연계 ▲레지던시(residency) 연계 ▲박물관 연계 ▲국공립 기관 연계 ▲도서관 연계 ▲건축문화 ▲주말 문화여행 ▲가족 오케스트라,합창 ▲청소년예술가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꼬마 작곡가 ▲주말 예술캠퍼스 ▲예술 감상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 학교 밖 문화 기반시설은 고유의 특성을 살려 창의성과 상상력을 길러주고, 건축문화,주말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지역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또 토요문화학교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자신감, 이타성이 향상되고 자기표현력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학업 스트레스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에게 맞는 꿈을 찾아보세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학교 밖에서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교육을 접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을 키우고, 또래,가족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토요문화학교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 지역별로 모집 인원과 기간, 운영 프로그램 등이 다르므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누리집(www.toyo.or.kr)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선수현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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